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태 16:21-26   설교:“예수님 수난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어서 걱정입니다. 이젠, 사람 간의 접촉을 지나, 지역에서 전염되고 있어 더 걱정이지요. 언제쯤 끝날지 몰라서도 염려되고요. 그제, 동사무소에서 나와 교회를 소독을 해주었지요. 제가 말씀드리기 전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계시네요. 오늘은 예배의 틀을 많이 바꿔서, 가능한 빨리 예배를 끝내려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매사에 조심하는 것이 백 번 옳으나, 너무나 움츠러들어선 안 된다고 봅니다.

  

  날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잠잠해지길 기도하면서, 연약한 인간임을 깨닫고, 보다 주님께로 가까이 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지요. 전염병은 큰 재앙이고, 신천지로 인해 많은 환자가 생기는 것은 불행이지만, 이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성도들이 바른 믿음을 회복할 기회로 삼는다면 화가 복이 되는 거지요. 그리되도록 함께 기도하며, 힘써 나가기를 축원합니다.

  

  오는 26일 수요일이 올해 사순절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재의 수요일이라 하는 것은, 초대교회 때는, 이날 나무나 종이를 태운 재를 이마에 바르며‘저는 죄인입니다.’고백했기 때문이지요. 이 기간, 코로나 바이러스의 혼란 속에 주님과 더 가까이 하며 경건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올 부활절인 4월 12일까지, 주일 빼고 40일 간이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을 앞두고, 지난주는, 사 53장을 나누며, 수백 년 전에 이사야선지가 예언한 그대로, 예수님이 고난당하셨음을 나누었지요.‘그가 찔림은 나의 허물을 인함이라.’(복창) 오늘은, 예수님께서, 친히 당신이 겪을 고난을 미리 말씀하신 세 곳을 찾아 나눕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알면서도, 아버지 하나님이 정하신 뜻에 순종하며,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이 겪을 고난을 미리 알려주고 싶었지만,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할 것 같아 그 말씀을 미루시며 때를 기다리셨지요. 처음에 고난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인‘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하신 후입니다. 길 가시다가, 제자들에게‘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물으시니‘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 하나라 합니다.’

그러자‘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시고, 구세주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지요. 예수님은 베드로를 크게 칭찬하시고, 이만하면 내가 고난당할 것을 알려줘도 되겠다 생각하시고‘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 일에 살아나리라.’하셨지요. 그런데, 제자들에겐 극히 당황스런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이분이 오신다는 메시야가 틀림없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면 나도 한 자리 해야지.’

  

  그리 바랐는데, 고난당하고 죽는다고 하시니‘그럼, 우리는 뭐야. 어떻게 되는 거야?’생각하니, 예수님이 이어 하신‘죽은 후 삼 일에 살리라.’는 말씀은 아예 귀에 들어오지도 않지요. 베드로가 나서서‘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다.’예수님께서‘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예수님께서 당신이 당할 십자가 죽음을 얼마나 중히 여기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분 전, 그리 칭찬하신 베드로를 사탄이라 하시지요. 십자가의 길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방해하니 사탄이지요. 예수님의 수난예고는, 제자들을 위한 것인 동시에, 오늘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베드로처럼 고백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확실히 믿고, 그를 믿는 성도답게 살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수난을 예고하신 것은, 변화산에 오른 후였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오르니, 옷이 하얗게 변하고 예수님께 광채가 납니다.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 선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지요. 베드로가 너무나 좋아‘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명하시면 초막 셋을 짓고 세 분 모시고 살겠습니다.’천국이 있음과, 너무나 좋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조금 후, 모세와 엘리야와 천국 같은 풍광은 사라지고, 예수님께서 내려가자 하십니다.

  

  천국이 너무 좋으나, 우리에게나 예수님께 남은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도답게 살아야 하고,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는 것과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는 것이지요. 그런 후에야,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을 내려오자, 한 사람이 예수께 무릎을 꿇고‘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예수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나았습니다. 그곳을 떠나 갈릴리를 지날 때, 두 번째로, 당신이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 말씀하셨지요.

  

  예수님 말씀에, 제자들이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였다 합니다. 그런 제자들이지만, 이 성경이 기록 되는 30년 후는, 예수님의 십자가죽음과 부활을 다 체험한 후이고, 죽는 걸 두려워 않고 복음을 전했지요. 우리는 이 말씀 앞에 어찌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가 훗날 갈 아름다운 하늘나라는 있습니다. 우리를 천국에 보내시려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지요. 여러분 잘 아시지요? 그러나, 확실히 믿고 부활영생을 누릴 성도답게 살고 있습니까?

  

  각종 조사에 의하면, 교회 다녀도, 십자가 죽음과 부활과 천국 영생을 믿지 않는 교인이 많다 합니다. 그런 것이, 교인들의 삶에 나타나지요. 너무 이 땅의 것을 바라고, 돈에 집착하거나 이기적인 모습입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나 사랑이 없습니다. 평안이나 감사가 없고, 불평과 원망, 두려움으로 살지요. 이 땅이 전부라 여기고, 천국을 소망하지 않으면, 당연히 그렇게 살지요. 예수님의 두 번째 수난예고는, 우리들에게 천국영생을 확신하며, 그것을 누릴 자답게 살라 하십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께서 당신이 당할 고난을 말씀하신 것은, 마태복음은, 마 20장의 포도원의 품꾼들에 대해 말씀하신 후입니다. 주인이 이른 아침에 나가서, 일당을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하고, 일꾼들을 데려왔지요. 12시에, 오후 세 시에, 다섯 시에도 나가서 일꾼을 데려온 후, 오후 6시가 되자, 5시에 온 일꾼들부터 한 데나리온씩 줍니다. 먼저 온 이들은, 그걸 보고, 우린 더 많은 시간을 일했으니 더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같은 한 데나리온이지요.

  

  어떻게 같이 주냐고 주인을 원망하지만, 주인은‘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다. 너와 한 데나리온에 약속하지 않았느냐?’그러면서‘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 나중 되리라.’어릴 때부터 예수 믿은 이나, 늙어 믿은 이나 같이 천국 간다는 것이고, 오래 믿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중 믿었더라도 바르게 믿고 행한 사람이 더 귀하다는 말씀이지요.

  

  그 후에, 예수님은 고난당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나 제삼 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는데, 들은 제자들의 반응은 없습니다. 이때는, 예수님이 고난당하기 직전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비록 늦었지만 어서 와서 예수 믿으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늦게 믿어도, 먼저 믿은 이보다 더 잘 믿을 수 있다 합니다. 그때는, 십자가 고난이 임박했지만, 지금은,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이 임박하지요. 그 날에, 믿는 자는 영생에 참여합니다.

  

  이번에 신천지 교회에 대한 기사를 보니, 그들은 예배드린 후 무릎과 이마를 맞대고‘우리 전도해요.’다짐을 한답니다. 그들의 믿음은 옳지 않지만‘우리 전도해요.’본받아야지요. 세 번째, 예수님의 수난예고에 대해,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예수님과 부자 청년과의 대화 후입니다. 부자 관리가 와서‘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습니까?’‘네가 계명을 알고 지켰느냐?’청년은‘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예수님께서‘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큰 부자라서 듣고 슬퍼하며 근심하며 갔다 합니다. 마가복음 10:32에‘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이때, 세 번째로 고난당하실 것을 말씀하시지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한 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길로 이번에 올라가셔서 십자가에 죽으십니다.

  

  제자들이 놀라고 두려워한 것은, 고난당하심을 들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하셨기 때문이지요.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면 왕이 되고, 그들은 장관 자리를 차지하길 바라는데, 모든 것을 버리라 하니, 놀랍고 두렵지요. 마음은로는 예수를 헛 믿었구나 하면서, 예수님께 차마 말할 수 없어, 입으로는‘그래야 한다면, 누가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이런 제자들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 세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시며, 가진 재물을 다 바치는 것이 어렵듯이, 사람의 노력과 희생으론 천국에 못 가기에, 당신이 십자가에 죽어야 함을 알려주신 거지요.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니, 엉뚱한 말을 합니다. 막 10:35에 보면, 예수님이 사랑하는 야고보와 요한조차‘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기 바랍니다.’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 바라느냐?’‘주의 영광 중에, 즉 주님이 왕이 되시면,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소서.’예수님께서 기가 찾을 겁니다.‘아직도 내 말을 그리 못 알아듣느냐?’하는 마음에, 예수님은‘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당신의 고난을 감당할 수 있느냐 하시는데, 두 제자는 뭔지도 모르고, 자리에만 눈이 어두워‘할 수 있습니다.’하지요. 그런 제자들이기에, 예수님이 잡히실 때,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두 제자만 탓할 수 없는 것이, 다른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게 화를 내었지요.‘너희만 높은 자리 차지하려 해?’오늘날 교인들이 비슷하지 않나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마음 아파하고, 그 은혜에 감사해서, 예수님말씀대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몇이 안 된다기보다, 나 자신은 어떠한가 살폈으면 합니다.

   

  오는 수요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사순절 기간에, 올해 표어인‘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와 교인’을 항상 마음에 담기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성경말씀을 통해, 진정 주 안에서, 예수를 믿는, 여러분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서, 보다 바른 소망으로 새로워졌으면 합니다. 그를 위해,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당신이 당할 고난을 미리 말씀하신 것과, 제자들의 반응을 곰곰이 살펴보기 바랍니다.

  

  제자들의 자리에 자신을 놓아 보십시오. 왜, 제자들이 그랬을까? 나는 어떨까?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수난을 바로 이해하고, 말씀으로 새로워지기에 힘쓰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고; 오늘 코로나 바이러스 염려로 설교가 좀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