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공공기관의 감사들이 공금으로 외국에 놀러간 것이 말썽이 되고

몇분은 사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학사의 동문 중에 이런 분이 있음을

듣고 기뻐하며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합니다.

 

  그분은 신용보증기금의 감사로 재직하며, 감사들 사이에 그런 폐단이

있는 것을 알고, 아예 부서 예산에서 해외출장비를 없애버리고 동참하지

않았다 합니다. 그 후임으로 온 분이 올해 다른 분과 함께 해외에 나가려다가

예산이 없는 것을 알고, 전임자의 조치에 툴툴거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해외나들이 문제가 커지자, 심감사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며

전화를 했더랍니다.

 

  이처럼 남들 다 하는 일이고, 공돈으로 해외에 나가 구경하면 즐겁고 하지만

해선 안 될 일이라고 판단 될 때, 딱 안 하는 것 참아들의 삶입니다. 심감사님은

지금 다른 기관의 감사로 재직 중이시며, 매월 학사를 위해 지원해 주고 계십니다.

  심달섭동문; 1970-71년에 서울 상대 재학 중 학사에 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