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딤후 3:15-17   설교:“구원에 이르는 지혜”

  

  옆의 분들과 인사 나눕니다.‘설 잘 쇠셨어요?’지난 주, 사람의 제일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바로 섬기며, 이 땅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즐거이 살다가, 때가 되면 저 천국에 가서 영원히 함께 즐거이 사는 것이지요. 그리 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리 살 수 있을까, 질문하게 됩니다. 답이, 이 성경책이지요. 성경말씀은 우리가 여호와를 영화롭게 하며, 영원히 즐거워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오늘말씀에,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써졌다고 하지요. 성경은, 사람이 쓴 것이지만, 성령의 감동을 받아썼습니다.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 구약 처음 창세기, 출애굽기는, 주전 1,500년에, 유대 땅에서 아브라함이 썼고, 마지막 요한계시록은, 사도요한이 귀양 간 밧모 섬에서 주후 백 년 경 썼지요. 무려 1,600년간에 걸쳐, 많은 저자가 각기 다른 곳에서 성경을 기록했는데, 성경의 주제는 단 하나, 영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하나님이 사랑으로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를 구속사라 합니다. 기껏 7,80세를 사는 인간이, 어떻게 1,600년에 걸쳐, 그것도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한 가지 주제인 구원의 역사를 쓸 수 있나요? 사람의 능력으론 절대 불가능하고, 오직 성령의 역사, 하나님의 감동으로만 가능하지요. 또 하나, 구약은 히브리어, 신약은 헬라어로 써진 것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고, 우리가 한글로 쉬이 읽을 수 있게 된 것도, 성령의 도우심입니다. 한글성경을, 백여 년 전에, 어찌 그리 번역했나, 읽다보면 놀라울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것을 계시라 하는데, 자연을 통해 누구에게나 알려주는 자연계시와 말씀으로 알려주신 특별계시가 있지요. 시 19편에 낮은 낮에게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하는데, 푸른 하늘, 아름다운 꽃, 지저귀는 새, 밝은 달을 보면, 하나님을 알려줍니다.’이를, 롬 1:19에는‘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음이라.’하나님에 대해 듣지 못한 사람도, 자연을 보고 깨달아 하나님을 압니다. 자연계시지요.

   

  특별계시는, 구약 선지자들과, 예수님과 전도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으로, 그것을 모은 것이 성경책이지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지만, 예수 믿고, 성경책이 옆에 있더라도, 들어 읽고 깨달아야 하나님말씀이 비로소 내게 유익합니다. 말씀대로 행하며 살아야, 하나님께서 마련하셔서, 우리가 받아 누리기 원하시는 복을 받습니다. 복된 성도로 살지요. 읽지 않으면, 성경은 나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성경에 대해 몇 가지 알아봅니다. 먼저 성경의 무오함, 성경말씀은 틀림이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이 썼기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성경책이 옳은가로 논란이 많지요. 전혀 틀림이 없는 성경은 저자가 처음에 기록한 것이지만, 지금 하나도 전해지지 않습니다. 성경을 베껴 쓰거나, 번역하면서, 곳곳에 틀림이 있을 수 있지요. 그러니, 성경이 조금씩 틀린 것에 크게 마음 쓸 것이 없습니다. 큰 틀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책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어떤 분은 예전 성경의‘가라사대’가 거룩해서 옳고‘말씀하시니’는 경박해서 성경답지 않다 하는데, 그런 지적은 매우 사소한 일이고, 구원의 복음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성경이 틀림이 없음은, 지난 이천 년 간 전 세계로 전파된 것으로 스스로 증명하고 있지요. 성경에 틀린 것이 많다면, 전해지기는커녕 벌써 사라졌겠지요.

  

  두 번째로, 성경말씀은 그 뜻이 분명합니다. 성경에, 문학도 나오고, 유대풍습도 나오지만, 항상 구원을 위한 책으로 알고 이해하면 되지요. 예를 들어, 우리는 유월절이 유대인의 절기라 생소하지만, 유월절 그 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애굽에서 문틀에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들이 살아낫듯, 십자가보혈을 믿는 자가 구원받는 것을 이해하면, 유대인의 유월절이 우리의 유월절, 부활절이 되지요. 성경의 뜻이 분명히 알게 됩니다.

  

  성경의 뜻이 분명하기에, 오늘 본문인 딤후 3:16절 이하대로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제가 한 번 더 읽어드립니다.‘모든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성경의 뜻이 분명하기에, 능히 우리를 교육하고 더 낫게 변화시킬 수 있지요. 성도가 온전해지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이리 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읽고 따라야지요.

  

  셋째로, 성경만으로 충분합니다. 잘 알려주는 말씀이, 예배시작 때 읽어드린 계 22:18-20 말씀이지요.‘이 말씀에 더 하는 자에겐 말씀의 재앙들을 더하실 것이요, 말씀에서 빼는 자는 거룩한 성에 참여하는 데서 빼버리리라.’무서운 말씀이지요. 다른 것을 더하면 저주를 더할 것이요, 빼면 그 이름을 구원의 책에서 뺀다하지요. 성경만으로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성경을 보다 더 잘 이해하려고, 참고서적을 읽는 것은 좋으나, 항상 성경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또, 성경은 능력이 있습니다. 히 4:12 을 읽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날카로운 칼이 소뼈의 골수를 쪼개듯이, 성경말씀이 우리를 낱낱이 헤집어 놓음이, 눈앞에 그려집니까? 성경은 대충 훑으며‘아, 그래? 이건 아는 것이네.’그럴 정도의 책이 아닙니다. 읽고 읽어서, 우리 속에 깊이 들어가, 내 마음의 생각과 뜻까지 알고 파헤치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구약 수 1:8에‘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이스라엘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한 모세가 죽고, 여호수야가 뒤를 이었는데, 그의 성품이 약했던지‘강하고 담대하라.’가 성경에 여러 차례 나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강대한 부족들과 수많은 전쟁을, 앞장서 치러야 합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가나안의 서른 한 왕을 다 물리치고, 이스라엘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하게 했지요. 연약한 여호수아가 어찌 그럴 수 있었나요? 성경말씀을 옆에 두고 주야로 묵상하며, 그 안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어지는 전쟁에 얼마나 힘들고 바쁘고 지쳤을까요? 그를 생각하면, 나는 너무 바쁘고 피곤해, 성경을 읽을 짬이 없어, 그럴 수 없지요. 그런 분은, 무엇이, 왜 그리 바쁜가, 그 일이 성경 읽는 것보다 더 귀한가, 살펴야 합니다.

  

  혹, 아직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성경을 소홀히 하는 거라면, 성경말씀을 바로 이해하기에 힘써야지요. 예를 들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문 앞에서, 날 때부터 앉은뱅이를 향해‘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하자, 그가 다리에 힘을 얻어,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가 얼마나 기뻤을까요? 이 말씀에‘그건 통과, 어찌 앉은뱅이가 걸어.’하던 분이, 내가 앉은뱅이와 같이 살아왔구나, 깨달으면, 성경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지요.

  

  영적 앉은뱅이는, 예수 믿고 교회 다녀도, 제자리에 빙빙 돌며 믿음이 자라지 않고, 복음을 들어도 기쁨과 찬양이 없습니다. 눈을 뜬 맹인도 같지요.‘난 눈이 멀쩡하니, 관계없어.’아니고요, 성경을 봐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지나치는 이가 눈 뜬 장님이지요. 성경을 읽고 깨달으면, 앉은뱅이나 맹인 같던 내 삶이 달라집니다. 성경을 읽으며‘아하 그렇구나!’무릎을 칩니다. 삶에 기쁨과 평안이 따르며, 저절로 찬양과 감사가 이어지지요. 그것보다 놀라운 성경의 능력이 어디 있습니까?

  

  성경에 대한 오해 몇 가지를 나눕니다. 첫째로, 성경은 역사책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족장들, 많은 왕들이 나오지만, 역사책이 아니지요. 저도 젊을 때 성경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역사도 잘 모르며, 이스라엘 역사나 족보를 이리 알아야 하나,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스라엘백성의 역사와 삶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려는 것임을 알았지요. 구약성경은, 인간의 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예수님이 오셔야 함을 알려줍니다.

  

  또, 성경은 과학책이 아닙니다. 과학으로, 지구의 나이가 130억 년이 넘고, 최초의 인간이 50만 년 전이라는데, 성경은 아담부터 나온 인물들의 나이를 합하면 6천년밖에 안 되지요. 그러니 성경은 말도 안 돼, 할 것이 아니라, 성경이 써진 목적을 제대로 알아야합니다. 성경은, 왜 예수님이 오셔야 했나? 사람은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나? 사람이 사는 지구나 만물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렇게 성경책은 구세주 예수님이 오신 배경을 알려주는 책이지, 과학책이 아닙니다.

  

  하나 더, 주 예수님에 대해서 온전히 알려주지 않지요. 예수님에 대한 설명은 많이 부족합니다. 태어나신 것과, 열두 살 때 부모님 따라 예루살렘에 오신 것 외에는, 서른 살쯤까지 공백입니다. 대개, 아버지 하던 목수 일을 하셨다 하지요. 예수님의 삶을 충분히 알려주지 않더라도, 오셔서 가르치고 행하신 일들과 함께,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알려주는 것으로도 충분하지요.

  

  성경과 관련된 신앙생활을 좀 더 살핍니다. 먼저, 주위에 흔히 듣는 이야기에‘그 사람은 착하고 정직해서 예수를 안 믿어도 돼.’제가 다른 교회에서 일할 때, 남편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여 집사님들이 그런 말을 하지요.‘우리 남편은 법 없어도 살 사람이에요.’그 말에는‘우리남편은 교회 나오지 않아도, 천국에 갈 거예요.’그리 믿는 건지, 바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경말씀은 아니라 합니다.

  

  행 4:12 에‘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오직 예수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습니다. 무엇을 믿어도 구원, 착한 일을 하면 구원, 아니라 합니다. 신학으로는‘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하지요. 성경의 가르침대로, 예수님의 몸 된 교회 안에 머물러야만 구원을 받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할 것은, 성경은‘좋은 나무는 그 열매로 안다.’하지요. 교회마당에 크고 맛난 감이 많이 열리면 좋은 감나무로 알지요. 예수를 제대로 믿으면,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열매는, 좋은 성품의 열매‘사랑, 희락 화평..’등 성령의 9가지 열매와 전도의 열매이지요. 그런데, 우리 입으로‘예수 믿으세요.’전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신앙생활을 해가며, 성품의 열매를 맺어가면, 보는 이가‘예수 믿으니 참 좋네.’자연히 따라 믿게 합니다.

  

  그것은 가까운 가족과 자녀에게도 더 큰 영향을 주지요. 오늘 본문으로 나눈 말씀은, 사도바울이 디모데에게 쓴 편지인데, 15절에‘너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그것을 알려주는 딤후 1:5를 보면, 디모데의 믿음이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에게 있던 것이라 합니다. 그분들은 이방 땅에 살면서도, 디모데를 어릴 때부터 성경말씀을 가르치며 믿음으로 잘 키웠지요. 우리가 성경 읽으면, 자신만 아니라, 자녀손에게 귀한 믿음을 물려줍니다. 좋은 열매들을 맺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말로 인사하며, 마음으로는‘새해에 새로워지세요.’하자고 했지요. 성도는 능히 새로워질 수 있고, 새로워지면 더 많은 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새로워지는 가장 귀한 일은,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자녀를 두신 분들은, 새해부터 디모데의 외할머니 어머니처럼 성경을 읽고 자녀를 가르치면 좋지 않을까요? 훗날 어떤 분이, 잘 자란 여러분의 자녀를 보면서

 

 ‘너희 안에 할머니와 어머니의 좋은 믿음을 보는구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연약합니다. 며칠 전 새벽기도에 기도한 형제가‘젊은이들이 참 어려우니, 주님! 인도해주세요.’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점점 더 혼란스럽고 어려워질 거라니 걱정이 됩니다. 21세기 과학시대이니, 케케묵은 옛날 성경말씀은 저리 가라 할 수 있나요? 아니지요. 성경은 더 귀히 여겨져야 합니다. 성경은 시공간을 넘으며, 우리를 더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선한 일을 하게하고, 서로 사랑하게 하며, 영원을 사모하게 하지요. 그런 힘이, 우리가 닥치는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나가게 합니다.

  

  끝으로, 함께 요 20:31을 함께 읽습니다.‘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사도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한 이유는, 이것을 읽고 예수께서 하나님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그 이름 예수를 힘입어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겁니다. 새해, 성경을 더 읽고 깨닫고 행함으로, 여러분 모두 성경이 주는 유익을 충만히 누리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