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갈 5:16-24 설교:“성령의 열매”
며칠 전,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전라도 광주에서 있었지요. 작은 공사를 하는 데도, 안전 요원이 서서, 사람과 차량을 통제하는데, 큰길 가의 5층 건물을 철거하면서, 안전 조치가 없었습니다. 공사 관계자가 미리 챙겼더라면 막았을 참사로, 버스를 탄 17명 중, 9명이 죽고 8명이 중상을 입었지요. 그나마, 중상자는 길가의 가로수가 무너지는 건물잔해를 막아 준 덕이라 합니다. 사람의 실수를 나무가 막아준 격입니다.
맏아들 생일날 새벽에, 식당 문을 열러 나가며, 미역국 끓여 놓고 간 60대 어머니, 학교에 친구 만나러 갔던 고 2학생 등이 죽었지요. 우리는 유족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기도하며, 자신을 돌아볼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주님, 우리를 재난에서 지켜주소서.’아니라‘험하고 예상치 못할 세상에서 성도답게 살아갈 길을 인도하소서.’
오늘 읽은 말씀 갈 5:16 이하는, 그 제목이‘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라 합니다. 이를, 성탄절 트리와 과일나무에 비유하자면, 성탄절에 트리를, 온갖 장식으로 아름답게 꾸미고 보며 즐거워하지만, 성탄절이 지나면, 트리와 장식했던 것이 치워지면 끝이지요. 그러나, 나무에 달린 과일은, 자라며 익어가고, 사람에게 맛난 과일이 되며, 그 씨로 생명이 계속 이어지지요. 우리의 지금 삶은 어떻습니까? 세상 삶에 급급하여 그저 몸 따라 사나요? 열매를 맺으며 자신과 이웃과 후손에게 도움이 되게 삽니까?
사람의 하는 일에 귀하고 좋은 일도 많지만, 오늘 말씀은 성령의 열매와 대비되는 사람의 일을 바울이 적고 있지요. 19절에서 21절에‘음행, 우상숭배, 시기, 분냄, 투기, 방탕함, 분열함과 이단들’은, 육체의 일로서, 이런 일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합니다. 살펴보면, 이천 년 전이, 오늘날 사람들의 일과 별로 차이가 없지요. 얼마 전, 군의 성추행 문제로 공군 참모총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문제는‘그럴 수도 있지 뭐, 별일 아닌 데.’했을 뿐 아니라, 조사관조차 추행했다지요.
그 여군이, 잠도 못 잘 정도로 고통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자, 문제가 커졌지요. 군대만 아니고, 사회 전체의 문제가 드러난 거지요. 서울시장, 부산시장도 그렇지않습니까? 이런 사람의 일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사도 바울은, 16절에‘너희는 성령에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예수 믿으니, 육체가 원하는 것을 멀리하며 살아라, 그러지 않고, 함께 하신 성령을 의지하면 육체의 욕심을 물리칠 수 있다 하지요.
믿는 성도의 속에 내적 갈등이 있어, 육체의 소욕과 성령이 서로 대적해서, 성령이 너희가 원하는 것, 육체의 욕심을 못 하게 한다. 성도는,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해야, 솟아나는 육체의 욕심을 억제할 수 있지요.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음을,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고백합니다. 롬 7;24에‘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라. 내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데, 내 속에 다른 것이 있어, 하나님의 법과 싸워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다.’
사도 바울의 고백을 보면, 바울과 같이 훌륭한 분도, 마음은 원해도 되지 않는다 합니다. 우리의 타고난 본능이 그렇고, 주위 사람들이 그리 삽니다.‘오래 잘 믿는 이들도, 육체의 욕망에 빠지는데, 내가 뭘 어쩌겠어?’그래선 안 되고, 힘든 것을 알고 더 힘써 성령님의 도움으로 육체의 소욕을 이겨나가야지요. 그러면, 성령님이 기뻐 도우십니다.
이때 마음에 둘 것은, 육체의 소욕들을 생각하며‘난 우상숭배, 투기, 분냄을 물리칠 거야.’하지 말고, 눈을 돌려 성령의 열매를 키워가다 보면, 그런 것은 사라지지요. 미국의 한 인디안 스승이 제자에게‘네 속에 착한 양과 악한 늑대가 함께 있다. 네가 뭘 더 먹이느냐에 따라, 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거야.’즉, 양에게 먹이를 많이 주면 착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지요. 불의한 일을 생각지 말고, 성령의 열매를 키워가란 겁니다.
다른 사람을 볼 때도‘저 사람 왜 저 모양이야, 허물투성이야. 난 저 사람보다 훨씬 나아.’아닙니다. 눈을 돌려‘저분은 참 성령의 열매가 무럭무럭 달려 자라는구나,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그러며, 우리 성령의 열매를 키워갑니다. 성도는,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심을 믿고 의지하며 성령의 열매 맺기를 힘쓰면, 풍성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께서도‘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너희가 내 안에 살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예수님 안에, 성령 안에 같습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고 키우려면, 무엇인지 알아야지요.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마음에 담으며 저를 따라 합니다.‘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꼭 마음에 담고, 자주 자신을 살피며, 열매가 맺고 자람을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믿고 복 받는 삶이요, 그리스도의 향기를 주위에 풍기는 것이지요. 열매의 시작이 사랑이자, 모든 열매를 맺고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 사랑이지요. 우리 말은 다 사랑이라 하지만, 신약 성경이 써진 헬라어로, 남녀 사랑, 친구 사랑, 부모의 자식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구분이 됩니다.
성령의 열매의 사랑은, 하나님 사랑, 아가페라 합니다. 사랑이 다 귀하지만, 하나님 사랑은, 누구에게나 주는 사랑, 대가 없이 그저 주는 사랑, 자신을 희생한 사랑, 받은 자가 영생을 누리는 사랑이지요. 하나님의 아들,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를 아니,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원받았음을 깨달으면, 사랑치 않을 수 없고, 성령의 다른 열매도 맺어갑니다. 사랑이 귀한 것은, 사랑은 남에게 하는 것이기에, 사랑하면 자신이 알고 남이 압니다. 내 사랑이 자라는구나, 좋지요?
이어, 희락은 기쁨이지요. 성도는, 믿고 구원받아 영생 천국을 누림을 믿기에 항상 기뻐하며 삽니다.‘난 기쁠 게 없는데, 믿는다고 억지로 기쁜 체합니까?’아니지요. 이 땅의 것은 잠시지만, 천국에서 영생하니 기쁩니다. 이어, 화평, 에덴동산에서 하와의 불순종으로 하나님과 불화된 것을,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으로 화목하게 하셨지요. 이런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성도는 이웃과 화평하고, 내 안에도 화평을 누리지요.
예수님의 팔복에‘화평하게 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라.’우리는 믿고‘하나님 아버지!’부르는 자녀가 되었으니, 마땅히 화평하게 하는 자로 살아야지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세 번이나 당부하셨지요. 삶이 어떠하든지 평화를 누린다, 성도의 복입니다.
믿는 우리는 이 땅을 천국 같이 살자고 합니다, 바울은‘하나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성령의 열매에 나오는 평화, 희락과 함께,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의롭게 살면, 이 땅 천국이지요. 여러분이 이 땅을 천국같이 살기를 축원합니다. 이어 오래 참음,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하나는 살며 겪는, 어려움이나 아픔, 화남을 참고 이겨냅니다. 히 10;36에‘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믿고 말씀 따라 살기에 힘썼는데, 화난다고 분을 내거나, 욕망을 참지 못해 부끄러운 짓을 하면, 주님이 약속하신 영생 천국을 누리지 못하지요. 또 하나 오래 참음은, 늦어지는 예수 재림을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약 5장에는‘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기다리나니 너희도 마음을 굳건하게 하여 길이 참으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짐은, 안 믿는 가족을 구원하라는 기회로 알고 구원에 힘써야지요. 예수님 오시면, 후회해도 늦습니다.
이어, 자비와 양선인데, 둘 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건데, 자비는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것이고, 양선은 행동으로 힘껏 돕는 거지요. 믿는 이들이‘내가 어려운데 어찌 남을 도와, 어려운 이들이 한 둘인가, 지금은 살만해도, 앞날을 대비해야지, 내가 어려우면 누가 도와주겠어?’그리 생각하니, 세상이 더 어려워집니다. 돕는 것이 돈만 아니기에, 돈 없어 못 돕는다 할 거 없습니다. 시간과 힘든 이와 함께함과 기도도 중요한 양선이지요.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자비, 힘껏 베푸는 것이 양선입니다. 팔복에, 남을 긍휼히 여기면 긍휼히 여김을 받습니다. 이어, 충성은 믿음인데, 하나님께 충성이 믿음입니다. 충성하는 이는 다른 것을, 생각하거나 바라지 않지요. 오직 주님만 믿고 의지하며 살고, 주님의 뜻을 이루기에 힘씁니다. 시도신경의 믿음 고백이 다 귀하나, 특히, 마지막 부분인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세상 삶에서 영생을 누릴 자답게 사는 것이, 성도의 충성스런 믿음의 삶이지요.
이어 온유입니다. 온유의 원어의 뜻은 들판에서 마구 자란 짐승을 잘 길들여 주인 말에 따르게 한 것입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아온 삶이, 주님 은혜와 말씀 가운데 단련을 받아, 주님 뜻대로 사는 사는 삶이 온유이지요. 여호와께서‘모세가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다.’하시며, 그런 모세에게 대들었던, 누나 미리암을 벌줍니다. 신약에 오면, 온유하신 예수님이,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군병마저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지요. 우리는, 모세와 에수님의 온유를 배워 행해야 합니다. 에수 믿는 이가 주위에서 온유하단 평을 들어야지‘그 사람은 강퍅해, 손톱도 안 들어가.’그래선 안 되지요.
마지막으로 절제입니다. 앞에 나눈 성령의 열매가 잘 자라려면 절제가 어디나 필요하지요. 사랑한다고 자녀를 마음대로 놔두면 안 되지요. 자녀 사랑을 절제하며, 때로 엄하게 훈계해야지요. 성경에, 매를 아끼면 자녀를 망친다 합니다. 기쁨도, 기쁠수록 좋다, 더 기쁘자, 아닙니다, 내가 기쁠 때 절제하며, 주위에 기쁘지 않은 이를 살펴야 합니다. 화평하다고, 긴장을 늦추면 어느새 몸 따라갑니다. 절제하며 화평 중에 주님을 향해 긴장하며 허리를 조여야 합니다.
또, 열심히 믿는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지요. 이단에 빠져든 이들은 자신들이 매우 잘 믿는다고 착각합니다. 절제하며, 바른 믿음대로 살아야지요. 이제까지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살폈습니다. 예수님 말씀에,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셨습니다. 밀알이 떨어져 땅에 심긴다, 예수를 믿는다, 죽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예수 믿고 거듭나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로 이해합니다.
어떻게 거듭나냐요? 사람의 생각 노력으로 안 되고, 성령의 도움으로만 가능합니다. 어떤 이는‘성령이 제게 역사하면, 나도 많은 성령의 열매를 맺겠는데, 성령이 제게 오시지 않아서.’그리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순서를 바꾸어, 성령의 열매를 힘써 맺어가면, 자신의 성령의 열매를 보며‘아 성령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고백할 것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마음에 담고, 자주 자신을 살핍니다.‘내 속의 사랑이 자라는가? 나는 온유한가? 나는 절제하는가?’그렇게 살므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풍성히 맺으며 주님께 영광을, 주위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느 성도의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6월 13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