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욘 2:4-9 설교:‘네 사람의 감사’

 

  이것을 보세요. (큰 원 안에 작은 원이 있는데 커져나가는 그림) 여러분의 믿음과 감사가 이처럼 커져나가길 바랍니다. 믿음에서 참된 믿음으로, 감사에서 범사에 감사로.. 좋을 때 감사는 안 믿는 이도 하지만, 성도는 좋은 일은 물론이고 아프고 어려울 때도, 모든 일 곧 범사에 감사합니다. 그것이 믿음이 커지는 것이요, 참된 믿음입니다. 오늘말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믿음은 감사입니다. 참된 믿음의 성도는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오래 믿어도 감사보다 불평이 잦다면, 믿음을 살펴 돌이켜야합니다. 믿음과 감사는 함께 자라갑니다. 어떻게 감사와 믿음이 함께 자라갈까요? 오늘 성경에서 네 사람의 감사를 살펴봅니다. 구약의 요나선지는 고난 중에 하나님을 만나며 감사했습니다. 성도는 고난을 당해도 감사합니다. 하박국선지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처리를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진리를 깨달은 성도는 감사합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한 이들이 복음에 굳게 선 것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남을 구원하며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만나 나병을 고친 병자 열 명 중, 한 명만 돌아와 감사했습니다. 이렇듯, 감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요나부터 나눕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선지에게, 니느웨 성읍에 가서‘회개하라’외치라 하셨는데,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자주 침범하며 약탈해간 앗수르의 수도입니다. 요나는 이스라엘의 적인 니느웨에 가서 외치고 싶지 않습니다. 니느웨는 망해야 하는데, 요나가 외쳐서 회개함으로 멸망을 면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 명을 도저히 따를 수 없습니다.

 

  요나는, 여호와를 피하려고 땅 끝으로 여기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는데, 탄 배가 큰 풍랑을 만나 깨질 지경으로 다 죽게 되었습니다. 요나는 선원들에게 자신을 바다로 던지라합니다. 던지자, 바다가 곧 고요해졌습니다. 여호와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십니다. 요나는 큰 물고기의 배 안에서 사흘을 지나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는데, 함께 읽은 요나서 2장입니다. 요나는 죽음의 환난 속에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났습니다.

 

  바다에 큰 풍랑이 치게도, 고요케도 하시는 하나님, 불순종한 자신을 큰 물고기를 예비해 살려주신 하나님께, 앞으로 감사의 예배를 드리겠다고 고백합니다. 8절을 보면‘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세상 헛된 우상을 따르는 이는 주님은혜를 받고도 감사치 않지만, 요나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해도, 살다보면 원치 않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거기서, 헛 믿음과 참 믿음은 갈라지지요.

 

  헛 믿음은, 교회를 다녀도 거짓되고 헛된 세상 것들을 섬기다가, 어려움을 당하면 주님은혜는 잊고, 불평 원망합니다. 참 믿음은, 고난 중의 요나선지처럼 생명의 하나님을 대면하고 감사합니다. 시편 시인은, 시 119편 67절에‘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71절에‘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참된 믿음의 성도는, 환난을 겪으며 주님을 만나게 된 것을 유익하다 여기며 감사합니다.

 

  사랑의 원자탄으로 널리 알려진 손양원 목사님이 여순 반란사건 때, 공산군에게 학살당한 두 아들 장례식을 직접 집례하면서, 열 가지 감사를 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부족한 사람의 가정에 순교자가 두 사람이나 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두 아들이 미국유학을 준비했는데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두 아들을 죽인 범인을, 제 양자로 받아들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아들들을 장례하면서 이렇게 감사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아들을 죽인 안 재선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군사령관에게 달려가‘이 사람을 사형한들 제 아들이 살아오질 않으니, 죽은 아들 대신 아들을 삼을 테니 풀어주세요.’그렇게 살아난 안 재선씨는 후일 목사가 되었고요, 손양원 목사님은 6.25 사변 때 공산군에 순교 당했습니다. 손 목사님은 아들이 둘이나 죽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 천국을 바라보며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의 감사는, 많은 믿음의 후배들에게 좋은 본이 되셨지요. 아, 대단하시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두 번째 감사는 하박국 선지자입니다. 하박국서를 보면, 하박국선지가 여호와께 묻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왜 악을 저지르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지 않습니까? 대답은, 때가 되면 바벨론을 들어 벌할 것이다. 둘째 질문은, 왜 하필 더 악한 바벨론을 들어 하십니까? 답은, 우선 바벨론의 힘으로 이스라엘에 벌을 내리지만, 바벨론은 그들의 죄로 인해 멸망시킬 것이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의는 살아있습니다.

 

  하박국이 오래 궁금하던 것이 싹 풀렸습니다. 의로우신 여호와는 죄와 악을 멸하신다. 때로 더 큰 악이 동원될 때도 있으나, 그 모두는 여호와의 손 안에 있다. 여호와를 믿는 자는, 의롭다함을 얻어, 영원히 살리라. 이를 깨달은 하박국선지자의 찬양인 합 3:16-18을 찾아 함께 읽습니다.‘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적들이 처 들어오는 소리에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리며,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에서 거둘 것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한 마디로 사회가 극히 불안하고 내 손에 아무 가진 것이 없어도, 의로우신 여호와를 믿음으로 즐거워하며 기뻐합니다. 어찌 그럴 수 있나요? 여호와를 믿는 이가 최후승리를 얻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비슷한 내용이 시 73편에도 나옵니다. 시인은 왜 악한 자가 건강하고 부요하게 잘 살고, 믿는 자는 아프고 어렵게 삽니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찌 이럴 수 있나요? 교인들이 흔히 갖는 의문이지요. 시인은, 악인이 죽을 때 답을 얻었습니다. 시 73:18,19에‘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깨닫고 나니, 안 믿는 이의 호화로움이 전혀 부럽지 않고, 내 사는 형편에서 감사합니다.

 

  세 번 째, 감사의 사람은 사도바울입니다. 함께 살전 3:7-9을 읽습니다.‘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바울은 자신이 궁핍과 환난 가운데 살지만, 복음을 전한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잘 믿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는 것도 귀하지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바른 믿음에 사는 것을 보면서도 감사해야지요. 바울은 자신이 예수를 믿지 않았으면 누렸을, 세상의 최고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복음 전하다 매 맞고, 굶주리고, 옥에 갇혔습니다. 그런 중에도, 복음을 전한 데살로니가 교회교인들이 주 안에서 믿음으로 굳게 섰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를 받으며 기뻐했습니다. 데살로니가교인들이 믿음에 굳게 서도록 인도하신 여호와께 어떻게 감사할까? 바울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는 고백입니다.

 

  바울의 감사를 보면서, 우리를 돌아봅니다. 남이 잘 될 때, 진정 감사한 적이 있나요? 우리말에‘사촌이 땅을 샀나, 내배가 왜 살살 아프지.’나쁘달 수 없는, 평범한 마음입니다. 성도는 이웃이 잘 될 때 함께 기뻐하고, 감사해야지요. 나아가, 내가 복음을 전한 이가 믿음생활을 잘 하는 것을 보며 기뻐해야합니다. (둥근 원을 보이면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계속해 나갈수록, 감사는 더 크게 확장 되어야합니다. 믿음이 자라면, 감사도 커집니다. 내 감사에서, 나로 인해 남이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바울 당시에도 복음을 전하기도 어렵고, 바로 믿기도 어려웠습니다. 당시 사회가 우상을 섬기며, 음란했습니다. 고린도전서에 보면, 부자가 한 여인을 찾습니다. 주위환경이 그렇고, 복음의 훼방자가 많은 가운데, 믿음에 굳게 선다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그럼에도,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믿음에 굳게 선 것은 바울이 참된 복음을 가르쳤고, 바른 믿음의 본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역사하셨지요. 상상을 해볼까요?

 

  매에 맞고 굶주려 초췌한 바울이‘예수 믿으세요.’하는 것과, 옷을 잘 입고 기름기가 흐르는 유대인이‘예수 믿으세요.’어느 쪽에 더 마음이 갈까요? 예수 믿으면 복을 받는 줄 알았는데, 바울을 보니 그게 아니네. 그 극치는,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입니다. 각지의 교인들에게 들리기를‘바울사도가 로마감옥에 갇혔는데, 곧 사형이 집행된다는군. 아니 어찌 그럴 수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 맞아?’

 

  그런 교인들을 향해 바울은 옥중편지로, 빌립보서에‘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살전 5:18에‘범사에 감사하라’이것이 바울의 위선일까요? 자신은 기쁘지도, 감사치도 않으면서, 편지만 그리 썼을까요? 아니지요, 그것이 기독교의 본 모습입니다. 참된 성도는 그리 살아야합니다.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천국영생을 누릴 확신입니다. 사도바울을 비롯해,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고난을 겪으면서도 기뻐하고 감사한 것은, 믿는 자는 저 좋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복음이 진짜구나, 믿었습니다.

 

  이제, 네 번째 감사한 사람을 나눕니다. 함께 눅 17:17-19을 읽습니다.‘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나병환자 열 명이,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예수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말 않고, 가서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십니다. 구약 레위기에 보면, 나병이 나은 경우에 제사장이 판정을 해야 집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 나병이 나았으니 제사장에게 가서 완치판정을 받으라는 것이지요. 열 명이 제사장에게 가는 길에 몸이 깨끗해짐을 알았습니다. 제사장에게 가서 보인 후, 아홉은 제갈 길을 가고, 한 명만 돌아와 예수님 발아래 엎드려 감사드립니다.

 

  예수님께서‘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않았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열 명 중에 한 명만 와서 감사한 것은, 그만큼 감사하기 힘듦을 보여줍니다. 남 말할 것 없이, 우리자신이 얼마나 감사하고 있나요? 내가 감사할 것이 있어야 감사하지? 교회 다닌다고 무조건 감사하냐? 보통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19절에‘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나병이 나은 이가 예수님께 나아와 고쳐주심을 감사했는데, 예수님은 네 믿음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믿음이 감사와 같다 하십니다.

 

  어느 소설을 보니, 예수님이 고쳐주신 환자들의 그 후의 삶이 나옵니다. 앉은뱅이, 눈 먼이, 나병환자들이 예수님을 만나 병을 고치고는 크게 기뻤습니다. 펄쩍펄쩍 뛰고 야단이 났지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나음의 감격은 시들해지고, 먹고살 길이 막막합니다. 그동안 병자로 구걸하며 사느라,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낫고 나니, 어느 누구도 동냥을 주지 않습니다. 배가 곯다보니, 괜히 병이 나았잖아, 전에 좋았는데, 괜히 예수가 병을 고쳐줘서는.. 이해가 가십니까?

 

  예수님이 병을 고쳐주신 이유를 바로 알아야합니다. 예수님은 못 고칠 병도 고치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이니 나를 믿고 구원을 받아라. 또, 믿고 구원받은 너희가 가서 누릴 천국은 이런 병이나 죽음이 없는 곳이다. 아프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이면 안 됩니다. 믿고 구원받는 것이, 병 고침보다 훨씬 더 귀합니다.

 

  나병이 낫고도 감사치 않은 아홉은, 마치, 예수 믿으며 세상 것을 구하며 응답받았다고 기뻐했지만, 영혼이 구원받지 못한 이와 같다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고도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입니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요. 그런 의문에 저도 질문으로 답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입으로 예수 믿어요, 몸으로 교회에 왔다 갔다 하면, 믿는 것인가요? 여호와하나님은 겉을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십니다.

 

  중심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감사입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때, 참 믿음이 드러납니다. 참 믿음을 가진 성도는, 자신의 허물이 많아서 영 죽을 수밖에 없었음을 압니다. 그럼에도 날 택하셔서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심은 오직 하나님은혜임을 믿습니다. 나는 아무 공로가 없으나, 세상의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천국을 누림을 믿습니다. 그러면, 감사치 않겠습니까? 감사치 못함은 참된 믿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른 믿음의 성도는 감사가 삶에 나타납니다. 범사에 감사합니다. 그렇게 감사가 삶에 나타날 때, 주위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힘들고 어렵게 사는데도, 얼굴이 밝고 감사하며 산다면, 주위에서 묻지 않겠습니까?‘당신은 어찌 그리 감사하며 살 수 있어요?’‘예수를 믿기 때문입니다.’여러분이 주 안에서 그러하길 축원합니다. 감사가 커 가면, 자신의 믿음이 자라고 있다고 믿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