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에베소서 6:10-18 설교:“하나님의 전신갑주”
시 23편은 언제나 우리에게 위로와 평안을 줍니다.‘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양에게 넉넉한 풀밭과 시내 물을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도 채워주시지요. 믿고 의지할수록 평안을 누리는데, 사도 바울도 시 23편을 즐겨 암송했던 가 봅니다.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심을 믿기에, 로마의 감옥에 갇혀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로 다니지만, 성도들을 위해 예수 잘 믿으라는 편지를 썼지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를 옥중 서신이라 합니다. 바울이 옥에서 쓴 편지임을 알면, 더 은혜롭습니다. 한 예로, 빌립보서 4장에‘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어찌 감옥에 갇혀 손과 발이 쇠고랑에 차인 채, 그리 말할 수 있을까요? 자신은 기쁘지 않으면서‘너희는 기뻐해라.’아니지요. 바울은 훗날 누릴 천국 영생을 확신하기에 기뻐하며, 복음을 들은 너희도 어떤 어려운 형편이라도, 항상 기뻐해야 해, 바울은 내가 감옥에 갇혔다고 염려하지 말고, 내가 기뻐하는 것 같이, 항상 기뻐해,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또 오늘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오늘 말씀 10절에‘끝으로’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끝내며, 바울이 한 말이지요. 에베소서는, 그리스도 교회가 어떠함과 구원받은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 후에, 끝으로, 영적 싸움에 승리하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으며, 지나다니는 로마 군병의 무장을 보면서‘그래, 저기서 성도들에게 줄 가르침을 찾아 전하자.’해서 쓴 것입니다. 요사이 그런 영화가 안 나오는데, 전에 ‘벤허’같은 영화를 보면, 로마 군인들의 무장이 많이 나오지요.
바울은 12절에, 우리가 싸울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악한 영들이라 합니다. 악한 영들, 마귀는 그들의 영적 힘으로, 사람이 가진 약점을 노려서 넘어지게 하지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신 후에, 마귀가 한 유혹은 예수님이 사람의 몸으로 오셨기에, 사람의 약점을 파고든 겁니다. 예수님을 유혹했다는 것은, 우리도 그렇게 유혹한다는 것이요, 예수님이 마귀 유혹을 물리친 것 같이, 우리도 말씀으로 물리쳐 승리하라는 겁니다.
마귀는‘너, 40일 금식했으니 배고프지? 하나님 아들이니 저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 이어, 전국에 다니며 복음을 힘들게 전할 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 밑에 백성을 다 모으고 높은 성전 위에서 뛰어내려. 천사가 받혀준다고 성경에도 있잖아? 무사히 땅에 내려오면, 백성들이 다 너를 믿을 거야.’이어, 높은 곳에 예수를 데리고 가서 천하를 보인 후에‘내게 절하면, 저 천하를 다 줄게.’예수님은 마귀의 유혹을 성경 말씀으로 물리치니, 마귀는 실패하고 떠났지요.
몸을 가진 인간에게, 먹고 자는 육체의 정욕, 보면 갖고 싶은 안목의 정욕, 무엇이든 자랑하고 싶은 이생의 자랑이 있으니, 마귀는 그것을 이용해, 죄 가운데 떨어뜨리려 하는데, 오늘날도 이어집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며 흔히 겪는 그런 일들을, 바울은 오늘 말씀으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잘 막아내라는 거지요. 왜요? 세상의 모든 일이 끝난 후, 하나님 앞에 흠 없이 점 없이 서기위해지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지옥에 끌려가지 않고, 성도다운 모습으로 천국에 들어가 주님 앞에 서야 합니다.
성도가 갖출 무장을 보면, 먼저, 진리의 허리띠입니다. 바지 입는 남자에게 허리띠는 필수지요. 허리띠가 풀리면 바지가 내려가 창피할 뿐 아니라, 흘러내리는 바지를 올리느라 다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고, 힘도 못 씁니다. 역도 경기를 보면,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가죽 허리띠로 힘껏 조지요. 최대한 힘을 쓰기 위해섭니다. 거기에, 군인의 허리띠에는, 예나 지금이나 칼, 화살, 삽, 물통을 겁니다. 허리띠 없이는 전쟁에 나갈 수 없지요.
성도에게 이런 허리띠 같이 중요한 것을 바울은 진리라 합니다. 진리는 참이요, 거짓이나 위선이 아닙니다. 성도다운 진실한 삶이지요. 예수님을 더 알고 따르는 삶, 성결하고 진실한 삶이, 진리로 허리띠를 삼는 것입니다. 그리 살면 허리띠가 끊어져 바지가 흘러내리는 창피, 즉, 교인답게 살지 않아 겪는 창피는 당하지 않습니다. 상상해보세요. 허리디가 부실해 바지가 흘러내릴 거 같다, 전혀 배에 힘을 슬 수 없다. 그 말은, 내가 진리와 성실로 살지 못하니까 그렇다, 알면 고쳐야지요.
이어, 의의 호심경을 붙이라. 호심경이란 말은 잘 쓰지 않는 말인데, 로마 군인의 가슴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이나 얇은 철판으로 만든 갑옷이지요. 가슴은 심장 등 중요한 기관이 있어, 갑옷이 없으면 적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습니다. 의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음이니, 의의 갑옷을 입는다는 것은, 성도가 항상‘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내 앞에 계심’을 마음에 담고 사는 것이지요. 그런 이는, 세상의 유혹이나 죄를 멀리합니다.‘하나님이 보고 계신 데, 내가 어찌 그런 나븐 일을 해? 못해!’
그뿐 아니라, 어려움이 닥칠 때나 아플 때는‘하나님이 날 구해주실 거야.’담대하게 이겨내지요. 위험에서 지켜내는 갑옷과 같습니다. 의의 갑옷은‘하나님은 나와 항상 함께 하셔.’입니다. 디음에,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길을 걸을 때, 특히 먼 길이나 험한 길, 미끄러운 길을 갈 때, 신발이 중요하지요. 신발이 좋지 않으면 속히 피곤해지거나 발이 아픕니다. 미끄러운 곳에서 미끄러져 넘어집니다.
제가 몇 년 전, 새 신발이 좋다고 신었다가, 교회 일층 계단에서 앞으로 바닥에 넘어지고, 또, 집에 가며 미끄러지며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찐 적이 있습니다. 그 신발을, 다신 신지 않지요. 로마 군인의 신발은, 가볍고 튼튼해 오랜 행진에도 발이 평안하고, 바닥에 작은 못이 박혀, 힘을 주고 딱 버텨 서면, 어떤 강한 힘에도 뒤로 밀리지 않습니다. 적과 대결할 때, 큰 도움이 되지요. 복음이 우리에게 이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고 긴 믿음의 순례길인 천국을 향해 떠난 성도들입니다.
예수 복음, 예수를 믿음으로 주님이 날 구원해주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신다는 복음이, 그 길을 편히 가게 하지요. 때로 유혹을 받거나, 욕심이 과해서, 미끄러질 수 있으나, 복음은, 내가 하나님 자녀, 하나님 나라 백성임을 깨우쳐 주어서, 넘어지지 않게 하고, 넘어져도 바로 일어서게 합니다.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이지요.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저는 단연 평안이라 봅니다. 아프거나 삶이 어려운 중에도 누리는 평안, 복음을 믿기에 누릴 수 있고, 성도는 누려야 합니다.
이어, 이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라. 로마군인에게 두 종류 방패가 있는데, 하나는 손 방패로 적과 칼싸움할 때 칼을 막는 작은 것으로, 크면 오히려 불편하지요. 다른 하나는, 몸을 숨길만 한 큰 방패인데, 오늘 말씀의 방패는, 큰 방패로서, 적이 쏘는 불화살에 온몸을 막을 수 있습니다. 허리띠나 갑옷과 좋은 신을 신더라도, 화살에 맞으면 죽지요. 그러니 모든 것 위에 방패인 믿음으로 막아야 합니다. 진리, 의, 평안의 복음이 역사하도록, 우리를 든든히 지키는 것이, 예수 믿음이지요.
에수 믿음이 없으면, 진리, 의, 복음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합니다. 바울이 말한, 마귀가 쏘는 불화살인, 유혹이나 불신, 시기, 다툼, 분냄 등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바른 믿음이지요. 예수님은 나의 구주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십니다. 난, 이 땅을 천국 같이 살다가 때가 되면 저 천국으로 옮겨,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립니다. 성령님이 나와 항상 함께하시며 지키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그런 우리 믿음의 방패 앞에, 마귀는 더 이상 유혹을 못 하고 물러가지요.
로마 군인들은 전쟁이 없을 때는, 방패에 기름을 칠하고 터진 곳을 고쳤지요. 그래야, 전쟁에 나가 방패가 제 역할을 합니다. 방패를 손보지 않으면, 적의 화살이 뚫고 들어와 몸이 상하지요. 우리 믿음도 평소에 잘 돌봐야 합니다. 예배 때마다 고백하는 사도신경을, 그저 읽고 지날 것이 아니고, 내가 과연 이렇게 믿고 있는가 돌아보며, 부족한 것은 보완해야지요. 사도신경에 열두 가지 믿음을 고백하는데, 여러분이 다 믿는지, 자주 확인해 보세요. 그것이 방패를 손보듯 믿음을 보완하는 겁니다.
이어 바울은, 머리에 구원의 투구를 쓰라 합니다. 군인의 머리에 쓴 투구는, 적의 공격에서 머리를 보호해주고, 어느 나라 군인인지도 쉬이 드러냅니다. 우리는 구원의 투구, 난 예수를 믿어 주님이 날 지키기고 보호해. 나는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릴 거야. 이런 생각이 내 머리에 꽉 차 있으면, 세상 살 때 겪는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지요. 같은 투구를 쓴, 성도들과 교제를 하며, 함께 세상을 이겨 나갑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눈 무장만으로는 자신을 보호할 수는 있어도, 전쟁에 승리할 수는 없지요. 병법에도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 합니다. 축구 시합의 경우도 수비 잘 한다고 이길 수 없고, 공격해서 공을 넣어야 이기지요. 공격해서 싸움에 승리하려면 칼이 좋아야 합니다. 옛날 사극을 보면, 고구려가 강하게 일어선 것은, 강철 칼을 만들어, 적의 칼이 부딪치면 맥없이 부러졌기 때문입니다. 재질이 좋을 뿐 아니라, 승리하려면, 평소에 잘 갈아서 칼날을 날카롭고, 훈련을 많이 해, 칼을 잘 써야지요.
그 의미는 우리에게 성경 말씀을 많이 읽고, 깨우치라 하지요. 말씀 따라 살라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검 앞에 성령을 붙여 성령의 검, 하나님 말씀이라 합니다. 승리할 수 있는 칼이 하나님 말씀 성경인데, 그저 읽어서는 부족하고, 성령의 도움을 의지하고 깨달으라. 필요할 때 알맞은 말씀을 찾아 사용하는 것이나, 말씀을 읽고 그에 따라 살려면,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칼인 하나님 말씀처럼 앞에 나눈, 진리의 허리띠, 의의 갑옷, 평안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하나님 말씀인 칼, 이 모든 것이 제대로 갖춰지고, 필요할 때 잘 쓰려면, 성령의 도우심과 인도를 받아야지요. 바울은, 그것을 위해 기도와 간구를 하라 합니다. 더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간구라 하지요. 18절에 보면‘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기도 할 마음을 주시고, 기도 할 내용을 알게 하시는 분은, 우리 안의 성령님이기에, 항상 성령의 도움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엡 5:14에‘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영적으로 죽은 자 같이 살지 말고, 영으로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면서, 엡 5:16에는‘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세월을 아끼라.’는 시간을 절약하라는 뜻보다, 네게 다가오는 기회를 꼭 잡으라는 거지요. 기회는 다가올 때 잡아야지, 지나고 나면 미꾸라지같이 빠져나갑니다.‘아, 그때 했어야지.’는 의미 없지요. 그래서, 지옥에 가면‘껄, 껄’소리가 넘친다 합니다.
오는 기회를 언제든 잡으려면, 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영으로 깨어 있어 승리하는 길이, 오늘 나눈 영적 무장입니다. 세상은 갈수록 어둠이 짙어집니다. 거기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더 어려워지고 있지요. 먹고 살기도 힘들고, 학생들은 공부하기 힘들고, 취직하기 힘듭니다. 코로나 모이지 못하니 신앙생활도 힘듭니다. 이럴 때, 코로나가 어서 무러가게 해주세요, 기도할 분 만 아니라, 기도로 성령님께 간절히 구하며, 자주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때 따라 해 봅니다. 여러분 손으로 머리를 만집니다. 내 머리 속에 구원의 소망, 천국 가서 영생을 누린다는 생각이 차 있는가? 이어, 가슴에 손댑니다. 허물 많은 나를 택해,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다 여겨주신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항상 의롭게, 한님 앞에 선 자처럼 살고 있는가? 손을 허리로 내립니다. 내 허리에 진리의 띠를 띠고 있는가? 예수 믿으면서도, 때로 거짓이나 헛된 것을 좇지 않는가? 진리, 참이신 에수님을 주로 모시며 항상 따르는가?
이어, 발을 쳐다 보며, 내 신발이 발에 평안하고 튼튼한가? 복음이 과연 나를 평안으로 인도하는가? 나는 그 평안의 복음을 이웃에 삶으로 전파하는가? 이어, 내 손에 든 믿음의 방패는 튼튼한가? 사도신경의 12가지 믿음을 확실히 믿고 사는가? ㅐ게 날아오ᅟᅳᆫ, 사타의 불화살인, 유혹, 미움, 상한 마음을 내 믿음으로 잘 막아내고 있는가? 다른 손에는, 성령의 검, 하나님 말슴을 들고 있나? 성경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하며, 말씀 따라 살려고 힘쓰는가?
지금 집에 있는 내 성경책은 어디 있는가? 읽지 않아 어디 있는 지도 모르지 않나? 이 모든 것을 잘 갖추고 능력의 성도로 살기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는가? 기도함으로, 하나님은 살아게시며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실히 믿으며, 그 전능하신 도움으로 세상에서 이 무장으로 승리하며 살고 있는가? 믿는 여러분은, 다 이 좋은 영적 무장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 갈고 닦아 세상에 살 때, 도움을 받고 안 받고는 여러분에게 달렸지요. 승리의 무장을 갖추고, 천성을 향해 날마다 전진하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월 18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