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행 6:1-6 설교:“교회의 우선순위”

 

  20세기 들어, 신학을 바로 세운 이가 신학자 칼 바르트 목사입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해, 인간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하나님까지 넘보려고 할 때, 바르트 목사는 성경말씀으로 돌아가는 복음주의를 회복했지요. 바르트 목사님의 한 말‘한 손에 성경, 한 손에 신문’옳다고 봅니다. 성도로, 세상에서 살기에, 성경은 물론이고, 세상도 알아야지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시작하며, 신문에 난 세상이야기를 합니다. 지난 22일에는, 영국에서 대낮에 이슬람 급진주의자 두 명이, 영국군인 목을 잘라 죽인 끔찍한 일이 있었지요.

 

  살해 후‘알라는 위대하다.’외치며 칼을 들고 활보하는데, 48세 난 잉그리드 케네트란 아주머니가 막아섰습니다. 그녀는, 어린이 스카우트의 책임자인데, 버스타고 지나다 그 광경을 보고는, 마침 구급용 배낭이 있어, 쓰러진 군인을 응급치료하려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달려가 보니, 군인은 이미 죽었기에, 케네트 여인은 겁도 없이 막아서며‘왜, 그랬냐?’‘아랍인들을 죽인 영국군과 싸우겠다.’‘둘이서, 그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겠냐?’그런 중에, 경찰이 달려와 총을 쏴서 잡았습니다.

 

  자녀 둘을 둔 그녀는‘다른 사람들이 더 다치지 않도록, 특히 근처 초등학교가 마칠 시간이라 학생들이 몰려 올 건데..’그랬답니다. 용감하지요. 신문에 못 봤지만, 기독교인이라 봅니다. 강도당해 다친 사람을 치료한 성경의 사마리아인처럼, 자신의 위험에도 다친 병사를 돌보려 했고, 다른 사람이 더 상치 않도록, 칼을 들고 설치는 두 괴한에게 맨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난 죽더라도, 다른 이들을 보호해야지. 참 성도의 마음이지요. 우린 그리 못 하더라도, 좀 더 이웃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하지 않을까요?

 

  종종,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을 듣습니다. 초대교회는 뜨겁고, 깨끗하고, 아무 문제가 없는 듯합니다. 그렇지 않지요. 성령강림 후에,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으며, 믿는 이들이 늘어갔지만, 사람이 모인 곳이라 문제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님과의 문제는 앞의 5장에서 나눈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이지요. 은혜받은 이들이 자기 재산을 아까운 줄 모르고 사도들에게 가져왔는데, 아나니아도 땅을 팔 때까지는 그런 마음이었으나, 팔고 돈을 보자 마음이 바뀌었지요.

 

  얼마를 감추고, 다라고 내놓다가 성령을 속인 죄로 즉사하고, 그것을 들은 모든 이들이 두려워했습니다. 아나니아는 그리 죽었지만, 성령하나님을 속여서는 안 됨을 확실하게 알려주었습니다. 당시나, 그 후에, 그 말씀을 읽는 이마다, 크게 조심했지요. 이어, 오늘말씀은 교회 내의 사람들 사이 일입니다. 부족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큰 은혜 속에 모인 초대교회에도‘원망’이란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1절 끝에‘원망하니’입니다.

 

  당시 예루살렘교회 내에는, 히브리파 사람과 헬라파 유대인이 있었지요. 원래 그 땅에 살던 유대인들은, 오랜 전쟁과 박해에 온 세계로 흩어졌는데, 여기 나온 히브리인은 그런 중에도 유대 땅에 살면서, 히브리어를 말하고 유대인의 전통과 관습을 철저히 지키던 사람들로서, 예수복음을 듣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은 세계각지로 흩어졌으나, 여호와하나님을 섬기며 유대전통에는 따랐지만, 사는 환경에 따라 헬라어를 말하고 헬라사상에 영향을 받은 이들입니다.

 

  그때, 예루살렘에 옮겨와 살던 이도 있고, 다니러 왔다가 눌러앉은 이도 있지요. 비슷하지만 좀 다른 이가, 일곱 집사 중에 마지막, 니골라인데 헬라인으로 기독교를 믿은 이입니다. 초대교회 때는, 정성껏 헌금했고, 그것을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어주었지요. 구제금을 나누는데, 헬라파 유대인과부들이 빠졌습니다. 어쩌다 실수한 것 같지는 않은 것이, 매일 구제하는데, 매일 빠질 수는 없지요. 아마 히브리파 사람들이, 이 땅을 지키며 오래 고생한 우리가 먼저야,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봅니다.

 

  매일 구제에서 빠지자, 원망이 일어났습니다.‘이게 뭐야, 사랑은 말로만 하나. 제 것도 아니고 헌금 들어온 것을, 어찌 저희들만 나누나?’그대로 뒀다면, 우린 그런 예수 안 믿어, 할 수도 있는 큰 문제였는데, 사도들이 나서서 지혜롭게 마무리함으로 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지요. 요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내에 문제가 있을 때, 쉬쉬 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해결하면 교회가 더 든든해집니다.

 

  사도들은 모든 제자들을 불러 일꾼을 뽑으라합니다. 사도들이 제시한 교회일꾼의 자격은, 첫째로 너희 가운데 뽑으라. 교회의 재정이 복잡해지거나 법률문제가 생긴다고, 안 믿는 이나 다른 교회 사람을 세울 순 없습니다. 그 가운데서 뽑아야, 잘 이해하고 협조가 됩니다. 둘째로,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이 말의 어원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저 칭찬 듣는 정도가 아니라, 순교자나 선한 증인과 같은 수준의 칭찬 듣는 이입니다. 그런 헌신적인 이라야, 일을 잘 하지요.

 

  셋째로,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에 대한 이해가 좀 어려워서, 성령이 충만해야 한다면, 반응이, 나와는 관계없군. 나는 일꾼이 될 수 없네. 아니지요. 성령 충만은 외부에서 온 어떤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보통사람입니다. 가정, 직장, 학교에서 믿는 자답게 성실히 살며,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려는 사람이지요. 물론, 그리 살려면 우리 힘만으론 안 되니,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하기에, 주님은 우리 속에 성령을 주셨지요. 믿고 성령을 의지하면, 성령 충만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듭니다. 예수를 오래 믿어도 자신의 혈기를 누르지 못해,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냄을 알면‘성령님, 제 성품이 온유해지게 도와주세요.’세상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남 잘된 것에 배 아픈 이는‘성령님, 주님을 바라보며, 제 지금 삶에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게 해주세요. 헛된 욕심이나 허영에 마음 빼앗기지 않게 붙들어주세요.’집안이 평안치 못한 이는‘성령님, 배우자나 가족을 탓하지 말게 하시고, 제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저를 낮추고 희생해서 가족의 화목을 이루게 하소서’

 

  내 어려움에 빠져, 남을 돌아보지 못하는 이는‘성령님, 저보다 아프고 어려운 이를 돌아볼 눈과 마음을 주세요.’이렇게 기도하고, 힘쓰는 이가 성령 충만한 이입니다. 그리하면, 우리 속의 성령이 도와주셔서, 점점 더 온유한 사람이 되고, 다른 이를 부러워않고, 자족하고 감사하며, 가정의 평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주위의 어려운 이를 돌봅니다. 그러면, 교회의 일꾼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할 수 있지요? 예수를 믿으면서 그 정도는 해야 하고, 그리 변하는 것이 성도가 누릴 복입니다.

 

  넷째로, 지혜가 충만한 이입니다. 함께 약 3:13-15을 읽습니다.‘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교회일꾼이 갖춰야 할 지혜를 잘 알려줍니다. 13절에 지혜의 온유함으로 선행을 보이라고 합니다. 교회일꾼 딱 입니다.

 

  그에 반해,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잘 버는 이, 남을 딛고 서 영화를 누리는 이, 남의 눈물을 내고 웃는 이, 지혜롭다하지만, 세상지혜요, 그런 이는 교회일꾼이 될 수 없지요. 주위에 보면, 그런 이로 인해 교회가 시끄러워지는 것을 봅니다. 지혜가 다 지혜가 아니요, 위로부터 지혜와 땅의 지혜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위의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온유하며 선행을 합니다. 그런 이는, 교회에서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합니다. 교회 일을 세상지혜로 풀려면 안 풀리고 갈등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상일은 규정대로만 해도 잘 하는 것이나, 교회일은 규정 외에 사랑과 관용이 담겨야 합니다. 때로, 좀 부족해도 잘 했다고 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찬송가 595장 함께 부릅니다. 갈수록 이 찬송이 좋아지고, 이리 살기를 기도합니다.

 

  초대교회에 일어난‘원망’은, 사도들이 교회일꾼 일곱을 그들 스스로 뽑게 해서 잘 해결했습니다. 그들이 자격에 맞는 일곱을 택했는데, 이름을 보면 놀라운 것이 일곱 명 다 헬라파 유대인입니다. 그들이 구제에 빠진다고, 원망을 했으니, 스스로 나눠주며 더 이상 그런 원망이 없도록 한 배려입니다. 전에 구제에서 빠진 설움을 알기에, 히브리파 과부들도 원망하지 않도록 잘 챙겼겠지요. 이것이 교회집사의 시작입니다. 구제와 봉사가 일입니다.

 

  ‘원망’하던 이들까지, 온 무리가 기뻐했습니다.‘원망’은 그리 해결됐으나,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교회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한 것이, 더 큰 소득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제목을‘교회의 우선순위’라 했습니다. (복창) 교회에 교제와 구제, 다 중요하지만, 그것은 다른 단체에서도 할 수 있지요. 요사이 일부에서 교회가 친목단체나 구제기관으로 잘못 되어간다는 지적이 있는데, 왜 그런가요? 교회우선 순위에서 성경말씀과 기도가 밀리면 그리 됩니다.

 

  지난 주 말씀드렸기에, 혹 여러분 중에 숭덕학사와 참아들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잘못 된 것 아닙니까? 할 분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참아들은 말씀을 우선순위에 두어, 바로 믿고, 바른 믿음으로 숭덕학사의 형제들을 참아들로 양육하자는 것이니, 극히 바른 것입니다. 말씀을 잘 배워서, 참아들, 예수님을 닮고 따르는 자가 되자입니다. 말씀우선입니다.

 

  아나니아가 땅 판 돈 일부를 갖다가 베드로에게 갖고 온 것을 보아, 그때까지 헌금을 받고 나누는 일을 사도들이 직접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말씀과 기도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지요. 사도들은 일꾼을 택하여 그 일을 맡기고, 4절에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리라. 교회로 바로 서려면, 이처럼 하나님말씀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그리 명하셨기 때문이지요.

 

  함께 행 1:8 을 읽습니다.‘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또, 마 28:19,20 을 읽지요.‘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복음의 증인이 되라,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예수님의 명입니다. 예수님 명이기에 무조건 따라야하나요? 아니지요. 그래야만, 복음의 진리를 바로 깨닫기 되고, 진정한 교제와 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말씀은, 우리의 근본적인 것을 다룹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고 몹시 주리실 때, 마귀가 나타나 유혹합니다.‘너, 하나님의 아들이잖아, 보는 이도 없으니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

 

  이는 마치, 예수 믿고 잘 먹고 잘 살아, 그러면 되잖아, 같습니다. 이 유혹에 예수님은‘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니라.’사람이 떡도 먹어야 사나, 그것만으로 살 수는 없다. 지금 세상의 많은 사람이,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어디에 살며, 무슨 차를 탈까로 살지 않습니까? 그를 위해, 유치원 전부터 공부하고, 애쓰며 돈을 모으며 쓰다가 죽습니다. 그나마, 돈을 제대로 만져 보지도 못하고 죽는 이도 많습니다.

 

  그것이 인생입니까? 마음이 씁쓸한 것은 교회를 다녀도, 적지 않게 그럽니다. 하나님말씀이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 어떠한 존재이며, 우리 삶의 목적이 무엇임을 먼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간에, 학사형제 중에 큰 슬픔을 당했습니다. 이태윤 형제의 아버님이 낚시하러 갔다가 실족해서 물에 빠져 돌아가셨습니다. 올봄 환갑을 막 지냈습니다. 참 마음이 아픈 일이고, 태윤형제와 유족들에게 주님의 한없는 위로가 함께 하기 기도합니다. 다행히 고인이 예수를 믿으셔서, 천국영생을 누리실 줄 믿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임을 잘 압니다.

 

  언제든, 주님 부르시면‘예’하고 가야 할 인생입니다. 오늘저녁, 조용한 시간이 주님이 날 부르시면 어떻게 할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학사형제들은, 부모님을 부르신다면, 난 어찌 할까, 생각해 보세요. 그런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할까요? 그것이 중요하기에, 기독교 교리문답책의 제 일 번이‘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답은‘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복창)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한 것은, 이렇게 인생의 목적을 잘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면, 이 땅의 삶이 한결 수월하고 평안을 누릴 수 있지요. 헛되고 헛된 것을 좇다가 낙심하지 않습니다. 돈, 돈, 돈만 있으면 하지 않고, 많이 아픈데 죽으면 어찌하나, 하지 않습니다. 믿는 이는 죽을 만큼 아파도, 죽어 봤자 바라던 천국인데, 그러면 마음이 평안하니 병이 잘 나아 더 오래 삽니다. 남이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봐도, 내가 누릴 저 천국은 비할 수 없이 좋은데, 부러울 것 하나 없네. 이를 잘 알려주는 하나님말씀이니, 우선이 되어야지요.

 

  누구와 만나 교제를 하는데, 상대가 입은 비싼 옷이 자꾸 눈에 들어오면 교제가 되겠습니까? 내 것이 아까운데, 구제할 수 있나요? 먼저, 말씀을 듣고, 다 내려놓아야 구제도 교제도 됩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기도의 시작과 바탕은 저는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제가 하나님말씀을 바로 깨닫고, 말씀대로 살게 해주세요. 성령님, 도와주세요. 하나님말씀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이런 기도가 뒷받침 되어야지요.

 

  초대교회에‘원망’의 문제가 생겼으나, 교회일꾼을 세워 구제하고,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념함으로, 우선순위가 바로 잡히니, 교회가 점점 더 든든히 세워져 갔습니다. 말씀을 생각하며, 우리 숭덕교회를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 알듯이, 학사의 형제들은 와서 머물다가 떠납니다. 형제들 중에 신앙생활의 경험 없이 와서, 1,2년 생활하다 떠납니다. 그들을 예수님을 닮는 참아들로 양육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우리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요? 우리 가운데서 일꾼을 더 세워야합니다. 지난주 열린 당회에서 이 문제를 토의하며, 방안을 연구키로 했습니다. 오늘말씀에 어떤 이가 일꾼이 될 수 있다고요? 우리 가운데입니다. 일꾼 할 이가 별로 없으니, 그럴만한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아닙니다. 지금 있는 사람 가운데서 뽑아야합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성도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생활이 부요한 사람, 학식이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면, 위로부터의 지혜를 갖춥니다.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압니다. 남의 칭찬을 받는 사람, 대체로 그렇다고 봅니다. 여러분, 다 교회일꾼에 합당합니다. 기도하며 준비해서, 올 가을에 권사, 안수집사를 뽑았으면 합니다. 다른 교회는 서로 하려는데, 우리교회는 그렇지 않지요. 그 이유는 대개 압니다. 우리 교회만 그런 건 아니지만, 지금 생활이 어렵습니다. 안 믿는 가족이 있습니다. 가정이 화목치 않습니다. 그런 내가 어찌 교회일꾼을 합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분에게, 제가 묻습니다. 그게 회복되길 기다리는 것과 그럼에도 일꾼이 되어 봉사하는 것,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문제회복이 빠를까요? 저는 후자라 봅니다. 남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여러분이 하려는 뜻입니다.‘나는 못해’아니고‘내가 해야지’요사이는 대세가 서리집사는 없애고, 권사와 안수집사라서, 뽑는 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또 하나는, 무엇을 하느냐? 우리교회에 일꾼을 세워봤자 별로 할 일이 없잖아? 아닙니다. 일꾼이 있으면, 할 일이 생깁니다. 일을 할 줄 모르는데... 해보면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일꾼들을 세우고, 교회 우선순위를 바로 잡아 든든히 서갔듯, 우리 숭덕도, 저는 더 말씀과 기도에 더 힘쓰며 뒤에서 돕고, 여러분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꾼으로 나서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 하나님에게 영광을, 자신은 더 보람 있는 신앙생활을 함께 이뤄가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