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벧전 2:4-10    말씀제목:“왕같은 제사장”

 

  오늘도 2월 달력의 말씀을 나눕니다. 달력을 볼 때마다 그 뜻을 새기며, 그리 살기에 힘쓰세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하는 비결의 하나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인데, 오늘 말씀에, 예수님 수제자인 베드로가 그것을 자세히 알리고 있지요. 베드로전서는 베드로가 지금 터키 지역에 흩어져 사는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었으나, 유대인과 같은 구약성경이 알려주는 여호와 신앙의 뿌리는 없었지요.

 

  예를 들어, 믿는 이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하면 ‘우리 조상은 따로 있는데, 왜 듣지도 못한 이를 조상이라 하는 거야.’ 이는 우리도 비슷하지요. 남 이야기할 것 없이, 제가 오래전 갖던 생각이‘아브라함이 왜 우리 조상이야? 우리나라 역사도 모르면서, 왜 이스라엘 역사를 알아야 해’했으나, 지금은 아브라함이 우리 믿음의 조상이요, 이스라엘 역사는 우리 믿음을 위해 꼭 필요함을 압니다. 구약성경은, 창세기에서 여호와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브람을 불러‘네 본토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명하는 곳으로 가라.’

 

  하시면서‘내가 네게 복을 주리니 너로 인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으리라. 네가 복의 근원이 되리라.’유대인들은 이 말씀으로‘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니 우리만 구원받을 수 있어. 이방인 너희는 아니야.’하며 하나님의 선민, 택한 백성이라 했지요.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들어서 믿음의 조상과 복의 근원으로 삼은 것은, 유대민족만 아니라, 모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너로 인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으리라 하셨지요. 여호와께는 어느 민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말을 잘 듣고, 하신 언약을 지키는 것이었는데, 유대만족은 그러질 못해서, 구원에서 멀어졌지요. 예배 시작 때 읽어드린 출 19:5,6에‘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말씀을, 베드로 사도가 베드로전서에 기록하며, 예수 믿는 이가 그러하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9절에 이를 자세히 설명하는데, 하나하나 살펴 봅니다.‘너희는 택하신 족속이라.’세상 많은 사람 중에서, 우리는 택함 받았지요. 우리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한 깨달음입니다. 이를 믿는 이는, 부족함과 허물이 적잖은 나를 택해주셨음을 감사합니다. 내가 먼저 예수 믿기를 결정하고, 남들보다 잘 믿고 신실해서 택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택하심임을 알면, 주님 은혜에 감사할 뿐이지요. 예수 잘 믿는다, 이것을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그러면, 복음을 전해도 예수 믿지 않는 이는, 택함을 받지 않아서인가,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가 함부로‘그는 선택받았어, 그는 아니야.’할 수 없습니다. 택함의 여부를 우린 모르고, 하나님만 아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내가 택함 받아 구원받고 천국 영생을 누림에 감사하며, 복음을 잘 듣지 않는 이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복음을 힘껏 전하는 거지요. 그것을 하나님이 원하십니다.

 

  이어, 오늘 말씀 제목으로 택한 우리는‘왕같은 제사장’왕이자 제사장이지요.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심문받을 때‘유대인들이 너를 고소하며, 자칭 왕이라 했다는데 네가 왕이냐?’예수님께선‘왕 맞다. 그러나 네가 생각하는 세상 왕이 아니라, 진리를 증언하러 온 왕이다.’빌라도가‘진리가 무엇이냐?’묻지요. 총독 빌라도에게, 진리는 부와 명예와 권력이었으나, 예수님께는 구원과 영생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서 진리를 증거하는 왕입니다. 그 진리는 복음이요 예수님이지요.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는 자입니다. 구약시대에는, 레위인이 제사장으로 짐승 제물을 제단에 바침으로, 백성들과 하나님을 이어주었지요. 짐승제물을 바치면, 죄가 사람받았다고 믿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원히 단 한 번으로 이 제사장 역할을 하셨지요.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제사장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친밀한 하나님 자녀가 되었으니,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이어‘거룩한 나라요’여호와께서 친히‘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거룩의 뜻은 구별되었다는 것으로, 세상의 안 믿는 사람과 생각이나 행실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안 믿는 이는 세상의 것을 바라지만, 믿는 이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단계로‘칭의, 성화, 영화’를 전에 말씀드렸지요.‘칭의’우리가 의롭지 않으나, 예수를 믿을 때, 우리를 감싼 예수의 피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겨주십니다. 그것을 구원받았다 하지요.

 

  그런 성도는, 자신이 의롭지 않으나, 주님 은혜로 의롭다고 여겨졌음에 감사하며, 의롭게 되기를 힘쓰는데, 성화라 합니다. 우리는 저 천국에 갈 때까지 더 거룩해지는 성화에 힘써야지요. 그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면, 주님과 함께 영화를 누리지요. 기억하며 따라 합니다.‘칭의, 성화, 영화’우리는 그리 사는 사람들이라 거룩한 나라입니다. 하나 더‘그의 소유된 백성’믿는 이는,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것이 되었는데, 하나님 자녀, 하나님 나라 백성 같은 의미지요.

 

  우리는 예수 믿고‘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되었는데, 성경 말씀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그리하셨는지 알려주는데, 오늘은 예수님이 돌, 반석이심을 살펴봅니다. 먼저, 출애굽 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이 마를 때 반석을 쳐서 물을 내었는데, 그 반석을 예수라 합니다. 수가성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친히‘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반석이신 예수님께서 나오는 생수를 마시는 것은, 예수를 주로 믿는 것이요, 그로서 영생을 얻으니,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게 하셨지요..

 

  둘째로, 다니엘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에게 그가 꾼 꿈을 해석하면서‘왕이 꿈에서 본, 금, 은과 쇠로 된 신상은, 왕의 뒤에 왕보다 못한 여러 나라가 이어진다는 것이고, 마지막에 산 돌이 다 부셔버린다.’는 것은, 산 돌이 예수님이 오셔서 그 나라들을 다 부수고, 만왕의 왕이 되신다로 이해합니다.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 되셨으니, 믿는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이지요.

 

  세 번째로, 오늘 말씀에, 구약에 있는 건축자의 버린 돌이 건물의 귀한 모퉁이 돌이 되었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그 해석을,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 산 돌이 되어, 건물의 기초석이 되며, 그를 중심으로 믿는 성도들이 집으로 세워지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우리가 거룩한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않으나, 믿지 않는 자는 그 돌에 부딪쳐 넘어진다고 하지요. 믿고 거룩하게 살면, 부끄러움을 당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핀 것은, 우리가 존귀한 존재가 된 것은, 산 돌이신 예수님 은혜란 것이지요. 이제 그런 존귀한 존재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함을 말씀에서 살핍니다. 오늘말씀 1절을 보면‘모든 악독과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비방하는 말을 버리라’성도는 주님을 따르는 선한 사람이기에 악독한 것을 버려야지요. 요사이 뉴스를 보며 마음 아픈 것은, 전세 드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전세금을 날리게 하는 겁니다.

 

  부모 도움 없이 신혼부부가 은행 빚을 내서 간신히 신혼집을 마련했는데, 집주인이 나타나 집을 비우라며 돌려 줄 전세금이 없다 합니다. 집을 비워야 하고, 은행빚만 남지요. 악독한 머리를 쓰며 제 배를 채우려는 이 세상, 참 안타깝습니다. 기만, 남을 속이는 것이고, 외식은 겉은 그럴듯하게 꾸미고, 속은 악독과 기만이 가득한 것이지요. 마 23장에, 예수님께서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외식하는 자’라며 호통을 치시지요.

 

  시기나 비방, 믿는 이들도 흔히 합니다만, 성경 말씀은 버리라 합니다. 버리라는, 미련도 갖지 말고 싸악 없애는 것이지요. 제대로 버리려면, 갓난아기가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먹으며 자라가듯, 믿는 이는 순전하고 신령한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주님 안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악독, 기만, 위선, 시기, 비방을 버릴 수 있지요. 하나님 말씀이 아니고는, 순전하거나 신령함으로 자라갈 수 없습니다. 여호수아 1장에 있듯‘하나님 말씀을 주야로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3절에‘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믿는 이가 주의 인자하심으로 택하신 족설,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들이 되었음을 알면, 이리 살라 하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해 그런 귀한 백성이 되게 하신 이유를, 10절 후반에서 봅니다.‘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에게‘예수 잘 믿고 많은 복을 누리며 살아라.’만 아닙니다. 우리가 존귀한 자로 살 뿐만 아니라, 그 아름다운 덕을 주위에 선포하라 하지요. 우리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영 죽음의 길을 가던 사람이었는데, 그곳에 예수님께서 빛으로 오심으로, 믿는 우리는 영생을 누리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 빛을 우리만 누리지 말고, 주위에 널리 전해 함께 누리라고, 우리를 존귀한 하나님 자녀로 삼으신 거지요. 이 말씀을 끝내며, 10절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살펴 봅니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라 합니다. 이를 깨달은 성도는, 세상만 바라보며, 살며 겪는 아픔이나 시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남이 누리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자신은 비록 가진 것이나 내세울 것이 없지만, 긍휼히 여김 받는 하나님 자녀이기에, 항상 평안과 기쁨과 찬양으로 삽니다. 또한, 이웃과 자녀들이 그리 살도록 힘써 복음을 전하지요. 다들 그리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