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 1:1-3   설교:“간단하나 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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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보내준 중앙대 김 누리교수가 쓴‘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란 책을 읽고, 몇 가지 함께 나눕니다. 그는 독일 문학 교수로, 우리가 독일에서 배워서 실행하면 좋겠다는 것을 적었는데, 우리가 불행을 겪고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고, 고칠 수 있다는 거지요. 그는 먼저, 우리나라의 좋은 모습부터 소개합니다. 최근에 세계의 30-50 그룹에 속했습니다. 국민 소득 3만 불 이상, 인구 오천만 명 이상인 나라인데, 세계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태리, 독일 일본, 우리 일곱 나라밖에 없습니다.

 

  중국이나 인도는 인구는 많으나 국민 소득이 되지 않고, 사우디나 스위스 등은 소득은 높은데, 인구가 적지요. 30-50에 가입했다는 것은, 나라의 규모가 있어, 발전 전망이 밝다는 것이지요. 거기다, 몇 년 전 광화문 촛불 시위로 민주화를 이룬 것 등, 민주화가 많이 이뤄진 것이, 세계의 부러움을 삽니다. 그러나,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지요. 그런 것 중에, 우리나라가 선진국 중에 자살률이 15년째 1위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요.

 

  또, 교육 체제의 문제로, 어릴 적부터 공부에 내몰리고, 부모는 학비 부담이 큰 데, 어렵게 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못해 캥거루로 지내는 청년이 많습니다. 캥거루가 어미의 배에 담겨 살 듯, 서른이 넘어서도 부모 도움으로 살지요. 그리 자식을 뒷바라지한 부모는, 늙은 후 살기 어렵습니다. 또, 직장에서 나오거나, 하던 사업이 망하면, 인생이 끝장난 것 같은 형편입니다. 새로운 직장을 찾거나 새 사업을 하기가 매우 어렵고, 나라의 도움도 거의 없지요.

 

  이에 대해, 저자가 소개한 독일의 경우, 고 3까지 공부하고, 졸업 시험을 치르면,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대학입학 시험, 수능고사, 석차가 없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몇 년을 회사에 다니다가 진학할 수 있고, 원하는 대학의 지원자가 많으면, 기다렸다가 가면 되지요. 그러니, 우리나라처럼 유치원도 가기 전부터 공부에 내몰리지 않고, 다 큰 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진로를 정하면 되지요.

 

  거기다, 대학에 내는 학비가 없을 뿐 아니라, 매월 100만 원 정도 생활비도 받습니다. 1960년 대 부터 시작했는데, 그때 독일이 2차대전에 패하고, 폐허에서 겨우 벗어날 때입니다. 나라의 재정이 어렵지만, 독일 기본법에‘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욱 받을 기회가 있다.’를 기반으로, 누구나 원하면 돈 없어도 대학에 가고, 가난한 집 자녀는 돈 벌어 가며 공부해야 하는 것이 평등하지 않다고, 생활비까지 지급합니다. 독일 청소년과 젊은이들은, 공부와 학비에 매이지 않으니, 자유롭고 활기찹니다.

 

  공부하라는 부모와 자식 간에 갈등할 게 없지요. 사회복지 제도가 잘 되어, 직장에서 나오면, 실업 수당이 나오고,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훈련도 나라가 시켜줍니다. 그러려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하지만, 백성들이 자기들을 위해 쓰이는 돈인 줄 알기에, 높은 세금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도입하면 좋겠는데, 여러 여건이 독일과 다르기에, 즉시 시행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관계 공무원이나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연구해서, 가능한 것부터 속히 시행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청소년들이 학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자살률도 낮아지겠지요. 얼마 전, 9살 아이가 공부하기 싫다고 자살한 것은, 참 안타까운 우리 현실입니다. 또,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으려 하거나, 결혼해도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것이, 다 관련이 있지요. 하나 더 말씀드리면, 독일 국민들은 대체로 열심히 일하고, 매우 절약하는 생활이지요. 우리의 명품을 좇는 것과 다릅니다.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니, 좋은 제품이 생산되고, 세계에 잘 팔립니다. 실업률이 낮으니 생활이 안정되지요.

 

  책을 소개한 것은,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는데, 이럴 때, 우리 사회의 부족한 면들을 고칠 때라 봅니다. 힘드니, 나라에서 좋은 방책을 제시하며, 설득하면 백성들이 잘 따라오겠지요. 또한, 우리 믿는 이들은, 어려움 속에 인간의 연약함을 깨달으며, 주님께 더 다가가는 기회로 삼아야지요. 무엇보다, 천국 영생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자, 설교 제목을‘간단하나 분명하게’로 정했습니다.

 

  ‘간단하나’한 것은, 영생 천국에 대해 너무 복잡하게 생각들 하기 때문이고요‘분명하게’는 간단하게 설명한 것을 이해해서, 누구나 천국 영생의 소망을 분명하게 붙들고 살자는 것입니다. 따라합니다.‘간단하나 분명하게’청소년들과 자녀들이 어렵게 사는데, 부모로서 먼저 자신이 영생 천국 신앙에 굳건히 서서, 자녀들을 그리 인도하면, 쉬이 해결할 것이 많지요. 영생의 신앙을 가지면 보다 멀리, 바르게 보며, 세상 것에 매이지 않고 살며, 이웃을 사랑하고 협력하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믿는 이에게 좋은 길을 마련해주셨는데, 교회를 다녀도‘그건 그거고, 남들 하는 대로 자식들 공부하라 할 수밖에..’믿는 이로써 깊이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까? 무엇이 진정 자녀를 사랑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을 창 1:1-3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시작하는 말씀으로 삼은 것은, 거기서 천국 영생의 답을 찾으려는 겁니다. 창조 전에‘혼돈과 공허와 흑암’이었지요. 여호와께서 혼돈한 곳에 질서를, 공허한 곳에 충만을, 흑암 속에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오늘은, 믿는 이에게 영생 천국 믿음을, 이에 비추어 생각고자 합니다. 먼저, 혼돈을 생각합니다. 죽은 후에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성경에 뚜렷한 말이 없어 그런지, 이 말 저 말이 많아, 혼돈, 헷갈리지요. 그러니 천국 소망을 포기합니다. 가장 확실하고,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치신 것이‘부자와 거지 나사로’인데, 충분치 않습니다. 죽은 후, 믿지 않은 이는 지옥으로, 믿는 이는 천국으로 간다고 하나, 천주교에서는, 천국에 가기 부족한 이는 연옥에 머문다고 합니다.

 

  또는, 낙원에 머물다가 예수님이 다시 오신 후, 심판해서 천국에 들어간다고도 하지요. 혼돈을 더하는 것은,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가느냐, 선한 일을 많이 해야 가느냐? 혼돈하게 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이들도‘내 자신을 잘 아는데, 나 같이 엉터리로 믿고, 세상에서 성도답게 살지 못했는데 천국 가겠어?’겸손하기보다 무지한 거지요. 이런 혼돈에 대해, 오늘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마음에 담으며 따라합니다.‘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

 

  무슨 공로가 많아야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믿기만 하면, 교회 다니기만 하면, 생활이 성도답지 않아도 천국에 갑니까?’의문을 가질 수 있지요.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예화가 있지요. 성실히 신앙생활을 한 성도가 죽어 천국 문 앞에 이르니, 문 위에‘백 점 되어야 입장 가능’안내판을 보고, 천국은 들어가기 힘들구나, 쫄아서 심사관 베드로 앞에 서니‘당신이 한 일을 말해 보시오.’‘평생 교회를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3점’‘아! 겨우 3점’

 

  ‘헌금을 정성껏 하고 봉사도 많이 했습니다.’‘3점’‘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도 매일 쉬지 않고 했습니다.’‘5점’‘전도를 해서 여러 명을 교회에 인도했습니다.’‘7점’다 한 것 같은데 합해 보니 18점밖에 안 됩니다.‘아, 나는 천국에 못 들어가는구나.’낙심할 때, 설교 때 들은 말씀이 언뜻 생각나서‘베드로님, 난 별로 한 일이 없지만 예수님을 주로 믿습니다.’베드로가 큰 소리로‘백 점 통과! 진작 그리 말할 것이지.’여러분도 기억해뒀다 써먹으세요.

 

  이 예화는, 우리가 힘써서 들어갈 천국이 아니란 말이지요. 우리 노력으로 들어갈 거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지 않았지요. 부족하고 허물 많은 나를 택해 예수 믿고 천국 가게 해주셔서, 감사하며 주님 뜻대로 살기 힘씁니다. 내가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마음이 혼돈하면, 요 3:16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천국 영생을 분명히 마음에 담으세요.‘믿는 자는 누구나 영생을 얻습니다.’그리고, 천국 영생을 누릴 자답게 삽니다. 하나님께서 혼돈에서 질서를 이루신 셨는데, 질서는 순서대로 따르는 겁니다. 선(先), 에수를 믿으니 천국 영생, 후(後), 천국 가니 감사해서 성도답게 산다. 혼돈이 아니라 질서입니다.

 

  다음에, 여호와께서‘공허’를‘충만함’으로 창조하셨지요. 오늘 주제로 생각하면, 교회를 다녀도, 천국 영생에 대해 아무 생각이나 관심이 없는 것이 공허함이지요.‘죽으면 끝이야, 21세기 과학시대에 무슨 천국을 믿느냐?’그런 마음이지요. 문제는, 공허한 마음 그대로 있질 않고, 그곳에 온통 세상적인 것, 욕심, 시기, 두려움, 쾌락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천국 영생의 소망을 내 안에 충만히 채우면, 그런 것이 틈탈 자리가 없고, 감사와 평안과 기쁨이 꽉 찹니다.

 

  그러니, 천국 영생의 확신이 꼭 필요하지요. 기독교에서 영생 천국을 빼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이, 바른 삶을 가르치고 병든 자를 고치고, 배고픈 자를 먹이려 오신 것이 됩니다. 일부 교인이 병을 고치거나, 삶이 나아지거나, 자녀들이 잘 되기만 바라는 것과 같지요. 과연, 주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그리 잘 살라고 이 땅에 오셨을까요? 다시 요 3;16에 돌아가야지요.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신 것은, 믿고 영생을 얻게 하심입니다.

 

  교회 다니며 요 3:16을 모르는 이는 없는데, 삶에서는 영생을 믿지 않는 이는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요. 그럴 땐, 성경 말씀을 살펴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봅니다. 창 12장에서 시작한 믿음 훈련의 최종 시험이 백 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것이지요. 믿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아들이라도 바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입니다.

 

  아브라함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요? 믿음의 훈련을 받는 중에, 여호와는 이 땅만 아니라, 영원을 주관하심을 믿었기 때문이지요.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묶고 칼로 찌르려 할 때, 여호와께서‘됐다. 통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네가 가장 귀한 것도 포기할 수 있느냐?’물으십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려 한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은 자신을 위해 아들을 제물로 바쳤는데, 아브라함은 아들을 위한 것이지요.

 

  여호와 창조의 세 번째는 어둠에 빛을 주신 것입니다.‘빛이 있으라’빛이 있었지요. 빛이 없는 세상,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어두운 밤에 내가 익숙한 방에도, 불을 켜지 않으면 의자를 발로 찹니다. 어두우면 갈 길을 몰라 방황하고, 두려움이 스미지요. 많은 죄가 어두움 속에 일어납니다. 그런데, 창세기 1장의‘빛이 있으라!’가‘요’1장에 예수님께서 세상에 빛으로 오셨다 하지요. 어두운 세상, 죄 가운데 죽음으로 향하던 인간에게, 빛으로 오셔서, 천국 영생을 누리게 하신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빛보다 어두움 속에 살 때가 많고, 어둠에 익숙한 편이지요. 인생이 으레 그러려니 살 때 ‘우리에게 성도는 그리 살면 안 돼.’빛을 비추는 것이, 천국 영생의 소망입니다. 천국 영생의 소망이 있으면 남이 누리는 부귀영화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훗날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영원히 누릴 것을 믿기 때문이지요. 아픔이나 환난도 잘 이겨냅니다. 그것은 잠시지만, 내가 누릴 천국은 영원하기 때문이지요. 천국 소망이 주는 유익이지요.

 

  이 빛은, 해나 전깃불이 아니고, 빛으로 오신 주님이니, 영생 천국은 곧 우리가 예수님,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을 때‘임마누엘’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고요.‘계’에 새 하늘과 땅에는 해와 등불이 필요 없다 합니다. 왜요? 주님이 빛이시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빛이신 주님과 함께 영원을 누립니다.

 

  허물 많은 불순종의 사람이지만, 여호와께서 사랑하셔서 아들 예수를 보내 십자가에 죽게 하고, 그를 믿는 자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지요. 빛으로 오셔서, 나와 함께 하자는 것입니다. 천국 영생은, 죽은 후에 천국에 가서 빛 가운데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거지요. 말씀을 잘 들은 분은‘죽은 후에 천국 갈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그리 살면 되겠네.’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예수 믿고 성도답게 빛 가운데 살기에 힘쓰는 것, 이 땅 천국을 누리는 거지요.

 

  그러나, 이 땅에선, 우리 육신이 약하고 세상에 죄악이 많기에, 온전한 천국을 누릴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이것을 알고, 이 땅에 미련을 두지 않고, 천국을 소망하며 이 땅을 천국 같이 살려는 겁니다. 교회에 와서 이렇게 예배 드리는 것, 천국 영생 소망을 재 확인하는 거지요. 새 힘을 얻어, 세상에 나가 천국 백성답게 삽니다.

 

  정리합니다. 천국 영생의 소망을, 간단하나 분명하게, 다시 한 번 전할 것은, 믿는 여러분은 다 천국에 갑니다. 혼돈하지 말고‘난 천국 백성이야.’담대한 마음으로 천국 백성답게 사세요.‘천국에 들어가려면 몇 점?’‘백 점’‘여러분 노력으로 가능해요?’‘불가능합니다.’그런데도,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백 점 받아, 천국 가게 해주셨으니, 주님 은헤에 감사해서 주님 뜻을 따르고 이루며 삽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우리 천국에서 만나요.’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