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 32:24-28 설교:“이스라엘의 역사”
설을 잘들 쇠셨나요? 이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두 번 지났습니다. 우리는 그저 말로만 말고, 새해에 새로워짐으로 복을 받자고 수차례 나누고 있지요. 새로워지려면 성경 말씀을 읽어야 하는데, 계속 읽어나가려면 읽다가 부딪치는 것들을 넘어야 합니다. 넘지 못하면 성경책을 덮게 되지요. 그 내용을 알아보고, 그것이, 오늘 우리 성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이스라엘의 오래 전 역사만이라면, 우리에게 별 의미가 없지요.
먼저, 아브라함에 대해 살핍니다. 오늘날 3천 만 명의 유대인, 10억의 아랍인, 40억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아브라함을 혈육과 믿음의 조상이라 하지요. 왜 그럴까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신 말씀입니다. 사람에게 구원이 필요함을 알게 하려고 택하신 사람이 아브람, 아브라함이 되기 전 이름이지요. 창세기 12장에, 여호와께서 갈대아 우르에 살던 아브람을 불러내고, 아브람이 그 명에 순종함으로 인간에게 구원받을 길이 열렸습니다.
창세기 그 앞의 말씀들은, 아브라함은 어디서 왔느냐? 사람이 어디서 왔느냐, 왜 구원을 받아야 하느냐를 알려주기 위함이지요. 창세기의 중심은 12장부터이고, 그 앞은 배경 설명입니다. 아브라함이 우리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그와 같이 하면 구원을 받기 때문이지요. 먼저, 여호와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여호와께서‘네 고향과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명하는 곳으로 가라.’당시, 고향과 아비 집을 떠나는 것은, 죽을 위험을 감수하는 겁니다.
어디서 강도를 만나 죽을지 모르고, 가족을 떠나면 거의 먹고 살 길이 없을 때지요. 아브람은 자신의 안위보다 하나님말씀을 중하게 여겼습니다. 또,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으나, 아브람은 순종했지요. 우리 믿음이 그러해야 합니다. 내가 익숙하고 좋아하고, 의지하던 것들을 떠납니다. 마라톤 선수가 몸을 최대한 가볍게 하듯, 성도는 홀가분해야 합니다. 또한, 훗날 간다는 천국이 잘 믿어지지 않으나, 아브람처럼 하나님을 믿고 따라야지요.
잘 믿으려면 하나님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려면 말씀을 알아야지요. 알려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아브람이 믿음의 조상이 되는 두 번째 이유인 창 15:6을 찾아 읽습니다.‘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아브람은 여호와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지요. 성경에 율법이 많이 나오기에, 아브람이 율법을 잘 지켜서 믿음의 조상이 된 줄 알지만, 아닙니다. 율법은 아브람이 죽은 후 400여 년 뒤에 모세에게 주신 것이기에, 그는 율법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우리에게, 무엇을 잘 지켜야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주 예수를 믿음으로 감을 알려주지요. 아브람이 믿은, 여호와 말씀이 무엇일까요?‘네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지리라.’아직, 아들 하나도 없던 아브람이 그걸 믿었습니다. 말씀의 내용보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은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내 주변 상황이나, 내 머리로 이해가 안 되더라도, 주를 믿으라 합니다. 신앙은 유한한 인간이 무한 절대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천국 가게 하신 주님 은혜에 감사해서, 성도답게 살기에 힘씁니다. 내가 열심히 성도답게 살아서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어 천국 가고, 은혜에 감사해서 교회 열심히 다닙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한 것이지요. 야곱이 객지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형 에서가 많은 군사를 데리고 기다린다 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형을 속인 잘못을 아는지라, 형이 죽일까 두려워 강가에서 밤새 기도하지요.
천사가 떠나려고 놓으라 해도 놓지 않자‘네 이름이 무엇이냐?’‘야곱입니다.’‘이제부터 이스라엘이라 하라 하나님과 및 사람과 겨루어 이겼음이라.’지금 이스라엘 나라 이름이 여기서 나왔지요. 우리에게, 기도해라, 끈질기게 기도해라, 합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되었으니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고, 자녀이기에‘아버지’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새해 더 기도하세요. 하나님은 자녀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길 기뻐하십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이, 형들의 질투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으나, 훗날 총리가 됨으로 기근으로 고생하던 아버지 야곱과 모든 가족을 살렸지요. 400여 년 세월이 흐르다 보니, 요셉 총리는 잊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이 되어 고생합니다. 그들의 탄식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서 인도해내십니다. 이 출애굽은, 오늘 우리 신앙생활과 직결됩니다. 애굽의 종살이는, 예수 믿고 구원받기 전 우리의 죄의 종살이입니다. 세상에 어울려 살다가 영 죽음이지요.
애굽을 나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죽음의 신이 애굽 전역을 뒤덮은 열 번째 재앙입니다. 완강하게 버티던 바로 왕이 마침내 내보내지요. 죽음의 신이 애굽을 지날 때, 양의 피를 문틀에 바른 집만 넘어갔습니다. 넘어간다는 유월, 영어로 passover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날을 기념해 유월절을 지켜오는데, 우리 주 예수님이 바로 그 날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가셨지요. 문틀에 양의 피를 바른 집만 죽음의 신이 넘어갔듯,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는 이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
그렇게 4천 년 전의 유월절이, 2천 년 전의 예수님 십자가를 거쳐 오늘 우리에게 연결됩니다. 성경은 수천 년이 금방 왔다 갔다 하기에, 이를 알면‘아하 그렇구나!’놀랄 수밖에 없지요. 그 후,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에 홍해가 가로막았는데, 모세가 지팡이를 들자 바람이 불어와 물이 갈라지고, 백성들이 맨땅을 건넜지요.‘그런 건, 난 믿을 수 없어.’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 믿음으로, 죽음의 땅 애굽을 떠나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을 말하지요.
바다가 갈라짐은 예수님의 죽으심이고, 또한 성경의 바다는 거친 세상을 의미합니다. 바다가 갈라짐, 예수를 믿음으로 거친 세상을 헤쳐 나가 구원에 이르지요. 광야에서 방황하는 40년은 예수 믿고 난 후, 이 땅의 삶입니다. 거친 땅에서 먹고 살기 힘들고, 목이 마르고, 적들이 괴롭힘, 신앙 훈련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만나만 먹고 어찌 사느냐? 애굽에 살 때는 고기도 먹고, 부추와 마늘도 먹었는데.., 애굽이 좋았으니 돌아가자, 성경은 거듭,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요.
예수 믿고 신앙 생활하기 힘들다고, 믿기 전의 삶이 자유롭고 즐거웠으니, 교회를 떠나 안 믿던 예전으로 돌아가자, 그래선 안 됩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정착하지요.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고,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수 1:7,8을 함께 읽습니다.‘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명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여호수아는 여호와의 명에 따름으로, 가나안 땅의 서른 한 왕과 싸워서 전승했지요.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며 말씀대로 행하라. 우리에게, 말씀으로 새해 새로워지라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에 정착하고 지파 별로 땅을 나눠 가진 뒤, 이백여 년은 사사의 인도하에 삽니다. 구약성경의 사사기에 나오지요.
사사는 판관이라고도 하는데, 선지자요 재판관이자 전쟁이 나면 군사령관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신정정치의 하나님 대행자입니다. 사사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백성들이 살만하면, 우상을 좇고 음란하고 하나님을 떠나지요.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다른 민족을 동원해서 약탈하고 죽이면‘주님, 용서해 주세요.’간구하고,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겨 사사를 보내 이방 민족을 쫓으니, 평안을 되찾습니다. 그러면 얼마 안 가 다시 타락하고, 환난을 당하는 반복이 사사기에 나오지요.
우리와 비슷하지 않습니까? 아프거나 힘들면, 주님을 찾으며 신앙생활 잘 하다가, 평안하고 살만하면, 느슨해지고 교회도 자주 빠지지요. 사사기를 읽으며, 그것이 우리 인간의 모습임을 알고, 그러지 않도록 힘써야지요. 어떤 이들이 말하듯‘성경은 케케묵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그러면 굳이 나눌 이유가 없지만, 그렇지 않지요. 오래전이지만, 오늘 우리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말씀이, 소년 다윗이 블레셋의 천하무적 골리앗을 물리친 이야기지요. 다윗이 목동 옷차림에 막대기를 들고 싸우러 나오니, 온몸에 쇠갑옷을 휘감은 골리앗이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나를 강아지로 알고 막대기를 들고 나오느냐, 너를 죽여 짐승과 새의 밥이 되게 하리라.’다윗은‘너는 칼과 창으로 나왔지만, 나는 네가 경멸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간다.’물매로 차돌을 날리니, 골리앗의 이마에 콱 박혀 쓰러집니다.
골리앗 자신은 죽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이 승리에, 다윗의 강한 여호와 믿음이 담겼지요. 그저‘믿습니다.’가 아니고, 들에서 양을 치며, 사자가 양의 새끼를 물어갈 때, 달려들어 사자 입에서 양을 구했습니다. 다윗은, 그때 도우신 여호와가, 골리앗을 물리치게 하신다는 믿음이지요. 물맷돌을 던지니, 하나님이 도와서 골리앗의 이마에 박혔다, 틀리진 않지만, 들판에서 수백 수천 번 연습한 결과입니다. 심심해서도 했고, 사자나 곰을 물리치기 위해서 했지요.
우리에게도 강한 적 골리앗이 있지요. 나를 힘들게 하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이겨나기 어려운 아픔이나 환난이 있습니다. 악한 영의 역사도 있지요. 우리는 올해, 말씀으로 새로워지기를 바라는데, 어떻게 그리될 수 있나요? 한 예로, 다윗과 골리앗의 말씀을 기억하며, 내게 닥치는 골리앗과 같은 큰 아픔이나 어려움을, 지금까지 나를 도우신 여호와의 사랑을 기억하며 물리치면 됩니다. 전에, 나를 도우신 주님께서 지금도 나를 도우실 거야.
또한, 다윗이 물맷돌 던지기를 평소에 연습했듯, 꾸준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 속에 담은 말씀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말씀으로 악한 영을 제압하지요.말씀으로 새로워져,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거지요.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블레셋과 전투에서 죽은 후, 다윗이 왕이 되고 아들 솔로몬으로 이어지지요.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는데, 성전에 대해 살펴봅니다. 시작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여호와께서 당신이 임재 할 성소를 지으라 하신 것이지요.
성소를 중앙에 두고, 열두 지파가 둘레에 진을 치고 살았지요. 구름이 머물면 그곳에 살다가, 구름이 떠 오르면 구름을 따라가다가, 머물면 그곳에 성소를 세우고 머물렀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솔로몬 왕이 성전을 완성했으나, 바벨론에 망할 때, 성전의 모든 것을 약탈당하고 파괴되었다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재건했는데, 이 두 번 째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 합니다. 예전의 솔로몬 성전을 보았던 노인들은, 새로 지은 성전이 너무나 초라해 보고 울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헤롯 왕이, 백성들의 환심을 사고자 무려 46년이나 걸려 엄청난 크기의 3차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는데, 성전이 완공 된 지 얼마 안 된 주후 70년 로마의 공격 때 다 무너지고, 지금은 서쪽 벽만 남아 유대인들이 찾아와, 울며 기도하기에 통곡의 벽이라 하지요. 성전이 허물어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쫓겨남으로, 더이상 성전과 제사제도는 없어졌습니다. 성전에 관한 말씀을 나눈 것은, 고전 3:16에 있는 대로, 우리가 움직이는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나 성전다운 삶을 살아야지요.
묘하게도, 옛날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자리에, 지금 회교 사원이 있을 뿐 아니라, 회교의 삼대 성지의 하나로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회교를 시작한 마호멭이 태어난 곳, 도를 깨달은 두 곳은 사우디에 있으나, 승천한 곳이 예루살렘의 사원이라 합니다. 유대인들이 성전을 다시 지으려고, 못 하나까지 다 준비했으나, 회교 사원을 허물고 지으려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거라 하지요.
우리가 성경을 나누며 마음에 둘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크고 강하거나, 말씀에 잘 순종해서 하나님이 택한 것이 아닙니다. 나라 크기는 경상남북도만 하고, 백성들은 완악하고, 틈만 나면 하나님을 거역했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을 베푸십니다. 그런 유대 백성을 통해, 우리를 보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하나님 자녀가 되었음을 알게 하지요. 주보 안에,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분류한 것과 몇 가지 연대와 사람들의 수명이 줄어든 것을 참고로 주보에 실었으니 읽어보세요.
오늘, 구약성경의 사건들이란 제목으로 성경을 살폈습니다. 오늘 살핀 것처럼, 이스라엘의 과거에 대한 지식으로 끝나지 않고, 오늘날 우리 신앙생활에 주는 의미를 깨달아 갈 때, 성경이 이해되고, 여러분에게 더 친근해집니다. 끝으로, 하나 말씀드릴 것은, 유대인이나 아랍인이나, 위로 올라가면 아브라함이 유대인과 아랍인의 조상입니다. 말도 비슷한 게 많아서, 히브리어로 안녕하십니까‘샬롬’인데, 아랍어는‘샬람’입니다.
제가 예루살렘에 갔을 때, 일부러 유대인에게‘샬람’하고, 아랍인에게‘샬롬’반대로 해보니, 제 느낌에 인상이 험악해집니다. 인상만 아니라, 지금도 서로 죽이려고 야단이지요. 세계 3차 대전은 중동에서 난다고 세계의 화약고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샬롬과 샬람’이 대결이 아니라, 그 말대로 진정한 평안을 속히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그런 인간임을 알고, 새해 새로워지기에 힘쓰며, 무엇보다‘서로 사랑하라.’를 함께 실천해 나가기 바랍니다.
1월 26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