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갈 5:16-26 설교:“성도의 삶”
지난주, 부활주일에 부활 신앙으로 살자고 말씀드렸지요. 부활 신앙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믿는 우리도 멸망치 않고 (영 죽음에 떨어지지 않고), 영생 천국을 누림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또, 나를 택해 예수 믿게 하심을 감사하며, 이 땅을 천국 같이 사는 것도 부활 신앙이지요.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그리 살려 힘쓰면, 부활 신앙이 점점 자라고 굳어집니다.
오늘 읽은 말씀을 통해, 부활 신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15절에‘너희는 성령에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으리라.’바울은, 사람은 누구나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 수 있고, 성령을 좇아 살 수도 있음을 밝히며. 육체의 욕심에 따라 살 때 나타나는 결과와, 성령을 따라 살면 나타나는 결과를 알려주며, 성령을 따라 살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으니 성령 따라 살라 권면하지요. 이와 비슷한 말씀인 롬 8:5,6을, 예배를 시작하며 제가 읽어드렸지요.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사도 바울은, 우리가 육을 따르면 영 죽음을 (지옥에 떨어지고), 영을 따르면 영생과 평안을 누린다고 하면서, 9절에‘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교회를 다녀도‘내 안에 성령이 계시지 않아.’하는 이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하지요.
왜 그럴까요? 성령이 인도하는 영생과 평안을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누릴 귀한 복을 놓치니, 그리스도인이 아니지요. 성령의 인도를 받으려면 (우리 속에 성령이 계심을 믿으려면), 성령에 대해 바르게 알야야지요. 어떤 이는‘성령은 신앙에 열심이고 기도 많이 해야 임하지, 나같이 믿어선 성령이 함께하지 않아.’아닙니다. 또는‘성령이 임하면 방언을 하고 예언하거나 병 고치는 은사가 있어야 하는데, 난 그런 게 없으니 성령이 없어.’역시 아닙니다.
성령의 은사 (성령이 함께하심으로 얻는 은혜는), 성경에 26개나 있고, 그중에는 방언, 예언 외에도,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위로하거나 구제하는 일도 포함되지요. 성경을 보면, 여러분을 살피면 두세 가지 이상 은사가 있습니다. 그렇게, 예수를 믿으면 성령이 함께합니다. 우리는 예배 때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면서‘나는 성령을 믿으며’하는데, 마음에 성령이 나와 함께하심을 다짐해야 합니다. 너무나 중요하니 따라 합니다.‘성령이 나와 함께하십니다.’
17절에는‘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예수를 믿고 성령이 함께한 이는, 때때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몸이 원하는 것을 하려니, 마음 한구석에서‘예수 믿는 네가 그러면 안 돼’ 또는‘자기 전에 기도해야지.’하는데, 마음 한 편에‘피곤하니 어서 자, 기도는 내일 해.’여러분 중에 그런 분계시면, 내 안에서 몸과 영이 서로 충돌하는 겁니다. 성령이 함게 하시는 거지요. 그것을 알게 되면, 점점 영의 역사를 키워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어서, 육체를 따르는 삶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음란 (성적타락) 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음란은 두 가지로, 하나는, 남녀의 성적 타락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을 바로 모시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은, 신랑이 예수, 신부가 교회나 성도라 말하니, 예수 믿으면서 다른 것을 좇거나 더 사랑하면 음란이니, 삼가라 하지요. 믿지 않는 이들은, 죽으면 썩을 몸이니, 살아 있을 때 마음껏 즐기자며, 몸의 욕망을 따르나, 영생에 참여할 성도는 그래선 안 되지요. 훗날 하나님 앞에 점 없이, 흠 없이 서야 합니다.
이어, 우상 숭배입니다. 돌이나 나무로 우상을 만들고 섬기지 않더라도, 성경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우상이라 합니다.‘기도해서, 예수님 도움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지.’하는 이는 돈이 우상이지요. 탐심, 지나친 욕심도 우상 숭배라 합니다. 성도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서 부자가 되는 것 좋으나, 돈을 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부자 되어 남에게 많이 주자, 부를 하늘에 쌓습니다.
이어, 이웃과 관계인,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 냄 등이 나오지요. 어떤 몇몇 사람만 이런 것이 아니요, 누구나 크거나 작게 갖고 있지요. 세상이 살기 힘들어져 갈수록 심해집니다. 요사이, 자신이 화가 난다고, 길 가다 모르는 사람을 때리기도 하지요. 몸을 따르는 겁니다. 이어, 술 취함과 방탕함과 그와 같은 것이라. 방탕하다, 내 마음이 끄는 대로 하며, 남이나, 주님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래선 안 되지요. 술에 취하면 방탕에 쉬이 빠지니, 삼가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육에 따라 사는 삶을 나열한 후에, 21절 후반에‘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천국에 못 간다는 것이지요. 여러분 중에 혹‘예수 믿기만 하면, 구원받아 천국 간다고 하지 않나요?’그런 생각하는 분계시나요? 좋습니다. 의문을 가져야, 답을 얻습니다.‘ 난, 의심하지 않고, 다 믿어요.’신앙이 좋은 것 같으나, 작은 어려움이나 의심에 넘어지고, 심하면 믿음을 떠납니다.
‘오직 믿음’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일단 천국 입학허가가 난 것이지요. 대학교에 점수가 되어 합격하면, 4년 후 자동적으로 졸업하나요? 아니지요. 공부 안 하면 낙제하듯, 신앙의 길에 들어선 후, 성도답게 살아야 천국 갑니다. 믿고 난 후, 죽을 때까지 성화의 삶을 살아야지요. 성도답게 사는 것은, 몸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이어, 성령에 따르는 삶을 살 때 맺는 열매 9가지를 소개하지요. 먼저, 열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열매는, 죽은 나무엔 열리지 않고, 산 나무에만 열리지요. 몸 따라 영 죽음의 길을 가는 이에겐, 성령의 열매가 맺히지 않고, 성령 따라 살아야 열립니다. 또한, 열매는 열린 후 점점 자라서 익어갑니다. 잘 익으면, 사람들이 맛나게 먹지요. 예수를 믿는 이들은, 내가 몸 따라 사는가, 영 따라 사는가를, 내게 성령의 열매가 달렸는가, 날이 갈수록 커 가는가 살펴보면 압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달리 표현하셔서, 요 15:5에‘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많은 열매를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믿는 우리는, 우리가 주님 안에, 내 안에 주님을 항상 모셔야, 오늘 말씀대로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주님을 떠나면, 나무가 둥지를 떠나면 말라져 마른 가지를 모아서 태워지듯, 지옥 불에 떨어지지요.
구약 사 5:2 이하에는, 여호와께서 포도원을 잘 마련하고 극상품 포도를 심고,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먹지도 못할 들포도가 맺혔다 하시면서, 여호와께서‘유다 사람들아 나와 포도원 사이에서 판단해 보라. 내가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수 있느냐, 그런데 어찌 들포도를 맺었느냐?’포도원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여호와께서 택해서 최선을 다해 돌보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백성이 되기를 바랐는데, 어찌 하나님을 배반하는 백성이 되었느냐? 는 말씀이지요.
오늘 말씀으로 바꾸면, 내가 독생자 예수를 보내서 십자가에 죽이기까지 했는데, 그를 믿고 천국에 갈 너희가 어찌 영의 사람으로 좋은 열매 맺는 삶을 살지 않느냐? 이지요.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마음에 담으며, 따라 합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처음이 사랑인데, 고전 13장에‘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니라.’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을 이루셨고, 친히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그러니, 성도는 사랑해야 할 뿐 아니라, 믿음과 소망은 내 안에 있어 좋은지 큰지 자신도 잘 모르나, 사랑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라 자신도 남도 압니다.‘아, 내 믿음이 자라나 봐, 전에는 나만 챙겼는데 어느 날부터 어려운 이웃이 눈에 들어오고, 도와주고 싶네.’사랑의 열매가 있어 자라는 거지요.
이어, 희락, 기쁨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면서도‘내게 뭐가 기쁠 것이 있어 기뻐하지 교회 다니면 무조건 기뻐해야 합니까?’아직 멀었지요. 믿어도, 몸에 머물러 있어 그렇습니다. 거지 전도자로 유명한 고 이 현필 선생은, 평생 옷 한 벌에 맨발로 다니며 복음을 전했지만, 항상 기뻐했고, 죽으면서도 기쁜 얼굴로‘오매 와 이리 기쁜고!’하며 숨을 거두었습니다. 영의 사람이지요.‘아 그분은 훌륭하구나.’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항상 기브게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살면서 기쁨과 평강으로 사는 것, 이 땅 천국의 삶, 영을 따르는 성도의 삶이지요. 구원받은 성도는, 구원받은 것만으로도 기쁘게 삽니다. 바울은‘항상 기뻐하라,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했지요. 이어 화평인데, 우리 안에 화평을 누리며, 이웃에 힘쓸 화평이지요. 앞에서 육체의 일에‘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투기’와 달리 화평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팔복에‘화평하게 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을 것이요.’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이미 하나님 자녀가 되었으니, 마땅히 화평하기에 힘써야지요.‘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아무리 화평하려 마음먹어도 잘 안 돼요.’맞습니다. 내 마음 노력으로 안 되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지요.
이어, 오래 참음은 두 가지로, 예수 재림을 참고 기다리는 것과, 내속에 화와 미움이 끓을 때 참는 거지요. 우리말에 참을 인(忍)자 세 번 쓰면, 죽이고 싶게 미워도 참는다 합니다. 성도는 기도하며 참습니다. 이어, 자비는, 남의 어려움에 애틋한 마음을 갖는 것이고, 양선은 그런 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서 내 힘껏 이웃을 돕는 거지요. 믿는 이가 이웃에 너무 무심하고 자기만 챙긴다, 아니고, 남의 어려움을 생각은 하는데, 마음과 말뿐이다, 역시 아닙니다. 자비의 마음을 갖고, 양선으로 베풉니다.
충성은, 원어로 하면 믿음입니다. 주님께 충성이지요. 바른 믿음을 갖고 주님을 주인으로 섬깁니다. 온유는, 원래 들판에서 자라 거친 짐승을 길들여, 말을 잘 듣게 한 것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마음, 말, 행동에 거친 면이 있습니다. 예수 믿음과 천국 영생의 소망으로, 성도답게 온유하게 길들여 가야 합니다.‘난 원래 성격이 이래.’아니고, 그런 것을 고쳐가는 것이,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거지요.‘저분은 참 온유해’듣기 좋지 않습니까?
마지막 절제, 스스로를 잘 통제하는 거지요. 자신을 잘 알아서, 욕심이나, 화, 분노를 절제하는 것이 성도가 맺어야 할 열매이지요. 믿는 이의 성품에는 이런 열매가 달려야 하고, 믿음이 자라가며 열매가 익어가야 합니다. 과일이 맛나게 익으면,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주듯, 성도가 성령의 열매를 키워가면, 자신은 물론이요, 주위에 유익을 주지요. 사도 바울은 24절에 믿는 이가 어떻게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 알려줍니다.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이천 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어.’만 아니고, 믿는 이는 정욕과 탐심을 힘써 십자가에 못 박으며, 성도답게 거듭나야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내 속에 있는 육신에 따른 것들을 없애 가며, 영의 성도로 변화해 가야지요. 이것이 말은 쉬운데 행하기는 어렵지요. 바울은 고전 3:2에 고린도 교인을 향해‘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 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거니와.’
예수 믿고 교회 잘 다니면 생활이 나아지고, 복 많이 받습니다, 젖만 먹이는 거요, 육신에 따라 살다 영 죽음에 떨어지지 말고, 영에 따라 살며,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풍성히 맺고 키우세요, 밥을 먹이는 거지요. 한국교회의 잘못은, 젖만 먹인 것이라 하지요. 열심히 교회 다니는 이는 많은데, 자신의 삶이나, 주위에 변화가 없습니다. 젖만 먹이면 그렇습니다.
바울의 마지막 당부는‘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성령으로 살며, 헛된 영광을 구하거나 서로 노엽게 하거나 투기하지 말라. 정리합니다. 우리는 믿는 성도이고, 훗날 천국 영생을 누릴 여러분입니다. 부활절을 지나며, 부활 신앙으로 세상을 이겨가자 했지요.
우리가 먼저 인정할 것은, 몸을 갖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세상에 살기에 몸 따라 살기 마련입니다. 그런 우리가 부활 신앙을 갖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영의 사람으로 살자는 겁니다. 여러분 모두 부활 신앙으로 최후 승리하기를 축원합니다.
4월 11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