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역대하 29:1-5 설교:“히스기야 왕”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어,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해, 설교를 준비해 올립니다. 성경에 많이 나오는 인물에는, 모세, 요셉이 있고, 왕 중에는 다윗괴 히스기야 왕이 나오는데, 히스기야 왕은, 열왕기 하, 역대 하, 이사야 서에 비슷한 말씀이 세 번이나 길게 거듭나옵니다. 우리가 배울 것이 많다는 거지요. 이스라엘 왕들의 기록을 보면 눈에 뜨이는 것의 하나가, 아버지가 부족하면, 아들이 나라를 잘 다스리고, 또, 그 아들은 나라를 망치는 것을 보는데, 히스기야 왕이 그렇습니다.
히스기야 아버지는 아하스 왕인데, 자기 아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불에 태워 바치고, 산당과 푸른 나무 등, 곳곳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했지요. 아람 왕을 보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신전의 구조와 양식을 그려 와서, 예루살렘성전에 그대로 만들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히스기야는 아버지 왕이 하는 나쁜 것들을 보고 자랐으나, 전혀 달랐지요. 여호와를 정성껏 섬겼는데, 그럼에도 그 아들인 므낫세는, 그로 인해 남 유다가 멸망했다 할 정도로, 여호와를 떠난 삶을 살았습니다.
히스기아 왕이 하나님을 잘 섬겻으나, 부모로서, 자식 교육을 잘못한 거지요. 우리에게, 예수 믿음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합니다. 잘 믿는 것은, 가족과 주위에 좋은 본이 되는 것으로, 지난주, 고넬료 백부장을 나누며, 그가 경건하게 하나님을 잘 섬긴 것이, 온 가족이 여호와를 믿는 것으로 알 수 있었지요. 하나님 약속은, 잘 믿으면, 복이 자손 천 대에 이르게 한다는 것으로, 하나님은 그러길 원하시는데,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그러질 못합니다. 믿던 자녀들이 교회를 떠납니다.
그런 세상에서, 나는 어떤가? 잘 믿고 있나? 부복하면, 무엇을, 어떻게 고칠까? 고민하며 기도해야지요. 예수 믿는 것, 잘 믿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 후손이 대대로 믿으며, 하나님의 복을 누리도록 길을 인도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좋은 믿음의 본을 보여야지요. 히스기야는 25살에 왕이 됭었고, 29년을 왕위에 있었는데, 왕이 되자마자, 아버지 아하스가 더럽힌 예루살렘성전 정화 작업부터 합니다. 왕하 18:4 에 보면‘산당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아버지 왕이 그리 했고, 많은 백성들이 좋다며 따른 것을 제거하는 것은, 웬만한 용기와 확고한 여호와 신앙이 없어서는 불가능하지요. 요사이도, 세상 따라 쾌락 따라 사는 것은, 누구나 즐겨 하지만, 예수 잘 믿으며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기는 어려워합니다. 더구나, 당시 우상 숭배는 술 마시며, 음란한 짓을 했기에, 백성들이 즐겨 빠졌지요. 그런 여건에서 히스기야 왕이, 여호와 믿음을 바로 회복하기에 힘쓴다. 대단한 믿음과 용기로서,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또한, 히스기야 왕이 얼마나 바른 신앙 세우기에 힘썼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 수백 년을 섬겨오던 놋 뱀을 부수어 놋 조각 (= 느후수단) 이라 하며 버린 것입니다. 그 유래는, 모세 때 광야에서 만들었던 놋 뱀에서 나옵니다. 구약 민 21장에, 광야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활이 힘들고 먹을 것이 변변찮아 불평하자, 여호와께서 붉은색 독뱀을 보내 물게 하니, 물린 자는 크게 괴로워하다가 죽어 나갔지요. 백성들이 모세에게 가서‘우리가 잘못했으니, 살길을 열어 주세요.’애걸합니다.
모세가 기도하니 여호와께서‘놋을 불 뱅과 같이 만들어 장대에 달면, 그것을 쳐다보는 자는 살리라.’그렇게 되었지요. 그때로부터 7백 년도 더 지난 때인데, 백성들은 그 놋 뱀에 효력이 있다며 섬겨왔습니다. 이해는 가지요. 조상들이 광야에서 아파 죽어갈 때, 하나님이 만들라 하시고, 그를 보고 많은 이가 살았으니까요? 그러나, 놋 조각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니, 섬겨선 안 되지요. 히스기야 왕은, 놋 뱀이 아니라, 아플 때,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았기에 살았음을 바로 알고 놋 뱀을 부쉈지요.
이 놋 뱀은 훗날, 예수님의 말씀에서 다시 나옵니다. 요 3:14에‘모세가 광야에서 놋 뱀을 든 것이 내가 들려야 하리라.’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믿는 자가 구원을 받음을 말씀하셨지요. 성경엔 없으나, 놋 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고‘쳐다보면 살리라.’했으나, 적잖은 사람들이‘그거 본다고 사냐? 나는 너무 아파 꼼짝도 못하니, 장막 밖에 나갈 힘도 없어.’그런 자들은 그저 죽었지요. 요사이로‘예수가 십자가에 죽은 것을 믿는다고 구원받냐? 난 그런 것 안 믿어.’같지요. 구원 못 받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그 외에도, 그간 소홀히 했던 유월절을 잘 지키게 하고, 자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제사장, 레위인, 성가대들을, 일을 찾아 잘 할 수 있게 하였지요. 예루살렘 안에서 뿐 아니라, 신하들을 나라 각 지역에 보내, 종교 개혁의 작업을 하고, 유월절을 지키도록 했지요. 왕이 앞장서 그리하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쁘게 따르며, 여호와 신앙을 되찾았습니다. 왕이 결심하고 개혁하는 것이 얼마나 여러 곳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씀이 꼭 맞습니다. 아하스 왕이나 죄를 범한 왕들이, 우상을 섬기니 백성들은 그저 좋다며 따랐으나, 히스기야 왕이 개혁을 하니,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순종했지요. 그런 중에, 북방의 강대한 세력을 키운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공격합니다. 몇 년 전에 북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그곳에 살던 백성들은 먼 곳으로 보내고, 먼 곳에서 다른 민족을 끌어드려, 북 이스라엘이 혼혈족이 되게 했는데, 이제 남 유다마저 삼키려는 거죠.
앗수르 대군이 몰려와서‘항복하면 잘 살게 해주겠다. 우리가 여러 나라를 공격해서 그들이 섬기는 신들을 이겼는데, 너희 신쯤이야 싸울 상대도 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말 탈 군사 이천 명이 있으면 말을 줄 테니 나와 싸워보라. 그것도 없는 너희가 어찌 우리 대군과 맞서려 하느냐?’여러 말로 유혹하고, 겁을 주지만, 백성들은 히스기야 왕의 말에 따르며 흔들리지 않습니다. 왕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나라를 위해 기도해달라 합니다.
성경을 보면서도 잘 믿기지 않는, 앗수르 군사 185,000명이 하룻밤 사이에 죽고, 왕은 도망쳤다가 아들 손에 죽습니다. 여호와의 도우심이지요. 앗수르의 공격 때, 히스기야 왕이 이룩한 업적 하나가 예루살렘에 남아 있습니다. 적이 포위할 때를 대비해서, 성 밖의 샘터에서 지하 터널을 뚫어 물을 성내로 흐르게 한 거지요. 주전 7백 년 전이니, 지금부터 이천칠백 년 전입니다. 성경에 그 기록이 있으나, 그 터넬을 찾기 전에는 믿기 힘들었지요.
아이들이 놀다가 우연히 그 터넬 입구를 발견한 것이 1880년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 쪽에 그것을 판 시기와 과정이 새겨진 판을 발견하여, 히스기야 왕 때 한 것을 알았습니다. 터넬의 양편에서 파고 들어가 가운데서 만났는데, 폭은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고, 높이는 2미터, 길이는 530미터로 단단한 바위를 뚫어 연결했고, 물이 흐르도록, 물 나오는 샘에서 도착하는 곳까지 적당하게 기울기를 맞추었습니다.
전에, 제가 이스라엘 순례 길에, 그 터널을 지난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성경에 있으나, 2,500년이나 잊고 지낸 터널, 그 옛날에 그것을 판 이들의 수고, 앗수르의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의지, 앞장서 지휘한 히스기야 왕, 모든 것이 마음에 은혜로이 다가왔지요. 히스기야 왕에 대해 다른 것은 혹 몰라도, 죽을 병에 걸렸다가 기도해서 수명이 15년이나 연장된 것은 많이들 압니다. 기도원에서, 히스기야와 같이 간절히 기도하면, 죽을 병도 낫는다고 하지요.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 선지에게 병이 낫도록 기도를 부탁했고, 그가 기도 응답을 받아 왕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현대 의학이 발달되었어도, 원인을 모르는 병, 치료가 불가한 병이 많으니, 믿는 이는 그런 경우, 낙심치 말고 간절히 기도하며 치료의 하나님께 매달려야지요. 그런데, 히스기야 왕은 그보다 중요한 것을 일러주지요. 기도하고, 하나님 은혜로 더 살게 되었으면, 그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히스기야 왕은 그리 살지 못했습니다.
두 가지 잘못이 성경에 보이는데, 하나는, 히스기야 왕이 죽고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될 때, 열두 살입니다. 그 말은, 히스기야 왕이 병이 나은 후에 얻은 아들이니, 15년을 더 살지 못했다면, 남 유다를 멸망하게 한 므낫세 왕은 태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죽는 줄 알았다가 살아나고, 대를 이을 왕자도 태어났으니, 너무 귀하게 여겨 바르게 가르치지 못한 거라 봅니다. 죽다 살고, 아들을 낳았으나, 그 아들이 나라를 망쳤다, 우리 마음에 담아야지요.
또 하나는, 히스기야가 죽다 살았다는 소문이 나자, 해외에서 축하사절이 몰려왔는데, 그중에 바벨론의 사절도 있었습니다. 다녀간 후, 이사야선지가 와서‘그들에게 무엇을 보여주었습니까? ’‘왕궁과 성전의 보물창고를 다 보여주며, 나라가 부강함을 자랑을 했지요.’이사야선지는‘어찌 그러셨습니까? 훗날, 바벨론이 침공해 모든 것을 약탈해 갈 겁니다.’상상할 수 있는 것은, 바벨론 사절이 돌아가‘그 나라가 작지만, 창고에 보물이 가득 합디다.’보고 했을 것이고, 침략의 빌미를 준 거지요.
이사야선지가‘왕이 하나님을 잘 섬겼기에, 왕의 대에는 평안할 겁니다.’이때 히스기야 왕의 대답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내가 살 동안 괜찮으면 됩니다.’하나님을 힘껏 섬긴 히스기야 왕이 할 말이 아니지요. 누구나, 자기 본위로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날도 나만, 우리 집만 괜찮으면 돼. 아니지요. 믿는 이로서, 보다 눈과 마음과 기도를 넓혀야 합니다. 요사이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세계 곳곳에 폭우가 내리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애 대해서도‘속히 물러가게 하소서, 우리를 지켜주소서.’기도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자신의 믿음을 잘 살펴서, 바르고 굳은 믿음을 갖는 기회로 삼자고 했지요. 그를 위해, 성경에 나오는 이들을 살펴서 교훈을 얻고 따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요. 히스기야 왕에 대해 나눈 말씀을 정리합니다. 아버지 아하스는 심히 우상을 숭배하고, 다른 나라 제단을 베껴와서 예루살렘 성전에 설치할 정도였으나, 히스기야는 전혀 달랐지요.
성전에서 우상을 제거하고, 성전 섬기는 자들을 정비했으며, 유월절을 회복하고, 지방에까지 여호와 신앙 회복이 미치도록 힘썼습니다. 알콜 중독으로 가족을 많이 괴롭힌 아버지에게 아들 둘이 있었는데, 한 아들은‘내가 별 수 있어?’술에 찌들어 살았고, 다른 아들은‘난 아버지처럼 살 수 없어.’성실히 살았답니다. 술이 아니라도‘가정이나 환경이 이러하니 별수 없어.’하지 말라고 하지요. 성경에도, 아버지가 설사 나쁘게 살았더라도, 아들이 다르게 살면 화를 당치 않는다는 하나님 말씀이 있습니다.
또, 히스기야 왕이 가르쳐준 것은, 장수가 능사가 아니라,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는 게 중요하다지요. 얼마전, 창세기의 에녹을 나누며 다른 이보다 1/3 밖에 못 살았으나,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데려가셨다 했습니다. 히스기야는, 더 살며 낳은 아들 므나세가 결국 나라를 망쳤고, 회복한 기븜에 창고 자랑을 하다가 약탈당할 빌미를 주었지요. 오래 사는 것만 좋은 것이 아님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님과 함께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요사이 여러 주위 환경이 우리를 어렵게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함께 모여 예배를 못 드리고, 성도의 교제도 못 합니다. 그럴수록, 각자 성경을 읽으며, 주님 주시는 지혜를 깨닫고 실천함으로, 스스로 신앙에 굳게 서기 바랍니다. 끝으로, 사도 바울의 딤후 4:7 말씀‘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우리도 이렇게 달린 후에, 여러분 모두 천국에서 주님 품에 안겨‘착하고 충성된 종아.’칭찬받기를 축원합니다.
7월 18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