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어제(9일) 저녁 고 박영출목사님 32주기 추모예배를

여러분이 참석한 중에 은혜롭게 드렸습니다. 오래 못 뵙던 선배님들도

여러분 오셔서, 예배 후 즐거운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추모예배에서 전한 말씀을 요약합니다.

1. 추모예배는 고인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고인의 삶을 되새기면서,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를 살펴,

혹, 부족한 점이 있으면 바로 잡아가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2. 고 박영출목사님은 1909년 의성군 춘산면 효선리에서 한학을 하신

아버지와 병약하신 어머니의 장남으로 나셔서, 어릴 때부터 어려운 가계를

도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일찍 예수님을 믿고, 기도대장으로서

부르짖으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셨습니다.

 

3. 주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늦게나마 대구 계성학교로, 일본의

신학교로 인도하셨습니다. 일본 동경에서, 고인은 힘들게 공부하며,

일본인의 괄시를 받던, 조선 유학생들을 위해, 숭덕학사를 시작하신

것이, 1935년 고인이 27세 때였습니다. 우리도 내 가정이 너무 어렵다고

내 나이 아직 젊다고 생각지 말고, 이웃과 민족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4. 고인은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으나, 항상 그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고, 만나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슬하에 두신 6남 2여

자녀 뿐만 아니라, 학사의 많은 형제들이 친아버님 같았다고 고백할 정도로

사랑이 많으셨던 고인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5. 고인은 삶이 매우 어려운 중에도, 학사를 포기치 않았습니다. 이것이

민족을 위한 귀한 길임을 확신하셨기 때문입니다. 학사는 오랫동안 어려운

지방출신 형제들을 위한 보금자리였으나, 이제는 환경의 변화 속에 보다

참아들 정신을 다져가야 할 때라 믿습니다. 세상이 어둡고 혼란할수록

가정과 겨레와 하나님의 참아들, 예수님을 닮는 이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6.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당신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고인의 삶을

인도하셨고, 그런 속에 우리는 혈육의 후손으로, 믿음의 후배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고인의 삶을 본받아, 보다 많은

이에게 유익을 베풀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