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왕하 7:1-10 설교:“엘리사 선지”
올 한 해 반이 지났네요. 함께 하신 하나님과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성경에‘에벤에셀’이란 말이 나오는데, 뜻은 도움의 돌입니다. 이스라엘군이 블레셋 군과 전쟁하며 뒤를 좇다가 멈춘 곳에, 돌을 세우고, 이까지 하나님이 도우셔서 승리했다고 했지요. 지금까지 하나님의 도움 속에 살아왔는데, 오늘부터도, 자신을 자주 살피며,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느끼며,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런 분은 중간, 중간에 이까지 하나님이 도우셨구나, 참 감사하다, 고백합니다.
오늘은 구약의 선지자 엘리사를 나누는데, 선지자는 하나님 말씀을 받아 전한 분들이지요. 오늘날의 선지자는 이 성경책입니다. 읽고 나누며,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살핍니다. 선지자들 중에는, 다윗 왕이 잘못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꾸짖은 나단, 갈멜산에서 바알 제사장 850명대 혼자‘불로 응답하소서.’대결해 승리하고, 살아서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 메시야 오심을 예언한 이사야, 눈물의 선지 예레미야, 이방에 회개를 외친 요나 등, 있습니다.
선지자들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방탕한 생활을 할 때‘너희들 그러면 큰 벌을 받는다, 돌이켜라.’하고, 환난을 당해서 힘들 때‘하나님이 곧 도우실 터니 참고 이겨내라.’위로했습니다. 그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지요.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가 방황할 때 경고하시고, 힘들 때 위로하시지요.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사람임을 증명할 이적도 베풀었습니다. 엘리야 선지는, 양식이 떨어져 굶주린 과부에게, 항아리의 곡식이 덜어지지 않게 했고, 그 아들이 죽은 것을 살려냈지요.
이스라엘 타락에, 기도하니 삼 년 비가 내리지 않았자요. 선지자의 모습에서, 훗날 오신 메시야 예수님을 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셨을 뿐 아니라, 병자를 고치고, 이적을 베풀고, 죽은 자를 살리신 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자임을 증거하는 것이지요. 구약의 선지자들은 오실 예수님을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한 이들은 어려움과 죄에서 벗어났지요. 요나선지의 경우는, 이방 땅 니느웨에 가서‘너희들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외치니, 왕부터 온 백성이 회개해서 멸망을 면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의 선포는 특이했지요.‘너희 죄가 크니 바벨론에 항복해라, 그래야 살아남는다.’회개하기에 늦었으니 포로로 끌려가 고초를 겪어야만 회복한다는 거지요. 이스라엘 백성과 고관들이‘저놈은 바벨론 앞잡이다, 죽여라.’하며, 말을 듣지 않고, 괴롭히다가 결국 망했습니다.
예레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항복해라 하는 것이 눈물나고, 망해서 죽고 끌려갈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요. 선지자들 중에, 왕의 권력에 붙어 달콤함에 취한 거짓 선지자도 많았습니다. 아합왕 때, 전쟁에 나가려 하니, 유다 왕 여호사밧이 도우러 왔지요. 여호사밧은 신실한 왕이라, 아합 왕에게‘전쟁에 나가기 전에 선지자를 불러 하나님 뜻을 물어봅시다.’불려온 사백여 명의 선지자가 하나같이‘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전쟁에 승리합니다.’
여호사밧 왕이‘다른 선지자는 없습니까?’‘하나 있는데, 그가 항상 안 좋은 말만 해서..’‘그를 부르세요.’미가야 선지를 부르러 간 신하가‘다들 승리한다고 했으니 너도 그리 말해라.’‘아니야, 나는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전할 거야.’앞에 불려온 미가야 선지는‘전쟁에 패하고 아합왕은 전사할 겁니다.’왕이 화가 나서‘저놈을 가둬라, 승리하고 와서 죽이리라.’결과는 미가야 선지 말대로지요. 거짓 선지자는 백성의 마음을 끌려고 언제나‘평안하다, 평안하다.’고 하지요.
오늘날로‘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와 비슷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믿고 받는 복을 바로 이해해야지요. 세상적인 돈, 건강, 명예의 복이 아니라, 영적인 복이요, 죽은 후 천국 영생을 누리는 복이지요.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는, 세상 복이 통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믿어서, 내가 변화하는 것이 복이요, 물질에서 영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것이, 성도가 누릴 참된 복입니다. 숭덕의 성도들은, 복을 바로, 충만히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이제, 엘리사 선지를 살핍니다. 선생인 엘리야가 승천을 앞두고, 여리고 지방에 갈 때‘너는 여기 머물라.’해도 따라갑니다. 엘리야가‘내게 무엇을 원하느냐?’‘선생님보다 배의 영력을 원합니다.’‘매우 어려운 일이나, 내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네 소원을 이루리라.’엘리사 선지는 엘리야가 불 말과 불 병거로 하늘에 올라가는 것을 보았고, 돌아오는 길에 외투로 요단강물을 치니, 갈라지는 이적을 행했지요. 바라던 영력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잘 돌본, 여인이 아이가 없자, 아들이 태어나게 했고, 그가 병으로 죽자 살려냅니다. 보리떡 스무 개와 적은 채소로 백 명 제자들이 먹고 남기게 한 것은,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신 이적을 생각나게 하지요. 아람 왕이 엘리사를 잡으러 많은 군대를 보냈을 때, 그들의 눈을 멀게 해서 위험에서 벗어났고, 나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을 고쳤습니다. 엘리사는 50년간 선지사로 수고하며 많은 이적을 행했지요.
오늘 말씀은, 왕하 6:24부터 시작됩니다. 아람 군대가 쳐들어와 사마리아성을 포위합니다. 당시는 더 공격을 않고, 외부과 왕래를 끊어 굶겨 죽이기 작전을 폈지요. 성안에 양식이 떨어져, 곡물값이 폭등합니다. 왕이 지날 때 한 여인이‘우리를 도우소서.’외치자‘여호와께서 돕지 않으면 내가 뭘 어찌하겠느냐? 무슨 일이냐?’여인이 말하기를‘이 여인이 네 아들을 내놓아라. 오늘 삶아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했는데, 내 아들을 먹은 다음 날 자기 아들은 숨겨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대단한 것이 그럼에도 항복하지 않습니다. 왕이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음으로 슬픔를 표했으나, 아람 군대의 공격과 그런 굶주림이,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떠난 죄 때문임을 생각지 않았지요, 오히려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엘리사 선지를 탓하며, 왕하 6:31에 보면, 엘리사 목이 그냥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릴지어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백성의 고난을 미리 막지 않았다는 거죠. 백성들의 고난을 엘리사 탓으로 돌리려는 거지요. 하나님께 돌아오기는커녕 더 멀어집니다.
그러면서, 오늘 읽어 드린 왕하 7:1장이 되지요. 엘리사 선지가‘여호와 말씀을 들어라. 내일 곡식값이 원래대로 내려가리라.’왕의 측근 신하가‘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그런 일이 있으리요?’엘리사가‘네가 눈으로 보지만 먹지는 못하리라.’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성문 밖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는데 서로 말하가를‘굶어 죽으나, 적에게 죽으나 마찬가지니 적진에 가보자. 죽이면 죽고, 먹을 것 주면 먹자.’해 질 무렵에 적의 진영에 가보니 한 사람도 없습니다.
주께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셔서, 아람 군인들이‘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고 애굽과 헷 사람에게 돈을 주고 큰 군대를 불렀구나. 죽기 전에 어서 도망치자.’하고, 모든 것을 버려둔 채 도망친 겁니다. 나병환자들은 한 장막에 들어가 먹고 마시고, 금은과 의복을 챙겨 나오고, 다른 장막에 들어가서도 그러던 중‘우리가 이래선 안 되지. 우리가 이 소식을 사마리아 성에 속히 알리지 않으면 벌을 받을 거야.’
사마리아 성에 와서, 적 진영이 비어 있음을 알리니, 성의 문지기가 듣고 보고한 것이 왕에게 이르렀지요. 왕은 제 딴에 머리를 쓴다고‘우리가 주린 것을 적이 아니까, 진영을 비워두고 숨어 있다가 우리가 나가면 사로잡고 성을 점령하려는 거야.’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한 겁니다. 한 신하가 나서서‘성 중에 말 다섯 마리가 남았는데, 정탐꾼을 태워 보내 둘러보게 하세요.’그리 나가 보니, 나병환자의 말대로 적의 진영은 텅 비었지요.
백성들이 몰려나가 적의 진영에서 곡식을 퍼담아 가니, 엘리사 선지가 말한 대로 곡식값이 전과 같이 내려갔습니다.‘그런 일은 여호와께서 하늘 창을 열고 곡식을 부으셔도 불가능한 일입니다.’한 신하는, 백성들이 떼를 지어 성문을 들고 날 때, 많은 사람들에 밟혀서, 값싼 곡식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했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지요. 우리는, 예수 믿어 누릴 복을 들어 알고도 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 범치 말라고 합니다.
한 예로,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서 무엇이든 받기를 원하지만, 성경은‘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도다.’여러분 힘껏 주위에 베풀며, 이 복을 누리길 축원합니다. 학사형제들에게, 새벽에 자주 말씀드리는 것은‘열심히 공부해서 빵을 크게 키우세요, 그리고 많이 나눠주세요.’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살핍니다. 먼저, 누구나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살아온 경험이나 상식에 머물기 쉽습니다. 오늘 말씀의 밟혀 죽은 왕의 신하나 이스라엘 왕이 그렇지요.
사람 생각만으로‘하늘이 열려도 불가능해요, 적이 매복했을 거야.’그럴 수 있지요. 오늘날 우리도, 내가 머리로 이해되는 것만 믿어, 이해가 안 되고 말이 안 되는 것을 어떻게 믿어? 아니고요, 신앙생활은, 우리 생각의 폭을 넓혀 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더 갖고 싶고, 누리고 싶지만, 그것을 넘치게 체험한 솔로몬 왕은‘헛되고 헛되다.’했지요. 알고서도, 헛된 것을 좇아선 안 되지요. 그러니, 내 머리로 내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나는 받아들이지 못해.
아니고요,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생각의 깊이, 넓이, 높이, 기리를 넓혀가야 합니다. 그럴 때 성도의 입에서 나오는 탄성이‘아하, 그렇구나!’그것은‘그건 말도 안돼.’와 엄청 차이 나지요. 둘째로 생각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앙이 일어나고, 외적이 침범할 때, 자신들이 잘못해서 때리는, 하나님의 채찍이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선지자가‘닥친 재앙이 하나님의 사랑의 매니, 감사히 맞으며, 거기서 벗어나라.’해도 듣지 않았지요.
요사이도, 예수를 잘, 오래 믿어도 겪는 아픔이나 재난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여기기는 쉽지 않지요.‘재수가 없으려니 이런 어려움을 겪네. 누구 때문에 그래.’그러기 전에, 찬찬히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이나 허물을 찾아내‘아, 하나님이 이런 걸 고치라고 내게 어려움을 주셨어.’또는 아파서 누워 있으며‘아, 그동안 너무 바쁘다며 정신없이 살았는데, 아파 누으니 쓸데없는 일이네.’이런 성도에게 아픔이나 고난이 유익이 됩니다. 성도가 누릴 복이지요.
하나 더 살피면,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많은 병거와 말, 군대 소리를 들리게 해 아람 군대가 놀라 도망친 것에서‘그건 옛날 말이지, 요사이 그런 이적이 어디 있어.’아닙니다. 뜻을 세우고 믿음으로 주님 의지하며 나갈 때, 상상 못 할 일이 이뤄지지요. 숭덕의 교우들로서, 깊은 산골의 한 소년이 믿음으로 떨치고 일어나, 숭덕교회와 학사를 이루어, 수천의 이 땅 젊은이에게 학업과 신앙의 터를 제공한 것을 기억해야지요. 이적 아닙니까?
젊은 학사 형제들은, 그런 이적에 도전하며 이뤄야하고, 연세든 분들은 자신은 못해도, 자녀들이 그리 살도록 인도해야지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적은, 부족함과 허물 많은 내가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이 자리에 참석한 거지요. 정리합니다. 구약시대 선지자가 있었듯, 우리에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심과, 힘들 때 도우시고, 죄에 빠졌을 때 채찍으로 건져 주심을 알려줍니다. 성도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알고, 내 머리로 내 능력으로,‘그건 아니야, 그건 못해.’물리치지 말고, 소망으로 헤쳐나가면, 훨씬 풍성한 삶을 살 겁니다. 여러분 모두 그리 살기에 힘써, 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 유익을, 자신이 주 안에서 보람찬 삶을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7월 4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