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9호 주민이자 학사 생활 3학기를 맞이한 김종혁입니다.

높은 전염성과 생명에 대한 위협으로 우리의 생활상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코로나19에 대해 글을 적던 와중 코로나19의 이면에 대해 접하면서 글의 주제를 부랴부랴 바꾸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것들을 보고 다시금 생각하게 된 것처럼 학사 식구들 또한 다양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주제로 적게 되었습니다.

 

1. 환절기에도 독감, 눈병 등 감염병 환자가 급감했습니다.

三寒四溫이라 불리며 온도차가 심한 초봄은 독감 환자가 언제나 많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환절기만큼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인 위생관리가 철저해지면서 독감이나 눈병 등 계절성 감염병 환자가 급감했다고 합니다. 많은 여론들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독감 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의 생활 습관이 일상화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년 같았으면 각급 학교 개학 시기에 맞춰 가장 많았을 아폴로 눈병이나 유행성각결막염 등 각종 눈병 환자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전염병을 접하면서 사람들의 위생관념이 한층 성숙해지고 일상화되며 평소 앓던 병들을 예방하게 된 것으로 이번 사태가 지나고도 이러한 긍정적인 부분을 기억하고 지속적인 위생 관리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2.사회적 거리두기로 상당수의 범죄 신고가 줄었습니다.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사건사고 신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실제 112신고 통계를 보았을 때 폭력사건의 경우, 지난해 3월에는 7832건이었는데, 올해 3월에는 7035건으로 10.2%(797건) 이와 더불어 절도 사건 신고 역시 지난해 4428건에서 올해 4007건으로, 9.5%(421건) 줄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다 감염 우려로 타인과의 접촉 자체를 꺼리면서 갈등이 폭발할 요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스크 사기와 같은 범죄가 잇다르며 유럽 등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문제 등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폭력, 절도, 강도 등의 대표적인 범죄들이 줄었다는 사실을 통해 사태 이후에도 적당한 거리두기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며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지않을까합니다.

3. 대표적으로 공기질이 좋아지는 등 환경이 개선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들을 상쇄할 만큼은 아니지만, 사태 이후 대기질이 개선되었음을 우리는 체감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마스크는 코로나 이전까지 미세먼지에 의한 폐렴을 막기위해 써왔었습니다. 사람들이 활동을 자제하며 교통량이 줄고 공장이 돌아가지않자 전 세계의 하늘이 그 어느 때보다 맑고 깨끗해졌습니다. 미세먼지로 세계적 악명을 떨치던 인도는 30년만에 히말라야 산맥을 보게 되었고 이탈리아의 경우, 관광객의 감소로 베네치아 운하가 60년만에 맑아졌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할 저탄소 경제를 본의 아니게 경험해보는 것으로 그 필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발전을 우선시 하며 뒷전으로 미뤄왔던 탄소 정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며 경제 발전과 함께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합니다.

 

시편 119편 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와 비견할 수 없지만 이번 사태가 역설한 내용을 밑거름 삼아 더나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