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 16:19-31   설교:“끝이 아니다.”

 

  지난 19일이, 대통령선거 1년 된 날이지요. 곳곳에‘대통령 물러가라’데모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천주교 신부님을 비롯해 개신교 목사, 스님들이 그런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자칫 종교계가 모두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 같이 보이나, 그들은 일부요, 대다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 개신교 목회자와 교인들 만 여 명이, 그런 외침에 반대한다고 했지요. 민주주의국가라 각자의 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는 있으나, 국민들은 바른 판단을 하여야 합니다.

 

  북한의 다음 행동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예고 없이 대남보복 행동을 할 것이란 통지문을 우리정부에 보냈지요? 북한의 군부가 자기들의 힘을 과시하려고, 어떤 무모한 짓을 할 지 몰라 걱정입니다. 남한이 혼란하고 갈등이 심하면, 좋아할 이는 북한이지요. 새해에 세계경제도 더 어려워질 거라는데, 내부분열이 아닌 머리를 맞대고, 빈부의 차이, 청년실업, 부정부패, 음란, 중독 등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성도들이 앞장서면 좋겠지요?

 

  오늘말씀은, 성경에 보기 드믄 낙원과 음부에 대한 설명인데, 힘이 있는 것은,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기독교가 더 바른 길을 가려면, 이 말씀을 따라 확실한 내세신앙이 확립되어야합니다. 잘 믿으면, 부자 됩니다. 아픈 것이 낫습니다. 자녀가 잘 됩니다. 그것도 귀하지만, 기독교의 진정한 가치는, 그에 비할 수 없이 좋은 내세천국이 있지요. 이 땅 만이라면, 믿는 이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오늘 대림절 넷째주일,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이 말씀을 택한 것은, 아기예수가 오심으로 우리 모두에게 낙원의 길이 열렸음을 확인함으로, 올해는 더 기쁜 마음으로‘기쁘다 구주 오셨네!’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성탄절이 왜 메리하고 기쁩니까? 내가 음부에 떨어지지 않고, 낙원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친구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성탄은 즐거워야 하고, 새해는 복을 많이 받아야만 하네.’뜻을 생각하시며 따라 하실까요? (복창)

 

  그저‘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입으로만 끝내지 말자는 뜻이지요. 성탄이 즐거워야 하는 것은 아기예수가 오심으로, 낙원에 갈 길이 열렸기 때문이고, 더 즐거운 것은 내가 예수를 믿어 낙원 가는 것입니다. 마음에 새기면, 훨씬 더 즐거운 성탄이 됩니다. 아울러, 새해는 주님께서 복 받으라며 한 번 더 주신 찬스입니다. 힘써, 복 많이 받는 새해가 되어야지요. 한 번 더 따라합니다.‘성탄은 즐거워야 하고, 새해는 복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말씀에,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겼습니다. 자색은 귀족색깔입니다. 고운 베옷은 애굽에서 수입하는 세마포로 지은 옷으로, 같은 무게의 금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합니다. 호화로운 옷에, 맛난 음식에, 풍악에, 날마다 즐겼지요. 부자는 천 날 만 날 그러길 바랐으나, 즐기는 것으로 끝이 아니고, 죽음으로 전혀 다른 세상을 맞게 됩니다. 요사이도, 남이야 어떻게 되든,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돈을 모으고 즐기자, 그런 이들 중에 믿는 이도 있지요?

 

  오늘말씀을 마음에 담으면, 삶이 달라집니다. 그러라고, 예수님이 친히 알려주셨지요. 예수님은 즐기는 부자와 함께 정반대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나사로라 하는 거지는 헌데 투성이로 부자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헌데를 핥습니다. 피부병으로 성한 살이 없는 거지를, 누군가 배나 채우라고 부잣집 대문 앞에 버려두었습니다.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은 먹다 떨어진 음식부스러기나, 뼈다귀, 씹다 뱉은 것, 입을 닦은 휴지 등, 다 섞인 것입니다. 거지나사로는 거기서 먹을 것을 찾아 빈 배를 채우려합니다.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지요? 상다리가 휘도록 차려 놓고 배를 두드리며 즐기며 먹는 이들과, 그들이 버린 뼈다귀에 붙은 살 한 점이라도 밝아먹으려는 허기진 거지입니다.

 

  부자는 자신만 즐겼지, 거지에게 한 그릇 떠다 줄 생각은 않습니다. 멀리 있는 것도 아니요, 바로 대문 앞에 있는데 말입니다. 헌 데 투성이로 괴로워하는 거지에게, 종을 시켜, 씻고 싸매 줄 생각도 전혀 없지요. 심지어 개가 와서 핥습니다, 개만도 못한 부자란 의미가 담겼습니다. 오늘날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는데, 성도의 마음은 어느 곳을 향해야 할까요? 혹, 알게 모르게, 우리도 그리 비슷한 잘못을 범하진 않나요?

 

  제 친구 중에, 60세가 넘어 신학을 하고, 지금 의정부에서 목회를 하는 목사님이 있는데, 그 교회는 2,30 명이 모이는데, 매일저녁 어려운 이에게 밥을 제공하고, 주일 날 오후에 그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대접하는데, 40 명 들 예배 실에 지난 주 120명이나 모였답니다. 처음에는 고픈 배를 채우려 왔으나, 예배드리는 중에 점점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는데, 제 친구 목사님 말은, 처음에 그리 모일 줄 모르고 시작했는데, 많이 모여 놀라고, 필요한 것들이 채워져 놀란다 합니다. 여기저기서 필요한 것을 보내준답니다. 주님이 하신다고 고백하지요.

 

  그런데, 그 일만 귀할까요? 저는 숭덕의 사명도 그에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있어온 이래, 가난한 자, 배고픈 자는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그들을 돌보는 것이 매우 귀합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귀한 일은, 훗날 가난한 이들이 줄어들도록 사회를 잘 이끌어갈 청년들을 잘 인도하고, 뒷바라지하는 것이지요. 숭덕학사입니다. 새벽기도회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씀드리는 것이‘열심히 공부해서 남 줍시다.’열심히 공부해, 말씀의 부자 같은 삶을 살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를 돌보는 삶을 삽시다.

 

  더 많은 이를 돌보려면, 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세상에 이런 말을 하는 곳은 흔치 않지요. 학사형제들은 학사에 온 것을 귀히 여기고, 훗날 꼭 많은 이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사세요. 교우들은, 우리에게 귀한 사명이 있음을 알고, 마음을 합해 더 잘 감당해 가길 바랍니다. 내년에 좀 더 힘쓸 것은, 학사형제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위해 기도하는 것이지요. 믿음의 본을 보이면, 보람이 있고 소망이 있고, 여러분의 믿음도 함께 자라갑니다.

 

  말씀을 보면, 부자가 즐기는 것이나, 나사로가 괴로운 것이 끝이 아닙니다. 끝이었다면 매일 즐긴 부자가 좋았으나, 예수님은 그 다음을 알려주십니다. 이 땅이 끝이라면, 나사로는 너무나 불쌍한 거지였으나, 역시 끝이 아니었지요. 그래서 오늘말씀제목을‘끝이 아니다.’로 했습니다. (복창) 같은 말씀인 시 73:17,18을 함께 읽습니다.‘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악인이 부하게 잘 사는 것을 보고, 과연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럴 수 있는가 하던 시편시인이 악인의 마지막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오늘말씀처럼 음부에 떨어진 것이지요. 이 땅에서의 끝은, 부자는 부자답게 장사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참석한 장례식에서 떠났습니다. 거지는 그저 죽었다고만 합니다. 장례식은커녕 당시 하는 대로, 예루살렘 밑의 골짜기에 있는 쓰레기더미에 던져져 함께 불태워졌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역전되지요?

 

  음부에 떨어져 뜨거움 속에 고통을 받던 부자가 멀리 보니, 낙원에 거지가 아브라함의 품에 평안히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며, 누구나 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부자는 부자니까 음부에 떨어지고, 거지는 거지라서 낙원갑니까? 아니지요. 부자라서가 아니고, 자신은 즐기면서 바로 대문 앞의 거지에게 너무나 무심했기 때문입니다. 부자도 유대인이라 하나님을 믿었는데, 하나님의 뜻인 어려운 이를 돌보는 것을 외면했기에, 음부에 떨어진 것이지요.

 

  거지라서 낙원에 간 것이 아님은, 그의 이름에서 알 수 있습니다. 거지의 이름인 나사로의 뜻은,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거지고 몸의 헌 데로 고생하기에, 언제나 하나님의 도움만 바라며 살아서, 낙원에 간 것이지요. 부자들은 대체로 자기만 즐기기에 이름이 없으나, 거지의 이름을 나사로라 밝힌 것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자라서, 낙원에 감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요사이 개업하는 곳에 보내는 화환에‘부자 되세요’란 글을 봅니다. 좋은 의미지만, 그것만으론 오늘말씀대로라면 음부에 떨어집니다. 복을 비는 것이 아니라, 저주하는 격입니다. 그렇다고‘부자 되어 많이 베푸세요.’그리 쓰기엔 뭣하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자는 참 좋지만, 남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부자는 훨씬 더 좋습니다.

 

  복음송 105장 1,3절 부르고 말씀을 잇습니다.

 

  어느 상가건물에 3층에 교회가 있고, 지하에 노래방이 있었습니다. 어느 수요일 저녁, 3층 교회에는 친구 손에 억지로 끌려간 믿지 않는 친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옴짝달싹 못하고, 설교와 기도, 찬송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믿지 않는 이가 데려간 친구의 귀에‘이거야 원, 지옥이 따로 없네.’같은 시간, 지하노래방에는 회사회식에서 2차로 노래방에 따라 간 신앙 좋은 청년이 있었는데, 시끄러운 미친 듯한 음악이 계속 되자, 동료직원에게‘이거야 원, 지옥이 따로 없네.’

 

  말씀은 지옥, 즉 음부에 대해 잘 알려줍니다. 그곳은 불꽃 가운데 몹시 괴롭습니다. 오죽하면, 부자는 나사로 손끝에 물이라도 찍어 혀를 서늘하게 해달라고 했을까요? 물 한 그릇을 다 마셔도 부족할 판에, 손가락에 물을 찍어 혀에 댄다. 그것만으로도 고통을 잠시라도 잊고 싶다는 간절함이지요. 여기에, 적지 않은 뜻이 담겼습니다. 부자의 혀는, 이 땅에서 온갖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겼지요. 그런 혀가, 한 방울의 물에라도 서늘하길 원하니, 너희는 그러지 말라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어떤 이가 꿈에 지옥을 둘러보았는데, 멀리서 보니 불이 번쩍 번쩍하고 사람들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치 나이트크럽 같이 보여‘지옥에 저런 곳이 있는 걸 보니 나쁘지 않군.’그런데 가까이 가 보니, 타는 불길에 너무 뜨거워 펄쩍펄쩍 뛰는 것입니다. 성경 다른 곳에, 음부에는 불이 타는데 꺼지지 않는다합니다. 고통의 연속이지요. 25절에, 아브라함이 부자에게 너는 살았을 때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나사로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부자는 괴로움을 받는다 합니다.

 

  목회자들이 흔히 듣는 말이 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이 땅에서 목사로 너무 잘 대접 받은 이는 훗날 천국에서 받을 것이 없다. 목사님들이 누리는 것을 내려놓는다면, 세상에서 한결 좋은 평을 듣겠지요. 우리 주 예수님이 말씀하기를‘나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하고, 내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벽에 붙인, 이 성구가 쓰인 내년 표어현수막을 가리키며) 내년 일 년은 저 성구를 보며 마음에 새기며 실행하기 바랍니다. 성도는 주 예수님을 따름이 마땅하지요.

 

  음부에 대한 또 하나 설명은, 낙원과 음부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있어 오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자가 물을 찍어 혀라도 적셔주세요 할 때, 아브라함이 큰 구렁텅이 때문에 오갈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땅의 삶에 따라, 낙원과 음부로 갈린 후에는, 더 이상 왕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눅 6:38 찾아 상반절만 찾아 함께 읽습니다.‘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넘치도록 안겨 주리라. 훗날을 생각해서 남에게 못 준다는 분이마음에 담을 말씀입니다. 주님이 넉넉히 채워 주십니다. 히 13:16 에는‘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하나님은 예배에 정성껏 참여하는 것과 함께, 서로 나누어주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부자는 혀를 적시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자, 다른 청을 합니다. 나사로를 자기 아버지 집에 보내, 아직 세상에 살고 있는 다섯 형제에게, 죽은 후의 실상을 알려서, 자기처럼 음부에 오지 않도록 해 달라합니다. 그 어려운 중에도, 형제사랑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마저 거절을 당하지요. 아브라함이‘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 즉 구약성경이 있으니, 그것을 들으면 돼’부자가 매달립니다.‘아니지요, 죽은 자가 다시 살아가서 전하면 회개할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듣지 않은 자라면 죽은 자가 다시 살아 권해도 듣지 않아’아브라함의 말이 맞음을 성경을 통해 압니다. 거지와 이름이 같은, 예수님 친구인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지난 것을 예수님이 다시 살리셨으나, 그를 보고 회개하기는커녕 나사로가 다시 살아남으로 예수님의 힘이 더 커질까봐, 나사로를 죽이려 했습니다. 예수님도 그렇지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나, 종교지도자들은 많은 증인에도 불구하고, 부활을 증거하는 제자들을 박해했습니다.

 

  요사이도, 기독교신문에 보면 천국과 지옥을 다녀온 간증집회 광고가 자주 납니다. 서점에 그런 책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성경말씀을 나누며, 천국영생을 깨닫고 그리 살지 않으면, 천국간증을 들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친히, 이 땅이 끝이 아니고 낙원과 음부로 갈린다고 하셨습니다. 믿고 따르는 자는 낙원을 누립니다. 할렐루야!

 

  사람은 누구나 걱정이 많습니다. 사람들의 제일 큰 걱정의 하나는 건강이지요. 건강하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문제인데, 그 경우 건강을 다시 되찾거나 죽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건강을 되찾으면 걱정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죽는 경우라면, 걱정이 이어집니다. 죽은 후에 천국으로 가느냐, 지옥으로 가느냐, 물론 천국에 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건강하면 걱정이 없고, 병들어 죽어도 천국에 가면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 믿는 이는 걱정이 없습니다. 할렐루야!

 

  성탄을 며칠 앞둔 이때, 우리가 과연 이런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매년 성탄이 돌아옴은, 어떠한 형편에서나 평안한 삶을 살라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성도에게 이 세상이 끝이 아닙니다. 숭덕의 성도들은 삶이 어렵다고, 많이 아프다고, 앞이 안 보인다고, 낙심좌절하지 마세요. 낙원을 바라보면, 오늘의 시련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기예수가 오심으로 그럴 수 있게 되었으니, 여러분 모두 큰 기쁨으로 성탄절을 맞이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