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롬 4:17-25 설교:“참 믿음”

 

  지난 주, 배달된 기독교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별세하신 이종성목사님에 관한 기사가 크게 실렸는데, 빈소에서 기도하는 사진 속의 네 사람이 눈에 익습니다. 뒷모습이지만, 박창근 장로님, 저, 집사람, 이훈영 장로님입니다. 빈소에서 헌화하고, 잠시 기도한 모습을 누군가 사진 찍었고, 그것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누가, 왜 그 사진을 실었는지 모르지만, 그 사진을 보며 두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는, 이종성 목사님과 숭덕의 인연이 깊구나. 그 자리에서 기도한‘이 목사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한국기독교를 위해 큰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분이 못 다한 일을 저희가 감당하게 하소서’를 다시 새겼습니다. 또한, 우리 뒷모습이 나온 사진을 보며, 숭덕교회와 학사가 얼굴을 드러내지는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묵묵히 잘 감당하면서, 뒤를 따르는 이들에게 좋은 본이 되기를 다짐했습니다. 식당 벽에 사진이 붙어 있으니, 한 번 보세요.

 

  우리 숭덕이 지금껏 해왔고, 해나갈 것은 참된 믿음을 갖자는 것이지요. 참된 믿음, 예수님을 닮고 따르는 참아들, 참 딸 되어서, 학사에 오고 올 형제들을 참아들로 양성 배출하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려도, 받아들이는 것은 여러분마음에 달렸지만, 이 숭덕을 76년이나 지켜주신 하나님 뜻은 그것이라 확신합니다. 바라고 기도하기는, 여러분 모두 뜻을 함께 하며, 숭덕교회와 학사의 일원이라는 것에 믿음의 자부심을 갖는 것입니다.‘저는 참아들, 참 딸 되려는 숭덕교회 다녀요.’

 

  참된 믿음, 제가 쓴 것이 안 좋게 보였는지, 누군가 이렇게 프린트를 해놓았습니다. 뜻을 함께 하는 분이라 믿고 감사드립니다. 그저 교회 다님, 열심, 참된 믿음인데, 신앙생황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열심을 내지 못하더라도, 참된 믿음은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교회 다니고, 성경 읽고 기도하고 헌신봉사하지 못하니, 참된 믿음을 가질 수 없어. 아니고요, 믿음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그대로 살려하면, 그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로마서가 참된 믿음을 알려줍니다.

 

  로마서를 살펴오면서 보면,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신앙의 열심을 부렸으나, 바울은 그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틀에 박힌 신앙적 열심 아니고, 바른 믿음을 갖고 그리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창 15:6 을 들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행함이 아니라, 믿음을 보고 의롭게 여기셨다고 합니다. 어떤 믿음입니까? 그 믿음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은, 그런 믿음이라야 우리도 하나님께 의롭게 여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젊은이나 연세 든 분들이나 모두,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있음을 믿고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저 왔다가는 인생은 하나도 없습니다. 무엇인지는 각자 찾아야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그 뜻을 하나님이 이루신다는 믿음입니다. 우리는 믿고, 하나님과 함께 그 뜻을 이뤄갑니다. 우리를 위한 일이자,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셋째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귀한 상급임을 믿는 믿음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필요할 때 찾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온 삶이 하나님을 향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나, 내 가족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중심이고, 세상과 육체중심이 아니라, 영과 내세천국중심의 삶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며 이룰, 참된 믿음입니다.

 

  오늘말씀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더 알려줍니다. 아브라함은 17절에‘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창세기 12장부터 아브라함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믿음훈련을 하시는데, 그 마지막 믿음시험이 창 22장에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받치라는 것이지요. 아브라함의 목숨보다 귀한, 그가 세상을 사는 소망인 아들을, 죽여서 태워 바치라 하십니다. 믿음이 자라지 않으면, 이 말씀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나님도 참 너무 하시지 어찌 아들을.., 아브라함은 왜 한 번 항의도 못하고 순순히 따랐나? 말도 안 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하나님이 내신 이 문제의 핵심은,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신다는 것을 네가 믿느냐? 아브라함은 분명히 믿고, 이삭을 죽이기 직전까지 갔지요. 칼을 들고 찍으려 할 때 하나님께서‘됐다, 믿음시험 합격이다.’이 믿음은 우리에게,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믿음으로 이어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믿음합격! 죽어도 천국영생을 누립니다. 합격!

 

  어느 부인이 갓난아이를 병으로 잃고 몇 달을 슬픔에 빠졌다가, 겨우 힘을 차려 교회에 나가니, 예배 후에 교우들이 다가와 위로의 말을 합니다.‘아이를 잃어 참 안 됐습니다.’그 말을 듣던, 부인의 여섯 살 난 딸이‘엄마가 무엇을 잃었다고 저분들이 그리 위로하세요? 우리 아가는 지금 예수님 곁에 가 있잖아요?’‘암, 그렇고말고.’아이의 순진한 믿음, 우리가 지녀야 할 참 믿음입니다. 부인은 어느 교우의 말보다, 어린 딸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죽은 이도 살리시는 하나님, 영생천국을 마련하신 하나님입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창 1장에,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없이, 캄캄하고 공허하고 혼돈된 곳을 향해‘빛이 있으라’로 시작해서,‘있으라’‘있으라’우주를 채우셨습니다. 그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그저 죽어갈 우리를 귀한 하나님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우리를 귀하게 하셨습니다. 이를 잘 표현한 사도바울의 말인 고후 6:9,10을 찾아 읽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참된 믿음의 성도는 자신이 이러한 자임을 바로 압니다.‘나는 별 볼 일 없어. 나는 겨우 살아’아니고요, 말씀처럼, 유명한 자, 산 자, 항상 기뻐하고, 부요하며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답게 삽니다.

 

 ‘난 그렇지 않습니다.’하는 분은 세상만 보고, 남과 비교해서 그렇지요. 예수를 믿음으로, 모두 하나님자녀요 존귀한 자임을 믿습니다. 때가 되면, 가서 누릴 저 천국을 믿으면, 그리 살 수 있습니다. 어린이찬송에 있는‘나는 공, 나는 공, 나는 공주다. 나는 왕, 나는 왕, 나는 왕자다.’참된 믿음을 가지면, 그리 삽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당신은 존귀한 하나님자녀입니다. 사랑합니다.’

 

  요사이, 세계적으로 경제사정이 몹시 매우 않습니다. 일부에서 온 세계를 가난과 혼란으로 내몰았던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과 비슷하다하는데, 그때 미국에서 있은 일입니다. 법률가이며 무신론자로 유명한 클래런스 대로란 이가, 대공황을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할 좋은 기회라 여겼습니다. 그는 강연을 할 때마다‘여러분,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이 어려운 상황을 우리에게 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없습니다.’어느 날, 비참하게 사는 흑인들에게 가서, 이들은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리라 생각하며, 더 열심히 연설을 했습니다.

 

 ‘우리는 다 잃었습니다. 꿈과 재산을 잃었고 노래도 잃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노래가 나옵니까?’맨 뒷자리에서 듣고 있던, 할머니가 손을 번쩍 들고‘저는 노래할 수 있습니다.’‘어찌 노래한단 말입니까?’할머니는 더 큰소리로‘예수님 때문에 노래할 수 있습니다.’할머니의 외침에, 여기저기서‘맞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 때문입니다.’현실이 암담하고 어두울수록, 더 예수님을 찾습니다. 무신론자는 놀라 물러갔지요.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없을 때 더 찾습니다. 찬송을 부르며 위로를 받습니다.

 

  이 땅의 성도로서, 우리는 이 땅에 베푸신 하나님은혜를 항상 마음에 담고 살아야합니다. 기독교가 이 땅에 전래된 130년 전의 조선은 가난하고, 무지하고, 귀신 섬기고, 소망이 없고, 그러니 술에 취하고 노름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이었습니다. 기독교가 들어와 양반 상놈, 남자와 여자의 벽이 무너지며, 병을 치료하고, 교육과 믿음으로 의식을 일깨우며, 갈 길을 밝히 보였습니다. 그 믿음이, 일제 36년의 종살이, 6.25 등의 민족의 고난을 이겨나가게 했습니다.

 

  그래도 6,70년대까지, 이 땅은 연간 국민소득이 백 불이 안 되는 세계 최빈국이었지만, 지금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나라의 힘이 있으니, 이 명박대통령이 미국 가서 극진한 대접을 받습니다. 여러분은 그 바탕에 무엇이 있다고 믿습니까? 저는, 기독교가 이 땅에 전해졌기 때문이라 확신합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하시는 하나님역사입니다. 아직 빈부의 격차나 부패나 음란, 중독 등의 문제가 많지만, 이 또한 믿는 성도들이 풀어나갈 과제라 믿습니다. 그를 위해, 참 믿음을 가져야합니다.

 

  이제는 기복적으로 나, 내 가정의 복만을 구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번 주 기독신문에 이때쯤, 각 교회가 갖는 수능고사 특별기도회를 신중히 검토해야한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수험생과 부모의 마음은 간절하겠으나, 자칫 기복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기도회로 모일 때마다 드리는‘하나님, 이 땅이 더불어 잘 사는 땅이 되게 하시고, 공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넘쳐흐르게 하소서. 그 일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앞장서게 하옵소서.’여러분 모두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 믿습니다.

 

  세 번째로,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며 기다렸습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이나 바랄 수 있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저것이 피아노인 줄 믿습니다. 예배 후 맛난 점심을 먹을 줄 믿습니다.’아니고요, 절망 속에 회복을 바라는 믿음입니다. 내 노력으론 불가능한 것을 바라는 것이 믿음입니다. 바라면서, 신앙생활을 잘하며 기다립니다.

 

  6.25 전쟁이 한창일 때, 북한에 살던 30대의 여 집사님이 남편은 죽고, 열 살 난 아들과 둘이 남쪽으로 피난하는데, 비행기폭격을 피해 숨었다가 나와 보니 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하는 수 없이 홀로 서울에 도착해서, 남대문시장에서 길에 성냥곽을 펴놓고 장사를 하며,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루는, 어떤 할아버지가 길을 가다가, 길에 펴 논 성냥곽을 밟아 다 찌그러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몹시 미안해하는데‘주여! 복잡한 길에 성냥을 펴 논 제가 잘못이지요.’

 

  할아버지가‘아주머니, 예수 믿소?’‘예’그런 인연으로, 여 집사님은 할아버지 집에 가정부로 일하게 되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인근의 고아원을 다니며 사과를 나누어주었습니다. 헤어진 아들을 도저히 찾을 길이 없었으나, 만나리란 믿음으로 기다리며 계속했습니다. 마침내, 가평 고아원에서‘엄마’하며 달려오는 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내 머리, 내 노력으론 바랄 수 없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실망치 않고 바란, 참된 믿음을 보여준 여 집사님입니다.

 

  하나 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면, 19절 끝에‘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참된 믿음은, 믿음이 있어야 하고, 바른 믿음이어야 하고, 약해지지 않아야합니다.‘나도 전에 믿음이 좋았었는데..’교인이 할 말이 아닙니다. 과거의 믿음이 아니라, 현재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야지요. 약 1:6,7절에‘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아브라함은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을 약속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나가고, 자신이 보기에 아들을 가질 가망은 사라졌지만, 더욱 믿음에 견고해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실 줄 확신했습니다. 교회에서‘하나님께 영광’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여러 의미가 있으나,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필히 이루시라는 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라도 못하실 거야, 영광을 가리는 것이죠.

 

  바울은 이렇게 아브라함의 믿음을 자세히 설명한 후에, 23절에 바울은 이렇게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로 여겨졌다는 것을 기록한 이유는,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라 합니다.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져서 의로 여김을 받으라는 것이지요. 이것을 모르고 읽을 때는, 수천 년 전의 아브라함이 백세에 아들을 낳았다, 내가 이것을 읽고 믿어야 하나, 제가 과거에 그랬습니다. 알고 나니, 아하! 이 말씀이 나를 위한 말씀이구나, 하나님이 날 사랑하셔서 주시는구나. 나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져야지. 할렐루야!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갑니다. 아브라함은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을 보지 못하고도,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성경말씀이 있고, 수많은 증인이 있습니다. 이천 년을 지나 오늘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우리가 아브라함보다 더 잘 믿어야겠지요?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 예수님을 살리신 하나님은, 우리가 죽은 후에도 다시 살려서 영생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25절에, 예수님은 우리가 범죄 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살아나셨습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남긴 말입니다. 예전에, 마귀가 루터에게‘너는 큰 죄인이야 그러므로 너는 저주를 받을 거야.’그러는 마귀에게 루터는‘하나씩 나눠 말하자. 나는 큰 죄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저주와는 상관없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이다. 난 구원을 받을 것이다.’바른 믿음입니다.

 

  믿음의 선배이야기로 마칩니다. 6.25 사변 때 충남 강경 침례교회를 담임하셨던 이종덕 목사님입니다. 조용하던 강경 땅에 공산군이 들어오자, 마을사람들이 그들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공산주의자처럼 행동합니다. 교회 다니던 이들조차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이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날 이 목사님이 두꺼운 큰 종이를 들고, 후배 목사를 찾아가 오려서 자기명함을 만들어달라고 합니다.‘뭐 하시려고요.’‘들고 다니며 우리 강경교회와 내가 목사임을 알리려고..’

 

  후배목사가 깜짝 놀라며‘다른 사람이 다 그리스도인을 숨기려 하는데 왜 그러십니까? 큰일을 당하시려고요’‘아니, 자네도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는가? 내가 복음을 전하는 목사라는 사실을 숨겨야할 이유가 있나?’이 목사님은 그 명함을 뿌리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결국 공산당의 총탄에 순교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입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 위험한 상황에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바울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면서, 롬 4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로, 우리가 가질 믿음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영생을 누립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캄캄하고 텅 빈 우리 인생을 밝고 충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믿음은 우리를 소망 가운데 살게 합니다. 이런 믿음으로 굳건하게 살아가는 것, 참 믿음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서, 이런 참된 믿음으로 살면서, 여러분 자신이 주님의 예비하신 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전하며 나누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