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 입사한 신사생 이광호입니다

먼저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동진이 덕분이었습니다

동진이 어머니와 저의 어머니는 아주 오랜 친구사이입니다

제가 복학시 주거 문제로 많이 고민하고 있을 때 마침 동진이가

숭덕학사 라는 곳을 알려주어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냉담생활을 한지가 오래된 신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힘들 때 위로를 받기위해, 기댈 곳을 찾기 위해

종교를 찾는다지만 

저는 특이(?)하게도 힘든 시기들을 겪으며 

신앙생활과 조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곳 학사에서 처음 주일예배를 드릴 때

기분이 되게 특이했습니다

 

아, 결국은 내가 다시 이곳으로 왔구나

그것이 우연이든 운명이든 관계없이

고민에 짓눌려 있을 때에 학사로 오게 됐고 

그리고 다시 본당으로 오게되었구나

기분이 참 특이했습니다

 

아마 제가 냉담생활 이전에도 독실한 신자였다면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겠구나 생각했겠죠

하지만 제 스스로, 그만큼 독실하진 않다 생각하기에,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기에,

기분이 특이하다 정도로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앞으로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학사에 있는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학사친구들.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모인 곳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바쁜 생활을 하는지라 아침에 잠깐 밤에 잠깐밖에는 못보는지라

단체행사가 있을 때는 서로 조금씩 더 알아가기 위해

최대한 참여하려 노력합니다

 

학사에 야구 좋아하는 친구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5월즈음에 다같이 야구 한 번 보러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연히 롯데 경기로요

 

요즘 일교차가 정말큽니다 다들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각자의 꿈과 목표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사 친구들 조금만 더 힘냅시다

다들 원하는 바를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