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 40:7-15    말씀 제목:“예수님의 예표 요셉”

 

  여러분도 뉴스로 보셨겠지만, 어느 방송사가‘나는 신이다.’는 제목으로 기독교 이단에 대해 폭로하였습니다. 정명석, 이재록 같은 이가 벌인 일을 취재해 방영했는데, 목사라며 성추행 등 갖은 잘못을 범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보고 들은 이들이‘교회는 다 그런데 아니냐?’한다네요. 이런 때일수록 성도들은 바른 믿음으로 살기에 더 힘써야 합니다. 사순절을 지나며,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 당한 것을 기리며, 바른 믿음에 굳게 서야지요.

 

  바른 믿음의 하나는, 성경 말씀을 통해,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공간을 초월해서 역사하심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정 명석씨는 스스로 예수라 하는데, 성경을 제대로 알면 그는 결코 예수일 수 없지요. 지난주는 이사야선지가 예수님 7백 년 전에 예언한 것이, 마치 눈에 보듯 이뤄진 것을 나누었는데, 오늘은 그보다 훨씬 전인 천칠백 년 전의 요셉이 훗날 오실 예수님을 미리 보여줌을 나누며, 성경 말씀에 더 가까이 가길 바랍니다.

 

  오늘 설교제목을‘예수님의 예표 요셉’이라한 것은, 요셉이 많은 면에서 훗날의 예수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성경학자들은 창세기에 요셉이 미리 보여준 예수 모습이 50가지가 넘는다는데, 그중 몇 가지를 봅니다. 이를 나누는 이유는, 요셉이 예수님의 예표가 될 수 있은 것은,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임을 확인하려는 거지요.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알 수 있는 것은, 먼저, 예수님은 하늘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모든 영광을 누리던 분인데,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지요.

 

  요셉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으며 호강을 누렸는데, 형들의 질투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갑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은 30에 팔았고, 형들은 요셉을 은 20에 팔았지요. 요셉은 형들에 팔려 애굽에 가서 종살이를 했고,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뜻을 이루고자, 사람의 몸, 죄의 종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이 아니고는, 어느 누구도 그리할 수 없지요.

 

  요셉은 형들에 의해 억울하게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갔지만,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지요. 하나님이 함께하심과 어릴 때 꾸게 하신 꿈이 이뤄질 것 믿었습니다. 꿈은 두 가지로,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단에게 절하는 것과,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 별에게 절하는 거지요. 해와 달은 요셉의 부모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종으로 애굽에 팔려 와, 천대받으며 살면 자포자기했겠으나, 요셉은, 예배 시작 때 읽어드린 말씀대로 함께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요셉은 여호와가 함께하시니 하는 일이 형통하였고, 그것을 집주인도 봐서 알고, 집안의 모든 일을 하는 총무를 맡겼지요. 우리에게, 살면서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나 아픔을 겪더라도, 여호와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이겨내라 합니다. 그러면, 요셉의 집주인이 그러했듯이, 주위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인정하지요. 예수님도,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셨기에, 항상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며, 능력의 말씀을 전하고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고 여러 이적을 베푸셨지요.

 

  예수님께서 세상에 나와, 복음을 전하며 이적을 베풀어 백성들의 인기를 얻자, 종교지도자들이 여러 박해를 가했지만 하나님께서 굳건하게 이겨내게 하셨습니다. 마지막에 이사야 53장에 예언된 대로, 온갖 천대와 박해를 당하며 십자가에 돌아가셨으나, 하나님 아버지가 함께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다 이겨내고 부활하셨지요. 요셉이나 예수님이나, 하나님의 역사를 알고 그에 따랐기에, 모든 일이 훌륭히 이뤄졌음을 마음에 담고, 우리도 함께하신 주님을 따르기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보다 구체적인 말씀인, 오늘 읽은 말씀을 살펴봅니다. 인 부인의 유혹을 물리치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갔으나, 거기서도 성실하게 맡은 일을 하니, 옥의 책임자가 모든 일을 맡겼지요. 왕의 높은 관리인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감옥에 들어왔습니다. 그런 직책이 뭐 그리 높으냐 하겠으나, 당시는 왕의 암살 시도가 심해서, 포도주나 떡에 독을 타는 경우가 많아, 가장 믿음직한 신하에게 맡겼고, 왕의 곁에 있으니, 왕이 묻고 답할 기회도 많아, 높은 자리였지요.

 

  그들이 지난밤에 꿈을 꾸고는 해석을 못 해,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아침에 감방에 들어가 얼굴을 보고‘무슨 근심이 있어요?’‘우리가 꿈을 꾸었는데 해석할 자가 없다.’요셉이‘꿈의 해석은 하나님께 있으니, 내게 말해 보세요.’왕의 술 맡은 관원장이‘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포도송이가 익었기에, 포도의 즙을 잔에 짜서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요셉이 해석하기를‘세 가지는 사흘이라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전직을 회복시키리니, 전에 하던 대로 바로의 잔을 그에게 드리게 되리이다.’그러면서‘당신이 잘되거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옥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을 행하지 아니하습니다.’빵 굽는 관원장이‘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머리에 있고 맨 윗 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구운 떡이 있는데 새들이 머리위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요셉이 대답하되‘그 해석은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제 삼일이 바로의 생일이라, 바로가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며,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도 참석하였는데,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했으나, 떡 굽는 관원장은 나무에 매달리니, 요셉이 해석함과 같이 되었지요. 옥을 나간 후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까맣게 잊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살필 것은, 꿈대로 이뤄진 것이 사흘 후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사흘 만에 부활하심을 알려주고, 또, 술 맡은 관원장, 떡 굽는 관원장은, 오늘날 떡과 잔으로 갖는 성찬식을 미리 알려주지요. 너무 지나친 해석이라 생각합니까? 옥에 들어온 관리가 다른 일을 맡은 자일 수도 있고, 열흘 후나 보름 후에 응답이 될 수도 있으나, 떡과 술이요, 사흘임을 보며‘아! 여기서도 주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구나.’깨달으면 은혜로운 성도입니다.

 

  성경 말씀 곳곳에 이런 것이 담겼지요. 예를 들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방황할 때, 반석을 깨뜨려 물을 얻지요. 반석은 예수님, 물은 구원의 생수로 이해하지요. 관리들의 꿈 해석한지 이년 후, 바로 왕이 꿈을 꿨는데, 아무도 해석할 이가 없자, 그때에야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에게 요셉을 소개해서, 불려나가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요. 요셉은‘바로의 꿈은 큰 풍년이 칠 년 이어지다가, 흉년 칠 년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바로에게 보인 것이니,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택하여 풍년에 곡식을 잘 관리하고 저장해서, 흉년을 이겨내라 권면하지요. 바로가‘너 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네가 총리가 되어, 풍년, 흉년을 잘 관리하라.’왕의 반지를 빼서, 요셉에게 끼워줍니다. 요셉에 대해‘꿈을 잘 해석해 총리가 된 사람’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이지요.

 

  시작에 형들이 질투로 동생 요셉을 애굽에 팔지 않았으면, 총리는 꿈도 꿀 수 없지요. 형들이 요셉을 애굽에 판 것부터, 하나님이 하신 일이지요. 요셉이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도, 여호와가 함께하시니, 성실히 일했고, 큰 집안 살림을 맡는 총무가 되었습니다. 요셉이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여주인의 눈에 띄여 유혹을 받지요. 요셉이 한창 청년의 때, 외로운 타향살이에, 그 유혹에 넘어갔으면, 옥에 가진 않았습니다.

 

  요셉은, 여호와를 믿는 자로 순결을 지키려다, 여주인의 모함으로 옥에 갔으나, 거기서도 요셉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성실히 일하다가, 바로의 높은 신하를 만나 꿈을 해석해줌으로, 결국 바로에게 나갈 수 있었지요. 이런 것이 하나님의 신묘한 역사입니다. 여기, 하나 의문이 생깁니다. 아무리 수천 년 전이라도, 꿈 해석 잘했다고, 큰 나라 애굽의 총리로 모든 일을 맡아서 할 수 있나? 행정이나 법이나 알아야 할 것이고, 많은 경험도 있어야 가능할 텐데...

 

  여기서도 하나님이 세밀히 역사하심을 봅니다. 요셉이 종으로 팔려와, 바로의 친위대장 집의 총무가 됨으로, 많은 사람을 다루는 법, 큰 재산과 돈을 관리하는 법을, 책 공부가 아니라 일하며 익혔지요. 또, 옥의 총무가 되어, 애굽 형벌에 대해 훤하게 배웠습니다. 무슨 죄를 지으면 징역 몇 년 알았지요. 그러니, 요셉은 총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요. 이와 같이 하나님이 요셉에게 역사해서 하신 일을, 예수님에게도 볼 수 있으나, 오늘은 예수님 일은 생략하고, 용서에 대해서만 나누지요.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후‘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저들이 한 것을 모릅니다.’십자가에 못 박은 군병들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동시에, 죄짓는 모든 사람을 용서해달라는 거지요. 예수님의 예표인 요셉에게서 용서를 봅니다. 가나안 땅에 살던 요셉의 형들이, 양식을 구하러 애굽에 와서 총리 앞에 섭니다. 요셉은 금방 알아보나, 형들은 애굽 총리가 요셉인 것은 상상도 못했지요. 요셉은 억울하게 종으로 팔려와 그간 고생한 걸 생각하면, 즉시 형들을 벌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참지요. 나중에, 형들이 애굽 총리가 동생 요셉인 걸 알고‘이제, 우린 죽었구나.’할 때, 요셉은‘형들이여 두려워 마소서. 이 모든 일이 기근에 죽어갈 많은 사람을 구하려고, 여호와께서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애굽에 보내셨고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요셉은 자신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오지 않았으면, 총리가 될 리가 없었으니, 형들이 동생을 팔므로 애굽 총리가 되게 한 것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알고 형들을 용서한 겁니다.

 

  우리도 살다 보면, 사람들에 의해 마음의 고통이나 돈의 손해를 보곤 합니다.‘난 그를 도저히 용서 못해.’하지 말고, 요셉과 같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나를 더 나은 성도로 만드려고 그를 통해 시련을 겪게 하심으로 이해하면, 어떤 해를 끼친 자라도 용서할 수 있지요. 요셉은 예수님의 예표로, 우리에게 용서하라 합니다.

 

  이제 정리합니다. 오늘 말씀의 요셉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며, 내가, 내 힘만 의지해 살 것이 아니라, 살아계시며 날 사랑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깨닫고 의지하며 살라 합니다. 요셉은 억울하게 종으로 먼 애굽에 팔려 갔으나,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온갖 고난을 이기고, 오히려 그것을 발판삼아 애굽 총리가 되어, 심한 기근에도 애굽 백성과 인근 주민과 형제들을 구했습니다. 요셉을 통해, 예수님을 보면, 심한 고난을 겪음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셨지요.

 

  그 하나님이 우리와, 나와 함께하십니다. 사순절을 지나며, 나는 무엇을 할까? 기도하며 찾기 바랍니다. 각자가 할 일이 있겠으나, 공통된 일은, 하나님 말씀대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흠 없이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과,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거지요. 여러분 모두 그리 살며 은혜 충만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