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숭덕교회 성도 여러분들, 숭덕학사 재사생 여러분들~ 저는 2017년 2학기, 2018년 1학기에 학사에 거주하고있는 세종대학교 17학번 컴퓨터공학과 임현근입니다. 이번학기에는 학사에서 총무를 맡게 되어서 조금이라도 학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제가 학사에서 1년이나 살았지만 숭덕학사에 계신 사생분들과 숭덕교회 성도분들이 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저를 한 번 알려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여태까지 살아온 이야기와 제가 숭덕학사에서, 서울에 올라와 느꼈던 것들을 짧게라도 나누겠습니다.

-취미

 저는 전라남도 순천이라는 곳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서울처럼 순천 한 가운데에는 동천이라는 천이 하나 있고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친구들과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 뒷산에 가서 가재도 잡고 어머니와 뒷산에 올라 함께 사과를 나눠먹던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자연에서 노는 어린 시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도 등산을 하거나 한강을 걸으면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거나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중랑천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학사에서 학교까지 등교를 하곤 합니다. 학사에서자전거를 타고싶을 때는 학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강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좋고 걷고 싶을 때는 신금호역 바로 옆에 있는 응봉공원에 가서 아무생각 없이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신앙

 저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전까지 교회에는 가 본 적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전혀 알지 못 하는 아이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교회에 잘 출석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교회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또 재수를 하면서 1년간 하나님이 저와 동행하시고 저의 힘이 되어 주신다는 것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후에 하나님이 주셨던 은혜와 하나님과 동행했던 기억은 저 멀리 팽개쳐놓고 제가 살고싶은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감사하게도 숭덕학사에 들어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목사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을 하루동안 묵상하고 실천해보며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사생들을 위한 새벽예배 말씀을 준비해주시고 매일같이 설교를 해주셔서 저의 신앙을 성장시키기에는 숭덕학사가 정말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숭덕학사에서 이 감사한 시간들을 계속 보내고 싶습니다.

-꿈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학을 참 좋아해왔습니다.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고민하고 풀려고 노력한 후에 문제를 풀었을 때에 느낄 수 있는 그 희열이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생 때는 반에서 친구들이 저에게 수학문제를 물어보면 제가 열심히 풀어주고 친구들과 함께 수학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때부터 수학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보고 사범대학교에 진학하려고 했지만 저의 형편없는 점수로는 사범대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결심하고 1년동안 하루에 15~17시간씩 열심히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제가 한 생각은 공부를 한다는 것이 참 멋있고 재미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향해 공부를 통해 달려가는 저의 모습이나 공부가 하는 만큼 정직하게 보답을 준다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하는 동안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고 누군가를 가르칠 수도 있는 교수가 되고싶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도 저의 꿈은 교수가 되는 것입니다. 저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으시다면 제가 생각날 때 기도를 한 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공

 저는 세종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을 하기 전까지는 컴퓨터를 다룰줄 아는 거라고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컴퓨터공학과에 가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재수를 하는 동안에 신문을 통해서 알파고와 이세돌기사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입니다. 저는 이 바둑대결을 진행한다고 들었을 때 당연히 이세돌기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를 확인한 후 저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컴퓨터의 기술이 이 정도 까지 왔구나! 그래서 저는 인공지는 컴퓨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학교에 가서는 이 분야에 대해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2학년이어서 아직은 많은 것을 배우지는 못 했지만 배우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대학원도 이런 분야에 관심을 두고 진학하고 싶습니다.

 저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것을 글로 쓴 것은 아니지만 이 글로 사생분들과 숭덕교회 성도분들이 저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앞으로는 대화도 많이 나누면 좋겠네요! 이번 한 학기도 숭덕학사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