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 10:25-37 설교:‘너도 이와 같이 하라’
오늘 함께 하신 분들을 주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요사이, 신앙생활은 변화하고 자라가는 것이며, 세상이 그렇지 못해도 믿는 성도는 평안과 사랑을 더 힘써 찾아 누리자고 했습니다.‘그저 교회 다닌다.’아니고‘교회 다니며 전보다 훨씬 나아졌어요.’좋지 않습니까? 그것이 나는 가만있는데, 남이 해주는 것은 아니지요.‘남들이 변화하지 않으니 나도.’역시 아닙니다. 어떻게 변화할 수 있어요? 이렇게 예배에 참석하며,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그 가운데 있는 대로 행하면 됩니다.
그 바탕에는, 난 원래 잘 변화하지 않으니까, 더 힘써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요. 그런 마음을 가져야, 더, 바로 알고, 작은 것부터 변화하며 행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살피지요. 말씀 끝에, 예수님께서‘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당신을 찾아온 율법교사에게, 또,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지요.‘말씀을 듣지만 말고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에 따르면 변화합니다.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여 말하기를‘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시험 했다는 것은, 좀 죄송한 표현으로‘예수, 네가 잘 가르친다는데, 영생을 얻는 방법은 알기는 해? 나는 잘 아는데..’속 마음이 그런 겁니다. 율법교사는 아마 50세가 넘은 율법의 전문가이고, 예수님은 갓 서른이 넘는 청년이니 무시할 수 있지요. 율법교사의 이 질문에, 예수께서 만일‘난 잘 모르는데.’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여러분, 이 사람은 가짜 선지자니 그 말에 미혹되지 마시오.’에수님 사역을 방해하는 거지요.
성경의 다른 곳에‘시험한다’는 단어는, 예수님께서 삼심 세쯤, 세상에 나오시기 전에 광야에서 40일 금식하고 난 후, 마귀가 예수를 시험했다는 것과 같은 단어입니다. 마귀의 유혹은‘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이 되게 하라.’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이 사십일 금식했으니. 광야의 널린 돌이 떡 덩이같이 보였을 것이고‘아무도 보는 이가 없는데,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을까?’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마귀가 그것을 알고 시험한 것이지요.
마귀는 영물이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일을 알기에 막으려 한 것이지요. 만일 예수님이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었다면 구원 사역은 실패입니다. 마귀 유혹에 넘어간, 에덴동산의 하와와 다를 게 없지요. 예수님은 성경말씀으로 그 유혹을 물리치셨지요. 이런 시험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돈이 요긴하기에, 돈 버는 일에 누구나 열심이지만, 예수님 답을 생각하면‘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다.’
율법교사는 율법을 잘 알고 있어‘난, 율법을 잘 지키니 확실히 영생을 누릴 거야. 넌 모르지?’그런 마음으로 당신을 시험하는 걸 아신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답하는 대신에 되묻지요.‘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율법교사는 막힘없이‘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습니다.’
예수께서‘네 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영생을 누리리라 하십니다. 시작은 율법교사가, 예수님께‘너 이 정도는 아냐?’시험한 건데, 이제 입장이 바뀌어, 예수님이 선생 자리에, 율법교사는 배우는 위치로 바뀌었지요.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네 대답이 옳다.’하시며‘이를 행하라 그러면 영생하리라.’하셨기 때문압니다. 율법교사가‘예’하기엔 체면이 상하니‘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물었는데, 여기에도 성경말씀에 그것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했다 합니다.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그가 이웃이라 생각하는 동료 율법교사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거지요.‘이웃은 율법교사들 아닙니까? 난 그들을 사랑하니 저는 영생이네요.’오늘날, 우리가‘저는 교회 다니는 이들을 사랑해요, 나를 사랑하는 이를 저도 사랑해요.’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에수님께서‘선한 사마이라인의 비유’를 말씀하신 거지요. 한 마디로, 네가 지금까지 생각하는 이웃과 다르다는 겁니다.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전에 제가 성지 순례 때, 그곳을 지나니 선한 사마리아인의 여관이 있었습니다. 훗날 여관을 지어서 관광객을 모으는데, 말씀을 알고 보면 은혜롭지요. 전후를 보면, 이 강도당한 사람은 유대인입니다. 강도가 재물과 옷을 빼앗고 몹시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지요. 그저 죽거나 짐승의 먹입니다. 말씀에 살을 조금 붙입니다. 강도당한 자가‘이젠 죽었구나.’할 때, 한 제사장이 다가옵니다.
‘아, 사람이 그저 죽으라는 법은 없지. 성전에서 항상 이웃을 사랑하라던 제사장님이 날 구해주실 거야.’그런데, 제사장이 언뜻 보고는 황급히 그곳을 떠납니다. 제사장은 자신이 근처에 있는 강도에 당할 것이 두려웠고, 율법에 시체를 만진 자는 한동안 성전 일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망치면서‘성전의 중요한 일을 내가 망칠 수 없잖아.’했을 겁니다. 강도당한 이는‘어찌 제사장이 저럴 수 있어?’낙심하는데, 성전일을 돕는 한 레위인이 다가옵니다.
‘제사장은 못 봤겠지. 힘껏 소리치면 레위인은 날 구해줄 거야.’젖 먹던 힘까지 내서 부르는데, 레위인도 들은 체도 않고 서둘러 사라집니다. 레위인도 제사장과 같은 이유라 봅니다. 공연히, 남 돕다가 내가 위험에 처하거나 손해 볼 수 없다는 생각이지요.‘이젠 죽었구나.’하는데, 유대인은 평소에 사람으로도 여기지 않고 천대하던 사마리아인이 지나가다가 보고 다가옵니다. 입은 옷으로 쉽게 구별이 됩니다.‘저 녀석은 왜 다가와? 날 그리 천대하더니, 꼴 좋다고 약 올리려는 거겠지.’
자신이 평소에 사마리아인에게 한 걸 생각하면 그게 당연한데, 이 사마리아인은, 염려하며 위로한 뒤, 우선 상처에 응급 치료를 합니다.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당시 응급처치이지요. 여기서‘붓고’는, 사마리아인이 자신이 여행 중 쓸 것을 아낌없이 부어 치료합니다. 그리고, 자기 짐승에 태워서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밤새 정성껏 돌봐준 후, 이튿날,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주며‘이 사람을 돌봐주라 비용이 더들면 내가 돌아올 때 갚으리라.’
한 데나리론은 장정의 하루 품삯이니, 오늘날 약 15만 원이라 치면, 두 데나리온 삼십 만 원을 내놓고, 모자라면 돌아오는 길에 갚는다 합니다. 강도당한 이에게 더 이상 해줄 수 있을까요? 제가 가끔 말씀드리기를, 성경을 읽을 때, 그 장면을 눈앞에 그려보면 은혜롭다고 하지요. 강도당하고 벌겨 벗겨 죽어가는 이, 보고서 황급히 피해 가는 제사장과 레위인, 정성껏 돌보는 사마리아인, 멸시하던 사마리아인에게 정성스런 치료를 받은 강도 당한 이, 아마 부끄러워 얼굴이 붉그레 했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시험하려한 율법교사에게‘네 셍각에는 이 세 사람 중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답은 사마리아인 분명한데, 율법교사는 차마 사마리인이라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을 천히 여겼지요. 그 이유는, 약 칠백 전에, 북쪽의 앗수르 대국이, 북 이스라엘을 점령한 후, 함께 살면 언제든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민을 지금 이라크, 이란으로 멀리 보내고, 그곳 주님을 옮겨 혼혈민족이 되게 했지요.
유대인의 순수한 피가 아니라고,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심지어 개로 여겼습니다. 그 북쪽에 사는 갈릴리 사람들이, 더러운 땅을 피한다며 빙 돌아서 남쪽 예루살렘을 오갔지요. (지도를 보이며 설명) 그런 게 몸에 배였으니, 사마리아인이라 않고, 자비를 베푼자라 한 겁니다. 예수님은‘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세상일도 그렇지만, 안다, 많이 안다, 바르게 안다 중요하고요, 아는 대로 행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지요.
‘저 사람은 아는 것은 많은데 행함이 없다.’한다면, 야고보 사도가 말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과 같다는 말과 같습니다. 흔히들‘기독교인들이 알기는 많이 하고 말도 잘 하는데, 말뿐이야.’그러는데, 주보 안의 글을 실으면서, 저도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소개하자면, 힌 장로님이 중학교 선생님인데, 한 학생이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만나서 대화하다 보니, 그 학생은 이단 신천지에 깊이 빠져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신천지를 전도하려고 합니다.
장로님은, 종이와 볼펜을 주며‘네가 왜 신천지를 좋아하는지 마음껏 적어 보라.’하니 종이 네 장에 빼곡이 적어냅니다. 장로님은 다음 주일 교회 중고등 학생을 몇 사람 불러, 종이와 볼펜을 주며, 네가 아는 기독교, 믿는 것, 왜 믿는지를 적어내라 하니, 다들 한 장도 제대로 채우지 못합니다. 심지어 한 학생은‘그저 친구 따라 다녀요.’한 줄만 적습니다. 신천지는 교습소를 두고, 미리 신천지 교리를 몇 개월 교육한답니다. 그 학생은 그것이 머리에 넘쳐났지요.
신천지가 왜 이단인지는 제쳐두고, 여러분에게‘자신이 믿는 기독교에 대해 쓰라.’하면 몇 장이나 쓸 것 같습니까?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오늘 주제‘너도 가서 이와 같이 행하라.’인데, 그러려면 내가 믿는 기독교 신앙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말씀에 돌아가, 율법교사는 말한 답, 두 가지는 우리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한는 네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어,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둘은 분명히 알아야지요.
우리 교회가 배울 기회가 별로 없는데, 여러분에게‘행하라, 행하라’해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이 말씀은 드려야지요. 성도로서 알 것은 안 다 다음에, 예수님께서 율법교사에게 말씀하신‘이를 행하라.’대로 행해야지요. 행하려면, 제사장이나 레위인처럼, 자기 안전이나 유익을 챙기지 않아야 합니다.‘내가 힘든데 누굴? 세상에 힘든 이가 한 둘인가?’하다 보면 사랑할 수 없고, 그 대상도 율법 교사처럼, 날 사랑하는 이, 내게 가까운 이만 아니지요.
평소 나를 우습게 알고 냉대하던 이도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임믈 선한 사마리아인을 통해 알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하라’하셔도,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저도 이 말씀을 알고 전하는 목회자이지만, 지나고 나서‘내가 말씀의 제사장처럼 외면하지 않았나?’여러 차례 후회했음을 고백합니다. 요사이는, 길에 더러운 옷을 입거나 정신없이 누워 있는 이가 별로 없지만, 전에는, 적지 않았지요. 볼 때는‘불쌍하구나. 그러나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누군가 돌보겠지.’그리 생각하고 지난 후에는, 한동안 마음이 찜찜했습니다. 볼 때, 내 힘껏 돕는 것이 선한 사마리아인 같이 하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살필 것은, 우리가 강도 당한 자와 같은 비참한 처지라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살기 힘든 것뿐 아니라, 어둠 속에 방황하며 헤매거나, 알게 모르게 세상 것을 좇다가 낙심하지요. 예수를 믿어도 그렇습니다. 그런 자신임을 알 때, 찾을이는 선한 사마리아인 예수님이지요. 선한 사마리아인은 기름과 포도주를 부었으나, 예수님은 그 귀한 피를 우리에게 부으셨지요. 선한 사마리아인은 돈과 시간과 정성을 쏟았는데, 예수님께선 그 목숨까지 우리를 위해 내놓으셨습니다.
9월 들며‘성도가 누릴 평안, 성도가 누릴 사랑’을 나누었고, 오늘은 행함에 대해 살폈습니다. 왜 우리가 그리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그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의 보혈로 나음을 입고, 그가 대신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가 영생 천국을 누리게 되었으니, 믿는 자는 변화하고 자라가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결국 우리가 복을 누리고 이웃이 복 받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선한 사마리아인을 가르치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존귀한 하나님 자녀 되었음을 믿고, 가서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9월 19일 설교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