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 53:4-9    말씀 제목:“우린 나음을 받았다 ”

 

  삼월 달력의 성구로 말씀을 나눕니다. 이 말씀이 있는 사 53장의 제목은‘고난받는 종’인데. 훗날 오신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에 대해서, 눈으로 본 듯 전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선지와 예수님의 시간 간격이 약 7백 년으로, 우리에게 까마득한 옛날인 고려 시대 말에 해당하는데.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선 시간을 너머 역사하심을 보면‘아멘’화답하게 되지요. 예배 시작하며 읽어드린 앞의 1-3절 말씀이, 이 땅에 오실 예수님 모습을 잘 알려줍니다.

 

  보아서는 놀라운 풍채나 흠모할 것이 없는 평범한 시골 청년이지요. 그러나, 그분은 사람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기에, 그는 멸시를 받았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지요. 마지막 잡혀가셨을 때, 군병들이 예수님의 눈을 가리고 뺨을 치면서‘네가 메시야거든 누가 때렸나 맞춰 보라.’또, 가시관을 머리에 씌우고 홍포를 입히곤‘왕이여’절하며 조롱했지요.

 

 ‘네가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요, 유대인의 왕이냐?’하는 거지요. 예수님이 그것을 다 감당하신 것은, 우리의 질고를 지고 슬픔을 당한 것인데, 사람들은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당한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자칭 하나님이라고 한다며 신성모독의 죄로 죽인 것이, 하나님이 내린 벌이란 거지요. 5절 이하는 우리가 꼭 마음에 담을 겁니다.‘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죄 가운데 영 죽어가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대신해서 당하신 고난입니다.

 

  지금 사순절 기간을 지나면서,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허물과 죄를 살펴서, 회개하며 거기서 벗어나야지요. 우리에게 어떤 허물이 있는지 딤후 3:1-5이 잘 알려줍니다. 딤후 3:1-5을 찾아 천천히 읽으며, 내게 있는 허물이 무엇인지? 우리와 관계없는 구절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함께 읽습니다.‘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기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너는 돌아서라.’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이천 년 전 사람이나 오늘날 우리나 똑같다고 느낍니다.‘경건의 모양은 있으나’한 것은, 예수 믿고 교회 다니며 교인인 체하나, 이런 허물을 버리지 못하면, 성도답지 않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오셔서, 이런 허물과 함께, 우리의 원죄, 아담과 하와로부터 이어지는 죄도 다 속량하셨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찬양합니다.‘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여기서 오늘 말씀 제목을‘우린 나음을 받았다.’로 했지요. 마음에 담고, 나음을 받은 자답게 사는 것이 참 신앙생활입니다. 이어지는 6절에‘우리는 다 양 같아서’라 했는데, 성경에 양에 관한 말씀이 많은데, 이스라엘 백성은 양을 잘 알지만, 우리는 모르기에, 성경 말씀을 이해하려면 양을 더 알아야지요.

 

  먼저, 양은 비만하고 다리가 짧아 맹수가 공격하면 도망을 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맞서 싸울 뿔이나 날카로운 발톱도 없지요. 시력이 나빠 앞을 잘 보지 못해, 맹수가 다가와도 모르고, 앞에 낭떠러지가 있어도 풀 냄새가 좋으면 그저 가다가 떨어집니다. 그런 것이 연약한 인간과 비슷하지요. 오늘 말씀처럼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갑니다. 그래서 양을 치는 목자가 꼭 필요한데, 목자는 지팡이와 막대기를 양 손에 갖고 다니지요.

 

  지팡이는 끝이 둥글게 휜 것으로, 양이 말을 듣지 않고 제 길로 가면 뒷다리를 걸어 당기고, 막대기는 끝에 뾰족한 쇠를 달아, 말 안 듣는 양을 쿡쿡 찌르든지, 덤벼드는 맹수를 물리칠 때 씁니다. 시 23:4에‘내가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안전하게 지켜주신다는 거지요. 양이 어리석어 제 길, 멸망 길로 가는 것이, 사람과 비슷해서 양을 보호하는 목자와 같이, 사람을 보호하는 목자인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양이 우리 구원에 자주 언급되는 것은, 속죄의 제물이기 때문이지요. 구약시대에는, 죄를 깨달은 사람이 양을 끌고 성전 뜰의 제사장 앞에 가서, 양의 머리에 손을 얹고 죄를 고백하면, 죄가 양에게 옮겨 가고, 양을 잡아 피를 뿌리고 번제단에 태움으로 죄를 사함받는다 했지요. 구약의 짐승 제사는 훗날 예수님이 화목제물로 돌아가실 것을 미리 알려준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는 없어지고, 예배가 대신한 거지요.

 

  세례요한이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다가오는 예수를 보고‘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외친 것은, 요한은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지고, 어린 양 같이 피 흘려 죽을 것을 안 것입니다. 구약 제사는 죄를 지었을 때마다 제물을 바쳐야?지만,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영원히 단 한 번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지셨습니다. 이를‘영단번, 영원히 단 한 번’으로 기억합니다. 마음에 담으며 따라 합니다.‘영단번, 영원히 단 한 번’

 

  우리는 주님의 그 은혜로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 자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어, 7절에‘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음으로 인류를 구원하라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알기에, 끌려가 심문을 당할 때, 일체 자신을 변호하지 않았지요. 변호하면 자신의 무죄함은 밝혀지나, 그러면 십자가 죽음을 당하지 않으니, 하나님 뜻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문하던 총독 빌라도가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서‘내가 너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으니, 자신을 변호하라.’해도 끝내 침묵입니다. 빌라도 총독이 예수가 죄가 없음을 알고, 구해주려 하지만, 유대인들이‘그러면 당신은 가이샤의 충신이 아니요.’하는 협박에 밀려, 사형 판결을 내린 후, 대야 물에 손을 씻으며, 이 피에 나는 무죄하다 하자, 유대인들이‘그 피를 우리와 후손에게 돌리시오.’외치지요. 어떤 이는,이차대전 때 유태인 6백만 명이 죽은 것이 이에 기인한다 합니다.

 

  이사야 53장 8절에 보면, 예수님은 그렇게 인류를 구원하려고 십자가의 길을 가셨는데도, 그 세대 중에는 아무도 예수의 죽음이 마땅히 형벌 받을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는 이는 없지요. 종교지도자들은 예수께서 참되고 능력의 말씀을 하시고, 놀라운 이적을 베풀자, 자신들 지위가 위태롭게 여겨져 서둘러 죽였지요. 백성들은, 예수님이 오셔서 온갖 놀라운 일을 행하시니‘드디어 기다리던 메시야가 오셨구나.’하며‘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아무 힘도 못 쓰고, 사형수로 빌라도 총독 앞에 무릎 꿇려 있으니‘아, 이번에도 속았구나.’하는 실망감에서‘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외쳤지요. 예수를 은 30에 판 가룟 유다도, 예수가 제사장들 앞에 끌려가면 그들을 쳐 이기고 왕이 되실 거라고 배반했단 추측도 별로 틀리지 않다 봅니다.

 

  이어, 예수님께서 골고다에서 강도 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아리마대 부자 요셉의 무덤에 묻힌 것이 나옵니다. 9절에‘그는 강포를 행하지 않았으며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악인들과 함께 있었고 죽은 후 부자와 함께 있었다.’말씀대로 되었음을 보면, 어떻게 이리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을까 놀라울 뿐입니다. 10절에‘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라.’의 씨는 후손인데, 예수를 믿은 성도들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후에, 지난 이천 년간 성도들이 뒤를 이어 가며 복음을 세계에 전파함으로, 여호와의 기뻐하시는 뜻인, 믿는 자가 구원받는 것이 이루어졌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마지막에‘다 이루었다.’하시고 숨을 거두신 것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다는 겁니다. 이렇게 사 53장과 복음이 전파가 이어진 것이 행 8장에 나옵니다. 이디오피아의 높은 내시가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예배드리고 귀국하는 길에 수레에서 이 이사야서 말씀을 읽습니다.

 

  빌립이 다가오자‘이 말씀의 고난당한 자가 글을 쓴 이요, 다른 이요?’묻지요. 빌립이‘그는 하나님의 아들 나사렛 예수로, 우리 모두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소.’자세히 가르쳐주자, 내시는 물 있는 곳에 이르러 세례를 받았습니다. 복음이, 사 53장 말씀을 매개로 하여 처음 아프리카에 전해진 것입니다. 53장 끝에, 이렇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이 누릴 영광을 말하는데, 빌립보서 2장에 보다 분명히 나옵니다.

 

  함께 빌 2장 6-11을 찾아 읽습니다.‘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님께서, 자기를 낮추시고 사람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기에, 그 이름을 높이고 모든 이들이 무릎을 꿇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게 하였습니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뜻대로 이루셨음을 보고 들으며,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라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살폈듯, 사 53장의 이사야 선지의 예언은 700년 후 예수님이 오시고 고난당하심으로 이뤄졌을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복음으로 역사하지요.

 

  이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뜻대로 이루심을 마음에 담으며,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에 힘써야지요. 하나님께선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복을 받으라 하십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때가 되면 예수님께서 재림주로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것을 믿으며, 주님 앞에 흠과 점이 없이 서도록, 아니, 칭찬받도록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울러,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그때 믿는 이는 구원 영생 천국이나, 믿지 않는 이는 영벌 지옥이니, 더 이상 구원의 기회가 없음을 알고, 믿지 않는 사랑하는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기에 서둘러야지요. 사순절 기간을 지나며, 3월 달력을 보면서,‘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다.’를, 마음에 새기고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믿음의 좋은 본을 보이며, 주님 뜻을 이뤄가는 여러분 모두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