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사람들
행8:1-8 (행1:8)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첫 사람 아담에게 명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하셨다.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이 명령은 노아 홍수 후에 남은 노아 가족 8명에서 다시 한번 더 말씀하셨다.
창9:7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이 땅에 충만하고 번성하고 정복하라는 말씀은 알렉산더나 징기스칸처럼 세상의 정복자가 되라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온 땅의 사람들에게 다 전파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실현될수 있도록 하라는 명령이었다.
이 명령의 말씀은 신약시대에 육신을 입고 오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명령으로 다시 한번 더 강조되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후에 인간에게 당부하신 첫 번째 명령이 온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다스리게 하라는 명령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시고는 남은 구원의 사역을 교회에 명하셨다.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여 구원하라고...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 사역 후에 하나님이 명하신 명령에 대해 죄인된 인간은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이름보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를 원했다.
이것이 바로 바벨탑 사건이다.
창11: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우리의 이름을 내자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받은 자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버리고 자신이 영광을 얻겠다는 불신의 마음이다.
또한 하늘까지 탑을 닿게 하자는 것은 하나님만큼 높아지겠다는 것이고 하나님이 심판을 해도 높이 쌓아 올린 탑으로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것으로 철저히 하나님에 대해서 대적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인간의 교만하고 패역한 죄의 모습에 심판을 하셨다.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셔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강제로 흩으셨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흩으신 첫 번째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신약시대에 와서 하나님께서 강제로 흩으신 두 번째 사건이 등장한다.
오늘 읽었던 8장 1절 이하의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말씀이 있다. 1장 8절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행1:8에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당부하셨다.
단, 대책없이 떠날 수 없으니 성령이 오기까지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렸다가 성령이 임하게 되면 권능을 받아서 땅끝까지 떠나서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유언의 말씀이었다.
이들은 말씀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고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오순절날 불의 혀같은 것이 임하면서 120명의 제자들이 다 성령을 받게 되었다.
최소한 15개국의 언어로 방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오순절 절기를 지키려고 외국에서 왔던 사람들이 자신의 난 곳의 언어로 이 제자들이 기도하는 것을 듣고는 깜짝 놀란다.
이에 베드로가 설교를 했더니 그 때 모였던 사람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고 회개하며 세례를 받았는데 남자만 3천명이 세례를 받았다.(행2장)
3장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베드로와 요한이 낫게 하고 난 후에 베드로가 설교하자 오천명이 세례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날마다 구원받는 자의 수가 늘어났다고 한다.
승천후에 120명의 제자가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를 하며 시작한 예루살렘 교회가 짧은 기간에 1만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성장한 것이다.
엄청난 군중의 지지를 받는 상황은 누구나 순간 영웅이나 신과 같은 존재가 된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기다리던 성령이 임했고 권능을 받아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말씀을 듣는 자가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래서 날마다 예루살렘 교회는 부흥되었다.
주님은 성령이 임해서 권능을 받으면 땅끝으로 떠나라 명하셨지만 예루살렘 교회는 그 상황을 즐기고 싶었었는지 떠나기 않고 계속 더 큰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러던 중에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 집사가 전도를 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살인자들의 광기를 결곡 폭발하여 그날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난다.
교회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박해였고 자칫 머뭇거리다가는 가족이 다 죽게 되는 상황이어서 사람들은 다른 지역으로 도망을 갔다.
왜 이런 상반된 현상이 나타났을까?
스데반집사의 설교(52절)와 베드로의 설교(27절)의 내용면이나 영적 깊이와 수준면에서 볼때 차이가 거의 없다. 오히려 스데반집사의 설교가 더 체계적이고 설덕력이 뛰어난다고 볼수도 있다.
그런데 베드로의 설교에서는 사람들이 회개하면 세례를 받았던 반면에 스데반의 설교에서는 이를 갈며 분노하다가 스데반집사를 돌을 들어 죽이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설교의 내용과 수준에서 차이가 없다면 왜 그런 상반된 반응이 나왔을까?
그 해답이 1장 8절의 말씀이다.
본문 8:1에 보면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1:8에서는 세상끝까지 떠나라고 명하셨는데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이 임한 후에 엄청난 부흥을 경험하면서 떠나지 않고 더 큰 교회를 형성했다.
결국 하나님은 스데반 집사의 죽음을 통해서 이들을 핍박하게 하셨고 그래서 그 핍박을 피해서 도망가면서 강제로 흩어지게 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앞에 순종하지 않으면 순리되로 되던 일이 문제가 생겨질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바벨탑을 지은 사람들에게 강제로 흩으셨던 것처럼 신약에 와서 땅끝까지 떠나라는 주님의 명을 뒤로 하고 더 큰 교회를 이루려 했던 예루살렘 교인들에게 큰 핍박으로 강제로 흩으셨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팬더믹이라 불리는 세계적 대 유행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그 누구도 이러한 상황을 예측한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코로나10으로 말미암아 세계 대부분의 교회의 문을 닫게 하고, 바벨탑을 짓던 사람들의 말을 막아서 흩어지게 하셨듯이 우리 모두 입을 마스크로 막고 서로의 거리를 두어 흩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3천만명이 확진되고 100만명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고 하셨고 우리의 머리까지 세실만큼 세밀히 간섭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한 마리 참새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그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기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는 오죽하시겠는가?
눅12: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12: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하나님은 이런 코로나 사태에서 우리에게 깨닫기를 원하시는 것이 있다.
하나님의 강제로 흩으신 두 사건, 바벨탑의 흩으심과 예루살렘 교회의 흩으심을 통하여 교훈을 삼을 때
이것은 세상에 주는 경고 메시지가 아니라 교회에 주는 경고 메시지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이것이 하나님이 강제로 흩으시는 세 번째 사건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코로나 사태로 온 교회가 예배당 문을 닫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전세계의 교회의 문이 이처럼 일시에 닫혀진 적이 없다.
우리 기독교는 예배와 신앙을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며 순교를 미덕으로 삼아왔던 종교인데 지금 온 교회가 바이러스 때문에 문을 닫게 된 상황을 만난 것이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선지자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서 마음과 정성은 없이 병든 것 저는 것으로 제사를 드리는 형식적이고 모습에 보면서 세상의 총독에게 드려도 받지 않을 것을 하나님 앞에 드리면서 자신이 할 일을 다 했다고 한다며 통탄해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말미에 하나님이 교회의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말1: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구약의 말씀이기에 성전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으로 생각한다면 교회로 생각해 볼수 있다.
이처럼 성전의 문을 닫게 되는 원인이 세상의 폭군이나 권세자가 아니라 바로 믿는자들 예배자들의 잘못된 신앙적 삶이 원인이다.
다시 말하면 교회의 문을 닫은 것이 정부도 아니고 코로나 바이러스도 아니라 바로 우리 믿는 신자들이 하나님 보이시게 구역질 날만큼 견딜수 없는 수준까지 다다랐기 때문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하나님이 영광을 받기 보다는 교회 이름을 내고 자신들이 영광받기에 급급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혼란스러울수록 중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할수 있어야 한다.
교회의 사명은 모여서 하나님의 예배하고 양육하고 교제하며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
교회의 여러 사명중에 천국에 가서 할수 없는 유일한 사명이 전도이다.
전도는 이 땅에서만 가능하다.
그 말은 그것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말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잃은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함이라 하셨다.(눅19:10)
눅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전도하려고 오셨다고 하셨다.(막1:38)
막1:38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선교는 주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이고 또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과 우리 교회에게 남겨주신 마지막 유언이었다.
우리가 취사 선택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성도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최고의 명령이다.
행1:8의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되라는 말씀을 The great commission, 지상명령이라고 한다.
교회가 이 엄중한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거나 등한히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만약 교회가 이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사도행전 8장 1절의 말씀처럼 흩으시는 일을 하실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선교는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의 협력으로 완성된다.
아프리카 속담중에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선교는 주님오실 때 까지 오랜 시간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할 공동의 사명이다.
하나님이 교회와 성도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며 함께 당부하신 그 사명을 잊지
9월 27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