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7일 낮 예배 설교
성경: 느 1:1-11 제목:“우리나라를 사랑해요. ”
오늘은 91년 전, 이 땅을 만세소리로 울린 삼일절을 기념하는 예배로 드립니다. 숭덕교회는 설립 당시부터 참아들이 되 보고자 했으며, 참아들은, 가정의 참아들, 하나님의 참아들과 함께 겨레의 참아들, 겨레와 나라에 사랑과 충성을 담고 있습니다. 겨레의 참아들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지요. 예수님이 하신 겨레에 대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뿐만 아니라, 믿음의 선배들이 보였던, 겨레사랑을 배워서 실천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삼일절을 잘 살피며, 우리 삶의 귀감으로 삼고자 합니다.
여러분들 함께, 91년 전의 세상으로 돌아가 봅시다. 그 때를 상상해보세요. 일본이 이 땅을 강제 합방한 지 10년이 흘러서, 식민체제가 점점 다져지고, 백성들이 낙심하고 탄식할 때입니다. 일본 순사, 군인들이 거리에서 활개를 치고, 일본인들이 이 땅에서 어깨를 으쓱입니다. 오죽하면, 해방되어 한참 지난 후에도‘일본순사 온다.’하면 울던 아이가 울음을 그쳤겠습니까? 1919년 1월 고종황제가 승하하셨는데, 뒷소문으로 일본인들이 독살했다고 합니다. 백성들의 마음에 비통함과 분함이 쌓였지요.
외부에서 들려 온 소식은,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민족자결주의’각 민족들이 자기나라 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하자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조선백성들은 우리가 독립만세를 부르며 독립의 의지를 표시하면, 세계가 도울 것이라 소망했습니다. 1919년 3월 1일, 미리 연락 받은 수천 명의 조선인들이 종로 3가에 있는 탑골 공원에 모였고,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자,‘대한독립만세’터져 나왔습니다. 그들 앞에 늘어선 일본의 총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치고, 죽고, 잡혀 가도‘만세’외침이 그치지 않습니다.
훗날, 천관우란 분이 이날을 기억하며 남긴 글입니다.‘3.1만세운동은 어떤 설명으로 이해가 되는 만세가 아니라, 피눈물이 맺힌 만세요, 부르면 잡혀가고 때로는 살상을 당하는 만세였다. 누가 시켜서 한 만세가 아니라, 고을마다 동네마다 제각기 복받쳐 오르는 절규를 만세 한 마디로 표현하여, 전국 방방곡곡이 부르고 응해서 터져 나온 만세였다.’그렇습니다. 나라 잃은 백성으로 맺힌 피눈물과 설움의 폭발이 만세였습니다. 내 나라를 돌려달라는 절규였지요.
이렇게 시작한 만세운동은, 다음날 3월 2일 평양에서 이어지고,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반 년 간이나 한반도에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렸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가 백 만 명이 넘고, 일본경찰에 죽은 이가 3,400 여명, 다친 이가 9,300 여명, 잡혀 간 이가 36,000 여명이나 됩니다. 성도로서 마음에 꼭 간직할 것은, 전 국민 중에 기독교인이 2%가 되지 않을 때인데, 죽거나 다치거나 잡혀간 이들 중에 기독교인이 20%가 넘었다는 사실입니다. 안 믿는 이보다 열 배나 많은 기독교인이 만세운동에 참여했습니다. 그때의 정신을 본받으면, 지금 20%가 넘는 기독교인들이 나라를 위해 못할 일이 없지요. 그런데, 이 땅의 기독교인이 지금 제 역할을 하고 있나요? 혹, 3.1운동 때보다도 영향력이 적지 않나요?
기독교인이 앞장 선 것은, 성경에, 이스라엘이 작고 약한 나라로 항상 이웃강대국에 탄압과 약탈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의지해서 벗어나곤 했는데, 그 말씀을 잘 아는 성도들은, 우리도 하나님 도우심으로 일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앞장서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또한, 성도는 죄에 종살이, 불의한 자에게 종살이를 할 수 없는 자유인임을 알고 있기에,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 목청껏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우리 성도는 남의 종이 될 수 없다. 자유인이다, 외친 것이지요.
또 하나, 일본 통치 십 년이 지나며 전국적인 조직은 거의 다 일본인 손에 넘어갔습니다. 구청이나 동사무소는 물론이요, 학교, 은행, 다 일본인을 거치지 않으면 전국에 알릴 방법이 없었는데, 교회는 전국교회간의 연락이 가능했습니다. 만세운동의 소식을 전하고, 독립선언문을 보내면, 교회에 있는 주보 찍던 등사기로 찍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삼일운동 기간 이런 교회활동을 알고 난 일본경찰은, 교회를 가장 심하게 탄압하면서, 교회 문을 닫게 하거나,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했지요. 제암리에선 교회 안에 몰아넣고 수십 명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만세운동으로 나라의 독립을 바로 얻지는 못했지만, 그 효과는 매우 컸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우리에게도 소망이 있구나, 나라회복의 죽어가던 불씨를 되살렸고, 다음 해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열게 했지요. 독립군의 저항운동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1945년 태평양전쟁이 끝나면서, 우리가 바로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가 한국이 독립할 만한 힘이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인데, 그 시발점이 1919년의 삼일운동입니다. 삼일만세운동이 없었다면, 독립이 한참 늦어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백 년 전, 나라의 힘이 약해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일본이 강해서라기보다, 우리가 도저히 나라를 유지할 힘이 없었다는 말이 맞습니다. 그렇게 약해서 일본의 밥이 되었던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적인 불황을 제일 먼저 탈피하고,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올랐습니다. 곳곳에서 국운의 융성기라 합니다. 이대로 나가면 20년 후에는 세계의 많은 백성들이, 어떻게 한국에 가서 살 길이 없을까, 찾을 것이라 하지요. 그런 이 땅에, 문제는 없을까요? 이대로 그저 나가도 될까요? 있다면,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한 편에서 부와 번영을 구가하지만, 어쩔 수 없는 가난으로 몸부림치는 천만 이상의 이웃이 있습니다. 극빈자, 중증장애인, 중독자,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들은 그들 스스로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음란이 판을 칩니다. 온갖 음란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심히 우려됩니다. 사회 곳곳에 부정과 부패가 빈번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는 청년백수들이 늡니다. 사회가 부양해야 할 노령층이 늡니다. 아기 출산율은 세계 최저입니다. 일할 사람은 줄어들고 일 못하는 층이 느는 것이지요. 이 나라에 드려진 어두운 그늘입니다. 남북분단과 북쪽의 굶주리는 백성들, 져야 할 과제입니다.
그런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하나?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과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말씀 느헤미아서는 포로로 끌려갔다 돌아와 비참히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복하는 말씀입니다. 1절에 느헤미아의 말이라 합니다.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바사나라의 고위직에 오른 느헤미아의 말입니다. 때는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년 기슬르월, 주전 445년 12월경입니다. 느헤미아는 수산궁에 있습니다.
수산궁은 바사의 왕궁으로, 화려함과 웅장함이 엄청났다는 기록이 있는데, 유적지가 발굴됨으로 사실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느헤미아는 그런 수산 궁에서 바사제국에 높은 직위를 누리며, 부러울 것 없이 살았습니다. 느헤미야가 한 일을 살펴봅니다. 먼저, 부화영화를 누리는 느헤미아지만, 마음에 조국 이스라엘에 대한 염려를 떨치지 않았습니다.‘나와 가족이 부귀영화를 누리면 됐지, 오래 전 떠난 나라야 아무 관심도 없다’아닙니다.
느헤미야가 항상 염려하고 있는데, 다녀온 이의 말이 마음을 무너지게 합니다. 3,4절에‘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은 불탔다.’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이 불에 타면, 도적이나 적에 대해 무방비 상태요, 낮이나 밤이나 편히 지내지 못합니다. 언제 누가 덮쳐 어려운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 말을 듣고 느헤미아는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멀리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느헤미아로서 모른 체 외면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쓰이면 구제금을 보내고, 내 할 일 다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아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먼저 이 사회,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깊이 염려해야 합니다. 염려하면 문제가 마음에 들어옵니다. 나는 살 만 하니, 아니고요, 내가 살기 힘든데, 나라걱정은 뭘, 아닙니다. 내가 한다고 되나?, 아닙니다. 사회에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마음을 아파하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 사회를 보면, 성벽이 허물어진 곳, 성문이 불탄 곳 많습니다. 요 며칠 신문에 자주 나는 컴퓨터 게임이 있습니다. 학사의 형제들도 즐기는 줄 아는데, 즐기는데 그쳐야지 도를 넘어선 안 되지요. 어느 삼십 대 부부는 갓난아기를 집에 두고, PC방에 가서 열 시간 넘게 게임을 하다가, 집에 와서 우유 한 번 먹이고, 또 PC 방 가고 하다가, 아기가 영양실조로 죽었다고 하지요. 며칠을 계속 게임만하다가, 죽은 청년도 있고, 어머니가 게임을 너무 한다고 탓하자, 죽이고, 게임을 계속한 아들도 있습니다. 게임 뿐 아니지요, 술 중독, 마약 중독, 도박 중독, 이 땅에 수백 만 명이 그로 인해 황폐한 삶을 삽니다.
‘그런 일은 나와는 상관없어’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이 아닙니다. 마음 아파해야 합니다. 해결을 바라며 기도해야 합니다. 또, 허물어진 성벽, 불탄 성문은 돈 만능 풍조지요. 돈 문제에는 성도도, 교회도 자유롭지 못합니다.‘잘 믿으면 부자 됩니다.’선포되는 말씀에, 저는‘아직도?’고개가 저어집니다. 이제는‘돈으로 결코 만족함이 없습니다. 부자가 천국 가기 어렵습니다. 더 가지려 말고, 힘껏 나누어 줍시다.’그래야 하지 않습니까? 제 생각이 잘못입니까?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안 믿는 이들에게 삶의 본을 보여야 마땅한데, 여기저기서 기독교를 개독교, 목사를 먹사라는 지탄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런 몇 사람 때문에 기독교가 욕먹는다고 말할 수 있나요?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할 수 있나요?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며 사나요? 의롭게 살며,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있나요? 팥으로 메주를 쑨 데도, 믿게 할 만큼 사나요? 세상이 다 그런데, 아니고요, 나부터 더 성도답게 살기에 힘써야 합니다.
둘째로, 느헤미야가 한 것은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말씀을 보면, 느헤미야가 여호와신앙과 기도의 줄을 놓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잘 알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을 떠난 지도 오래 되었고, 바사에서 고위직에 부귀와 영화를 누렸지만, 여호와 신앙을 그대로 간직하고, 기도했습니다. 5절에,‘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그저 기도한 말 같지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이해가 충만히 들어 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에는 바사제국에 여러 섬기는 신과 우상이 있지만, 그 신과 우상들은 땅의 것이요, 인간이 만든 것이지만, 여호와는 하늘에 계셔서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참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이지요. 하나님은 당신을 주로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며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신 28장 2절에‘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이르리니’6절에‘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느헤미야가 이 말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약속하신 하나님, 약속대로 이 백성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세요.’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면서, 6절 끝에 나와 내 아비의 집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도에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약해서, 우리 기도에 응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죄가 하나님과 우리를 가로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프가 막히면 뚫어야 물이 흐르듯, 하나님과 막힌 것을 회개로 뚫어야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도달합니다.
개인에게도 그렇지만, 민족에게도 그렇습니다. 내 허물과 죄를 회개해야 하나님의 복이 임하듯, 이 민족의 죄와 허물을 회개해야, 민족을 향한 복에 막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니‘이 민족이 죄가 많습니다.’하지 않고,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했다고 합니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세상은‘누구 때문이야’하다가 서로 싸움을 하지요. 예수님께선‘남을 비판하지 마라’‘남의 눈의 티끌을 빼려하기 전에 네 눈의 들보를 먼저 빼라’하셨는데, 느헤미야가 그렇습니다. 나와 우리 집의 탓이라 합니다.
느헤미아는 기도하면서 성경말씀에 충실하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니, 하나님답게 해주세요, 간구함을 봅니다. 8절에‘범죄하면 여러 나라로 흩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대로 되었습니다.’하면서, 다시 하나님말씀을 인용하여‘하나님께로 돌아와 계명을 지켜 행하면 하늘 끝에 쫓겨났더라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리라’하신 것을 기억해주세요. 원래 하나님의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의 종살이에서도 구해주신 주의 백성이 아닙니까? 용서해주고, 회복시켜 주시고, 준비하신 복을 내려주세요. 이 기도에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응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로 바꾸어보면, 이 나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선교사들을 보내주시고, 백여 년 만에 천 만의 성도가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닙니까? 지금 비록, 죄가 만연하며 하나님 뜻에 거스르며 그로 인해 사회에 어두운 일들이 있지만, 용서하시고 자녀들에게 베푸신다고 하신 약속을 이루어주세요. 우리가 할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를 하려면, 성경말씀을 잘 알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임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성경을 읽어야 하겠지요. 안 읽고, 속에 하나님 말씀이 없으면, 내 마음의 것, 세상적인 것만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통독에 모두 참여하길 재삼 말씀드립니다. 제가 훗날 주님 앞에서, 네가 성도들에게 통독하라고 한 것은 참 잘한 일이다, 칭찬 받기 위한 것일까요? 아니지요. 여러분이 성경 읽어야, 기도할 때 제대로 기도해서, 응답 받고 복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 째로 느헤미야가 한 일은, 행동했습니다. 기도는 실천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어지는 2장 말씀에 왕 앞에 나가니, 2절에‘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이때 느헤미야는 왕의 술 관원입니다. 당시는 왕의 암살이 끊이지 않을 때라, 술 관원은 술뿐만 아니라 음식에 독이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며, 숙소까지 지키는 자입니다. 요사이 청와대 경호실장이지요. 왕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술 관원에 명할 뿐만 아니라, 항시 왕의 가까이에 있기에, 많은 권력을 행사하는 요직입니다.
그런 자리라도,‘왕이 네 얼굴에 근심이 있는 것을 보니, 수상하구나. 이 자를 잡아가 죽여라.’하면 죽습니다. 그래서 왕의 말에 크게 두려워했으나, 느헤미아는 왕에게 담대히 조국의 어려운 실상을 말합니다. 왕이‘무엇을 원하느냐?’묻자, 4절에‘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답합니다. 왕 앞이지만,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 하나님께 기도하고 답합니다.‘저를 조국에 보내주세요.’왕이 허락해서, 돌아와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과 불탄 성문을 재건합니다. 여호와신앙을 재건합니다. 그를 위해, 느헤미아는 바사의 높은 지위와 부귀영화를 버렸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산을 바치고, 죽음의 위험과 모함을 감수했습니다. 느헤미야 13장, 끝까지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 느헤미야와 같은 분이 없지 않습니까? 있습니다. 예수님입니다. 하늘영광을 누리실 분이 다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서 항상 하나님과 기도로 교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루려고 했습니다. 갖은 박해와 모함을 겪으며, 당신의 몸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이 세상의 허물어진 성벽, 불 탄 성문을 고쳐,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들입니다.
느헤미야 같이 나라를 사랑했던 성경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91년 전 조국의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의 총칼 앞에 맞섰던 믿음의 선배들을 둔 대한의 기독교인입니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민족을 위한 책임이 있고, 때로 내 유익을 버리고라도, 민족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이것이 숭덕의 참아들, 참 딸 되자,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이 민족을 위한 기도와 회개와 아울러 희생과 헌신으로 살아갈 때, 밝은 미래, 복 받는 대한민국이 될 줄 믿습니다.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남녀노소 빈부귀천이 모두 더불어 잘 사는 이 땅이 이뤄질 줄 믿습니다. 쉽지 않지요. 그러나,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았던 삼일만세운동도, 결국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이루면, 우리에게 좋고, 이 땅을 이어갈 후손들에게 좋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도우십니다. 함께 이루어가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월 7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