성경: 요한 3:1-9   설교제목:“성령으로 거듭남”

  지난 주 ​​​​전한 말씀을 잠깐 나눕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두 가지를 꼭 마음에 담아야합니다. 하나는, 훗날 우리 모두 천국에서 영생을 누린다. 확실히 믿지 않고는, 신앙이 흔들립니다. 너무나 좋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것을 믿기에, 이 땅에서도 천국 같이 삽니다. 성경은, 아픔이나 환난, 부귀영화가 잠시라 했지요. 잠시 있다 사라질 것에 얽매이지 않고, 영생할 천국을 바라니, 삶의 형편이 때로 어렵더라도 감사하고 평안합니다. 찬양합니다. 이 땅 천국이지요.​​​​

  또 하나는, 신앙생활을 하며 몸을 가진 우리가 영의 사람으로 변화하며 자라갑니다. 롬 8:5,6에‘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몸으로 살기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떻게 즐길까,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나, 육신을 따르기 마련이지요. 나쁘다 할 것은 아니나, 신앙생활을 통해, 점차 내려놓으며, 영의 사람이 되어가면, 영생과 평안을 누립니다. 성도가 누릴 참 된 복이지요.

  지난 주 말씀을 다시 생각한 것은, 중요하기도 하지만, 오늘말씀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밤에 바리새인이요 공회원인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밤에 온 것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비판할 때라,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는 거지요. 니고데모는, 예수님께‘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압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당신이 행하는 표적을 행할 수 없습니다.’예수님이 하신 일을 보고, 듣고, 하나님이 보내신 선생인 줄 알았다는 거지요.

  그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내가 그런 선생이다, 아니다.’하시지 않고, 좀 엉뚱하게‘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하신 것은,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또 성경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거듭남을 가르쳐주기 위함입니다. 예수 믿고 교회 다녀도 전과 같다, 아니고 거듭났다 할 만큼 변화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에, 성경박사이고 유대교지도자로 존경을 받는 니고데모가 엉뚱한 말을 하지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습니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 납니까?’니고데모가, 이런 말을 한 것은, 늙어서 거듭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이요, 거듭남을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예수를 믿고 사람이 확 변화한다,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런 니고데모에게‘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물과 성령으로야 거듭난다는 말씀이지요. 물은 세례 받는 것이고, 성령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순종해야, 거듭나서 천국에 들어간다 하셨습니다.

  우리 몸으로 노력해서는 거듭날 수 없음을, 예수님은 6절에‘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겠다고 한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몸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변화하려고 애를 써도, 몸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설명하시며‘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바람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다.’예수님은 성령의 역사가 바람과 같다 하십니다. 바람이 보이지 않게 역사하듯, 성령도 그렇다 하십니다.

  니고데모는‘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어떻게 성령의 역사로, 사람이 거듭날 수가 있느냐 묻지요. 여기서, 예수님은 당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한다 하십니다. 요 3:14,15을 함께 읽습니다.‘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유대인은 다 알 듯,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생활할 때, 너무 살기 어렵자 불평하고 원망하니, 붉은 색 독뱀을 보내 다니며 사람들을 물었지요. 붉은 색 뱀이라 불 뱀이라 하지요.

  뱀에 물린 자들은 고통을 겪다 죽었습니다. 백성들이 살려달라고 부르짖었고, 모세가 기도하니‘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라, 그를 보면 살리라.’과연, 뱀에 물린 백성이, 놋 뱀을 쳐다보고 살았지요. 예수님은 그것을 말씀하시며, 모세가 놋 뱀을 든 것처럼, 십자가에 달린 당신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 하신 겁니다. 이어진 요 3:16을 잘 아시죠? 함께 암송합니다.‘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신구약 전체 성경을 한 절로 요약한 이 말씀이 나온 배경입니다. 니고데모에게‘네가 거듭나야 하리라.’‘늙었는데 어찌 다시 태어납니까? 어머니 태에 들어갔다 다시 날 수는 없잖아요.’‘성령으로 거듭난다.’‘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십자가에 들려야 한다.’그를 위해,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셨고,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신 거지요. 성령으로 거듭난다 하셨는데, 성령은 언제 믿는 이에게 임했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승천하신 후, 즉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일을 다 마친 후에 성령이 임하셨고, 그로부터 교회가 시작해, 지금 우리가 예배드리고 있음이 성령의 역사지요. 우리는 성령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며 살 때, 거듭납니다.‘성령이 내 안에 있음을, 도저히 믿지 못합니다.’하는 분은 왜 그럴까요? 예수 믿으면 성령이 와서 나와 함께 하심을 몰랐거나, 아니면, 아직 몸에 머물러, 내 머리로 이해하려 하기 때문이지요.‘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돼.’

  성령은 영이기에, 내 머리로 이해는 불가합니다.‘내가 지식이 많은데, 왜 그걸 몰라.’아니고요, 성경이‘영은 영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하듯, 성령은 성령의 도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음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성령에게 의지하고 맡길 때, 영의 성도가 되어 가지요. 그런 성도는‘주님, 제 몸이 아직도 저를 주장합니다. 성령님이 저를 온전히 영의 사람으로 변화하게 하옵소서.’기도하며, 영의 사람으로 살기에 힘씁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삶이 마치실 때까지 믿는 이가 영으로 살아야함을 몸소 가르치셨는데, 그 중 몇 가지를 나눕니다. 마지막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실 때, 온 성이 떠나가라‘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호산나!’외쳤지요. 그런데 단 사흘 만에, 같은 입으로‘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외쳐댑니다. 호산나는‘우리를 구원하소서!’다윗의 자손은 메시야를 뜻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예수님이 하신 이적과 병 고침, 가르침을 보거나 들었습니다.‘이 분은 메시야가 틀림없어.’믿고, 그리 외쳤지요.

  그들이 바랐던 메시야는, 로마의 식민지에서 구해내고,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을 쫓아낼 능력의 메시야이지요. 메시야로 믿었던 예수가, 로마총독 빌라도 앞에 죄수로 힘없이 무릎을 꿇으니, 백성들은‘속았구나.’하는 마음에‘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외쳐댄 겁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음으로 믿는 이가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은 영적인 일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바랐던 로마에서 독립하는 것은, 육신적인 거지요. 그들은 영적인 십자가의 죽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백성들만 그런 게 아니라, 3년을 함께 다니며,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것을 보고, 가르침을 들었던 제자들도 다를 바 없었지요. 십자가에 못 박히려, 예루살렘 성에 들어올 때까지,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로 다투었습니다. 몸은 가진 이들이 거기서 벗어나 영의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하지요. 그러니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그러함을 아시기에, 최후의 만찬을 마치신 후, 대야에 물을 떠오고 허리춤에 수건을 두르신 후,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지요. 포장되지 않은 길에 샌들로 다니면, 발이 매우 더러워집니다. 집에 들어가면 종들이 발을 씻는데, 예수님이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며‘너희도 이같이 서로 섬기라’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으론 불가능하지요.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의 사람으로 변화해야, 그렇게 섬길 수 있습니다. 거듭났다고 생각하는 분은, 남의 더러운 발을 씻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예수님은 만찬을 마치신 후에, 감람산 겟세마네동산에 가셔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기에, 내일 일어날 일, 잡히고 심문을 당하며 갖은 수치를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을 눈앞에 보듯 아셨지요. 동시에, 사람의 몸이기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육신을 가지신 예수님이, 닥친 고난을 영으로 이기고자 기도하셨지요.‘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제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몸은 피하고 싶으나, 영은 아버지 뜻을 따르라 합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심으로 고난을 잘 감당하실 수 있었으나, 제자들은 쿨쿨 잠만 잤기에, 예수님이 잡혀갈 때, 도망치기에‘걸음아 날 살려라.’수제자 베드로조차 제사장의 여종이‘너도 한 패지?’하자‘아니요, 나는 맹세코 아니요.’기도가 이처럼 중요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의 사람으로 변화해갈 때, 기도를 쉬지 않아야, 제자들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우리를 더 영의 사람이 되게 도와줍니다.

  기도에 대해, 예수님께서 더 가르쳐 주신 것은, 끝에‘내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교회 다니는데, 별로 기도를 안 한다, 안 되지만‘주님 제 원을 꼭 들어주셔야 해요, 왜 제 기도를 안 들어주십니까?’아직 육신에 머문 것입니다. 기도는, 더 영의 사람이 되는 길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처럼 간절히 내뜻을 아뢰되, 끝에는‘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겟세마네에서 기도하고 내려올 때, 가룟 유다의 인도로 군병들이 잡으러오자, 예수님은‘나는 잡아가되, 제자들은 그냥 보내라.’끝까지 제자들을 사랑으로 보호하십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후에‘저들을 용서하옵소서.’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군병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시지요. 예수님이 본을 보이신 제자들 보호나, 못 박은 이들의 용서는, 우리의 몸으로는 안 되고, 영으로 변화한 성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 중에, 누군가 용서가 안 되는 분이 있으면, 기도하며 먼저 더 영의 성도가 되기에 힘쓰세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마지막 말씀으로‘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당신이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가길 기도했고, 우리에게 천국영생을 확신하라 하십니다. 최초의 순교자인 스데반 집사도,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을 때‘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합니다.’했고요.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그러했지요. 평소에 천국영생을 소망하며 살다가, 죽음의 순간에‘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미국의 어느 교회에, 한 아가씨가 처음 예배드리러 나와서, 목사님을 만나 나눈 사연입니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데, 얼마 전 회사에서 잘릴 정도로 큰 실수를 범했는데, 위의 과장이 나서서‘입사한지 얼마 안 되고, 제가 바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큽니다.’하며, 대신 그 문제를 짐으로, 자신의 인사고과에 큰 손해를 보며, 여직원을 구했다 합니다. 여직원은 너무나 고마워‘어찌 제게 그러실 수 있어요?’묻자,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그리 배웠다하지요.

  여직원는 그리 가르치는 교회가 궁금해서 예배에 참석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영적인 삶을, 교회에서 배운대로, 그 과장은 삶의 자리에서, 자신의 손실을 개의치 않고, 여직원을 도운 것이지요. 신앙생활은 관념, 머리로 할 수 없고, 예수님의 가르치심, 보이신 본이 삶에 나타나야 합니다. 여러분, 작은 것부터 그리 살므로, 예수 믿어 좋은 것을 자신이 누리며, 주위에 널리 전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