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립대학교 물리학과에 재학중인 조상민입니다.
저는 16년도 3월부터 17년도 7월까지 학사에 지내다가 군 전역후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이나 권사님 목사님 등 교회 분들이 따듯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쓰기전에 먼저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요즘 제가 느끼는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기도를 자주해야함을 느낍니다. 요즘은 시험기간이라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금호역에 스터디카페에 정기권을 끊었습니다. 매일 아침 7시 40분쯤 카페에 도착하곤 합니다. 그리고 밤 11시까지 공부를 하고 학사에 돌아옵니다. 치열하게 공부를 하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학교시험에는 철저하게 대비를 하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에는 영 제대로 임하지 않고 있구나’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를 더 섬길수 있는 기회를 가벼이 여기고 놓친다거나, 사소한 죄에 너무 쉽게 타협을 하곤 합니다. 이것은 마치 시험에서 몇 문제를 그냥 백지로 내는 꼴 같습니다. 게다가 이 시험은 오픈북 시험이고, 출제자에게 질문도 할 수 있는 시험인데 말입니다. 무엇인가 열심히 하려고 하듯이,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에도 열심히 응해야겠다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하나님께 질문하지 않고는 너무 부족한 답을 내는 인간임을 느낍니다. 그래서 자주 자주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제 마음속에 염려는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쪽지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까 염려가 생겼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은 제가 공부하는 이유를 돌아보게 하셨고 염려가 죄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던 주된 이유는 주변사람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할까봐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을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죄이고, 주님이 나의 목자 되심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제가 열심히 한 것을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니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분은 선하시고, 저를 선한길로 이끄시는 목자라는 것을 묵상하면서 제 마음속에는 염려가 점차 줄고 평안이 생겼습니다. 이 평안은 참 달아서 꿀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학기는 최선을 다 할 것이지만 결과에 너무 목매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선한 길로 이끄실 때 저는 하나님을 바라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글을 읽는 분께서도 염려가 있으시다면 선한 목자되시는 주님을 묵상해보는 것 어떨까요?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요즘 느끼는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