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은 76년 전 동경에서 숭덕학사와 교회가 창립된 날입니다.

우리 민족에게도 지난 76년은 매우 어려운 때였고, 숭덕도 어렵고

연약했습니다. 그럼에도, 76년을 이어오게 하신 것은, 이곳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아들 되자는 뜻이 있고, 이루려는

노력이 있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16일 저녁에는, 예년과 같이 현재 함께 생활하는 학사형제들과

파트너들과 선배들, 교우들이 함께 하며 즐거운 숭덕제를 가졌습니다.

저희는 금호동 산상의 작은 숭덕의 다락에서, 참아들의 맑은 샘물을

내려보내기를 기도합니다. 학사에 계셨던  선배들도 새벽마다 외쳤던

'참아들 되 보고자'를 기억하면서, 삶의 자리에서 참아들답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곳에 있고, 그것을 이루려는 저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숭덕은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창립 76주년의 뜻을 새기며

나눈 18일 예배 설교문을 읽어주시길 부탁드리며, 한 마음으로

더불어 잘 사는 이 나라, 공의와 사랑이 강물 같이 흐르는 이 사회를

꿈꾸며 이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