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복음성가를 듣고 부를 때, 감동은 두말 할 필요 없고, 은혜를 가장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같은 성경구절이어도 책 보다는 찬양으로 들을 때 왠지 이해도 더 잘 되고 마음에 잘 와 닿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도 이 부분에서 공감할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난 ‘주 안에 우린 하나’라는 찬양이 참 좋아서 간증(?)처럼 소개하고자 한다.

 

어렸을 때부터 주일 현지교회예배 끝나고 밤이 되면 난 가족예배를 한국말로 또 드렸었다. 나랑 내 동생은 어린이 쉬운성경을, 아빠는 통기타를 들고 엄마랑 다 함께 거실에 모여 찬양과 기도로 시작해 단조롭게 예배를 드렸었다.

 

다른 것은 다 기억 안 나도 거의 매주 불렀던 이 찬양만은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얼마나 가사가 아름답고 위로와 사랑의 말만으로 가득 담겨 있는지 이 찬양을 들으면 모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리의 모습은 서로서로 다를지라도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함께 있기만 하면 성별의 벽, 인종과 문화차이의 벽이 한 순간에 모두 허물어지고 하나가 되는 이 내용이 나에겐 수년 동안 위로와 격려의 말이 되었다.

 

그러고 한참 후에 난 늘 불러왔듯이 별 생각 없이 이 찬양을 또 부르게 됐는데 갑자기 중간에 눈물이 나고 마음은 꽉 오그라들면서 더 이상 못 부르게 됐다.

 

 

 

“네 안에 있는 주님 모습 보네”

 

 

 

사후 천국 가서 하나님을 만나면 꼭 듣고 싶은 말이다.

정말 이 말보다 더 감격스러운 칭찬의 말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선교를 하시면서 복음을 전파하시고 12 제자들부터 수많은 사람들까지 가르치셨다. 그리고 우린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 걸으셨던 길을 갈려고 발버둥 치면서 이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다 닮지 못해도 닮아 가려고 하고, 알 수 없어도 알아 가려는 우리의 믿음과 모습을 보시고 만약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면서 “수고 했다, 네 안에 내 모습이 보였다”라고 하시면 그야말로 인생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

 

주님께서 개입하신 삶이 뭔지, 주님의 일꾼으로 사는 것이 뭔지 난 너무나도 궁금하고 앞으로의 일들에 기대가 크다. 자기 일을 맡겨놓고 실패 하도록 바라보기만 하는 주인 없듯이 그 이상으로 신실하시고 자비로우신 우리 아버지의 일을 내가 맡아서 하게 되면 얼마나 놀랍고 역사적인 기적들이 많이 이뤄질지 난 짐작만 어렴풋이 할 수 밖에 없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 이 찬양으로 인해 큰 은혜 받고 도전되어 주님의 나라와 뜻을 위해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삶 사시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