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롬 10:8-10    설교:“사도신경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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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예수 믿는 성도가 갖춰야 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믿음의 방패를 나누며, 사도신경으로 고백하는 모든 것이 여러분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래야, 사탄이 쏘는 불화살을 능히 막아낼 수 있습니다. 기독교회 초기부터, 신앙 고백들이 전해지다가, 주 후 7백 년경, 현재와 같은 사도신경 정해져서, 개신교나 천주교 다 신앙 고백문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이 생긴 이유는 첫째로, 세례 베풀 지, 결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교회 나온다고 다 세례를 줄 수 없으니,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이에게 세례를 주었지요. 둘째로, 자녀나 처음 교회 나온 이에게 신앙 교육할 때, 요긴한 자료가 됩니다.‘최소한 이것은 꼭 믿어야 해.’셋째로, 이단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요. 교주가 자신이 예수라 하면 확실히 이단이지만, 이단 여부를 가리기 어려울 때, 사도신경과 다른 걸 믿으면 이단입니다.

 

  이런 필요가 있어서, 사도신경이 귀하게 쓰이며 오늘에 이릅니다. 오늘 읽어드린 로마서 10장에, 말씀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으니,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하지요. 틀린 것을 믿으면, 틀린 것을 신앙이라 고백할 것이고, 그러면 교회 다녀도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사도신경은 바른 믿음에 매우 중요해서, 예배 때마다 신앙으로 고백하는 거지요. 사도신경에 담긴 믿음을 살펴보면서, 여러분은‘내가 이것을 확실히 믿는가?’스스로 확인하기 바랍니다.

 

  먼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은, 전능하신 하나님, 즉, 능치 못함이 없으신 하나님, 또, 아버지 되신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이지요. 천지를 창조하시고,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함께 하기를 기뻐했는데, 사람이 불순종해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을 사랑하기에 아버지 하나님이 구원하려고 택하신 방법이, 그 아들 예수를 보내, 사람의 죄를 대신 지게 하는 거지요. 이것이 기독교, 곧 예수교입니다.

 

  예수님이 중심이기에, 보다 잘 알기 위해, 믿음의 고백이 자세히, 길게 이어집니다. 예수님에 대해,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합니다. 마 16:16에 베드로의 고백‘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와 같지요. 이어,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하는 것은, 예수님이 사람의 죄를 대신 지러, 제물로 이 땅에 오셨는데,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이 흠이 있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후손인 사람은, 누구나 원죄가 이어지기에 제물이 될 수 없어서, 성령이 역사하여 처녀인 마리아가 잉태하였지요. 이는, 창 3:15절에, 하나님께서 하와를 유혹한 뱀에게‘여인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뤄진 것이지요. 천사가 마리아에게 잉태를 알릴 때, 마리아가‘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처녀가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돌에 맞아 죽을 정도로 엉청난 일이요, 믿어지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마리아가 순종한 것, 우리도 본받아 따라야지요. 내가 이해할 수 없고, 어려움이나 손해가 따르더라도, 성도는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어‘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도 다른 방법이 없어, 그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셨지요. 베드로가‘주는 그리스도시오..’라 대답해서, 큰 칭찬을 받았으나, 예수님께서‘고난당해 죽을 것’을 말씀하시자‘주님,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하다가‘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는도다.’크게 꾸중을 들었지요. 베드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으나, 예수님은 당신이 가야 할 길을 아시고, 십자가 고난의 길을 묵묵히 가셨습니다.

 

  엄청난 수치와 고난임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위해 그 길을 가신 예수님 은혜를 기억하며‘그 은혜로 믿고 구원받은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세상 따라 몸 따라 살지 않는가?’자주 살펴서, 성도다운 길을 가기에 힘써야 합니다.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세상에 태어난 사람 중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 빌라도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십억의 성도들이 지난 이천 년간, 신앙 고백할 때마다 그 이름을 부르니까요.

 

  본디오 빌라도의 이름을 넣은 것은, 예수님 십자가 죽음에 대해, 역사적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 외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 총독을 지냈던 본디오 빌라도의 이름을 넣어, 그때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밝힌 것이지요. 그저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가 아니고,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란 겁니다. 이어‘장사 된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으며’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음으로 끝났다면, 아무 의미가 없지요. 부활하심으로 믿는 우리도 부활합니다.

 

  그런데, 죽은 자의 다시 살아남은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지난 부활절에 나누었는데, 예수님이 잡혀갔을 때, 도망치기에 급급했던 제자들이, 며칠 지나지 않아 종교지도자들에게‘죽일 테면 죽여라.’담대하게 맞서며, 복음을 전한 것은, 예수 부활 외에는 답이 없지요. 박해자 사울이 복음 전도자 바울로 바뀐 것도, 그렇습니다. 그뿐 아니라, 초대교회 이후 수많은 순교자들이, 기뻐 찬양하며 죽어간 것도 예수 부활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지요.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모아‘장사 된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으며’라 신앙 고백을 해야 합니다. 고백할 때, 입만으로 하지 말고, 온몸과 마음으로 이를 내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오늘 읽은 로마서 말씀대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는 길이지요. 이어, 지금 예수님이 계신 곳을‘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로 고백합니다. 부활하신 후, 40일간 세상에 계시다가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계십니다. 성경에,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고 하지요.

 

  이어서‘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때가 되면 거기로부터 오셔서 심판하십니다. 처음 오실 때는 구세주로 오셔서,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셨는데, 다시 오시면, 심판주로서, 오셨을 때 믿는 자는 영생으로, 믿지 않는 자는 영벌로 떨어집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를, 우리는 알지 못하니, 항상 성실히 신앙생활을 할 뿐만 아니라, 서둘러서, 주위에 안 믿는 이들을 주님께 인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실 때는, 이단들의 단골 메뉴지요. 한 예를 들면‘성경을 풀이해 본 결과 1835년 몇 월 며칠 오신다. 일하지 말고 공부하지 말고 다 우리에게 모여라.’몇만 명이 모였지요. 미국에서 있었던 일인데, 그 날이 지나자‘성경 말씀의 일부 오해가 있었다.’십 년을 미뤄 또 날짜를 정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다미 선교회로 떠들썩해서, 재림하신다는 날은 티비에, 그 교회를 중계했습니다. 흰옷을 입고 모여, 찬양하며 춤추며 기다렸는데, 오시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지요.

 

  사람들은 그처럼 재림의 날을 알고자 하나, 성경엔 예수님께서‘나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하셨지요. 곧 오신다는 예수님의 늦어지심은, 베드로서에 보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사랑이라 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지구상에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없을 때까지 미루십니다. 복음을 알고도 안 믿고 지옥 가는 것은, 그들 탓이나, 복음을 듣지 못해, 몰라서 구원받지 못한 이는 없게 하려는 거지요. 우리는 믿고 구원받음에 감사하며, 안 믿는 이들의 구원에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 재림에 대한 성도의 자세는‘나는 예수 재림 안 믿어요.’아니고‘이천 년 전부터 오신다 했는데 아직 안 오셨으니, 안 오실 거에요.’아니고요,‘예수님이 내가 살아 있을 때는 안 오셨으면 좋겠어요.’역시 아닙니다. 성도의 바른 자세는‘주여, 어서 오시옵소서.’언제 주님 다시 오셔도 기쁘게 맞을 마음과 자세로 사는 것이지요. 그것이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만일, 오늘 저녁 6시에 오시면, 여러분은 어찌 맞으실 건가요?

 

  이어‘나는 성령을 믿으며’사도신경을 보면, 하나님은 한 줄이라도, 길게 고백하고, 예수님은 일곱 줄이나 되는데, 성령님은 단 세 단어입니다. 성령님은, 긴 설명보다도 우리가 믿고 안 믿고가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성령의 계심을 믿고, 또, 예수 믿은 내 안에 성령 계심을 믿으면, 그 다음부터는 성령님이 성경 말씀을 깨닫게 하고, 악을 물리치는 것, 기도하는 것, 신앙을 입으로 고백하는 것, 성도답게 사는 모든 것은, 성령님이 도우시고 인도하여 이루시니‘나는 성령을 믿으며’가 중요하고 충분합니다.

 

  요 3장에,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성경학자 니고데모에게‘네가 거듭나야 하리라.’하시자‘늙은 내가 어떻게 거듭납니까? 모태에 들어갔다 다시 납니까?’거듭나는 것은 그처럼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나, 예수 믿는 성도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거듭나야 합니다. 새사람이 되어야지요. 예수 믿고 조금 달라졌다, 아니고, 온전히 달라져, 생각하는 것, 바라는 것, 행하는 것들이 확 달라져야 하는데, 그 시작은‘나는 성령을 믿으며’이지요. 성령을 믿으면, 거듭날 수 있습니다.

 

  성령에 대해 바로 알 것은, 성령이 내게 임하면 내가 확 달라질 텐데, 아닙니다. 내가 예수 믿고도 별로 변하지 않은 것은, 내게 성령이 임하지 않은 거야. 나는 그렇게까지 예수 믿고 싶지 않아, 아닙니다. 바른 믿음은, 믿는 내게 이미 성령이 함께 계심을 믿고, 내가 성령을 의지하며, 새사람으로 변화하여 가는 거지요. 성령은 여러분 안에 계시며, 여러분이 도움 청하길 기다리십니다.

 

  이어‘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예수 믿은 이에게 교회는 매우 중요해서, 신학의 정의는‘교회밖에는 구원이 없다.’가끔, 교회 내의 문제에 실망한 이들이‘나는 교회 나가지 않고, 혼자 성경 읽고 기도하고, 이웃에 사랑을 베풀며 성도로 잘 살 수 있어, 살 거야.’그 뜻이 좋은 것 같으나, 얼마 못 가 믿음이 시들해지거나, 심하면 예수 믿음에서 떠나지요. 요사이, 코로나로 교회에 못 나오니‘집에서 티브로 예배드리면 돼.’아닙니다. 점점 마음이 멀어집니다.

 

  교회가 주님의 전이기에 그렇지만, 교회에 나와 성도가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것이 귀하기 때문이지요.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해서, 성도들이 함께 힘을 합해, 주의 전을 더 온전하게 이뤄갑니다. 그러니, 먼저, 오래 믿은 이들은 나중 믿은 이에게 믿음의 본이 되고 인도자가 되어야지요. 그리하다 보면, 자신의 믿음도 바로 서고 자라갑니다.‘나는 다른 믿는 이의 본이 될 거야.’귀한 마음이지요.

 

  이어‘죄를 용서받는 것’예수를 믿음으로 영 죽을 죄에서 사함을 받습니다.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것이고, 주님의 뜻대로, 영으로, 살지 않고, 육으로 세상 따라 사는 것이지요. 하나님 얼굴을 바라지 않고 등지는 거지요. 우리는, 원래 그리 살다가 영 죽음에 떨어졌을 것이나, 우리를 택해서 예수 믿게 하심으로 죄 사함, 구원을 받았지요. 성령이 임한다고 금방 변화되지 않는 것처럼, 예수 믿는다고, 우리가 금방 온전하게 되진 않습니다.

 

  허물 많은 나를 택해, 하나님 자녀 삼아주신 것을 감사하며, 점점 성도답게 변화하며 자라가는 것이 아름다운 신앙생활이지요. 이어‘우리 몸의 부활’을 믿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 있을 때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그 상태로 들려 올라가 예수님을 맞습니다. 먼저 죽은 성도는, 부활해서 주님을 맞습니다. 이때, 안 믿은 이들은 영벌에 떨어져, 마귀 사탄과 함께 영원한 고통에 빠지지요.

 

  마지막으로‘영생을 믿습니다.’영생이란 긴 시간이 아니라 시간이 없는 것이니, 영생은 몇 년이야 할 게 아닙니다. 성도는 주님과 함께 영원히 기뻐하며 찬양하며 지냅니다. 사도신경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사도신경은 그저 줄줄 외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고백하면서 내가 진정 이런 믿음을 갖고, 그리 사는가 스스로 살펴 부족한 것은 보완해야지요.

 

  믿는 사람들이, 대체로 자기는 별로 변화하지 않으며, 세상에 살면서 복받기를 바라지요. 사도신경으로 살펴본 믿음은 그게 아니라, 내가 바로 믿고 새로이 바뀔 때, 복은 뒤따라옵니다. 그것도 보통 바라는 건강, 물질, 자녀의 복이 아니라, 더 귀하고 참된 영적 복을 누리지요. 여러분 모두, 사도신경의 믿음에 굳게 서서, 그런 귀한 복을 누리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