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 1:19-23    설교:“임마누엘 예수님”

 

  다음 주로 성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성탄절 때 자주 듣고, 조금 전 함께 부른‘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지요. 하나님이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신 이유는, 죄인을 구원하려는 것으로, 21절에‘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임이라’아기의 이름인 예수의 뜻은‘구원’으로, 예수는 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아기 예수 시작은, 성경 첫 부분인 창 3:15에 있지요. 찾아서 함께 읽습니다.‘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 하시고’말씀의 내가는 여호와 하나님이고, 너는 하와를 유혹한 뱀의 형상인 사탄입니다. 여호와께서 뱀에게‘여자의 후손이 와서 네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하신 대로, 아기 예수가 오셔서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셨지요.

 

  우리는,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이니‘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능력의 성도로 살아야지요. 성경 곳곳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사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를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얼마나 귀함을 알고, 임마누엘 믿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첫 부분에, 에녹과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했지요.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들려 올라갔고, 노아는 방주를 만들어 그와 가족이 홍수에 살아남았습니다.

 

  아브라함도 임마누엘 믿음이 있었기에‘고향을 떠나라.’는 하나님 명령과, 백 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해서, 믿음의 조상, 복의 근원이 되었지요. 임마누엘을 믿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네가 갈 곳을 택하면 나는 반대편으로 가리라.’했는데, 롯이 눈앞의 유익을 좇아간, 소돔은 죄악의 땅이었지요. 여호와께서 유황불로 멸하실 때, 아브라함의 간절한 호소로, 롯과 가족은 겨우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롯이 사위들에게‘소돔이 곧 불로 멸망하니 함께 도망치자.’하니, 그들이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소돔이 유황불에 멸망할 때‘아, 장인 롯의 말을 들을 걸.’후회해도 소용없지요. 오늘날, 교회 다녀도, 예수님 재림과 심판을 안 믿는 이들은, 이 사위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날‘내가 믿고 바른 신앙생활을 할 걸, 내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할 걸.’후회해도 소용없지요. 하나님 약속을 결코 농담으로 여겨선 안 됩니다.

 

  이어 출애굽을 살핍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이면서, 믿는 이에겐 구원의 말씀이지요. 애굽에 가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이 보내신 모세에 의해 애굽을 탈출합니다. 많은 노예들을 잃지 않으려고, 애굽 바로 왕은 아홉 가지 재앙까지는 버텼지만, 열 번째 재앙인 죽음의 신이 애굽을 덮어 자기 맏아들까지 죽자,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요. 이를 기념하는 유월절, 바로 그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출애굽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는 의미임을 알려줍니다.

 

  애굽을 나온 후, 앞을 가로막은 홍해가 갈라져 백성들이 바다를 맨땅 밟고 건넌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믿는 자가 구원받음을 미리 알려준 거지요. 수많은 이적을 직접 보며 애굽 종살이에서 벗어난 백성들이지만, 광야에서 어려움을 당하자,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지 않습니다. 출 17:7에‘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계신가 하였음이더라.’광야 길에 목이 마르자, 백성들은 모세에게‘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 모두가 목말라 죽게 하느냐?’

 

  그 뿐 아니라‘전에 살던 애굽에선 오이, 부추, 참외도 먹었는데, 어찌 만나만 먹고 사냐? 애굽으로 돌아가자.’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알면 그래선 안 되지요. 이는, 우리 믿는 이들이, 살다가 겪는 아픔이나 어려움 앞에‘하나님이 계신 거 맞아? 계시면 어찌 내가 이런 일을 겪게 하셔?’와 비슷합니다. 바른 믿음은, 지금까지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며 베푸신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겪는 아픔이나 환난을 인내하며 이겨내야지요. 성도는, 천국을 소망하며 환난에도 즐거워합니다.

 

  또, 출 32장에 보면, 모세가 기도하려고 산에 올라 오래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모세의 형 아론에게‘모세가 안 보이니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아론이 백성들에게 금을 가져오라 해서 금송아지를 만들고는‘너희를 인도할 여호와시다.’하자, 백성들이 제물을 바치며 크게 기뻐하였지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더 의지합니다. 금 송아지, 요새 말로 돈이지요. 교회 다녀도 돈에 마음을 두면‘믿음은 믿음이고, 돈은 돈이다.’돈이 더 믿음직하다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에게 진노하셔서 많은 백성이 죽임을 당했는데, 하나님께서‘너희들 해도 너무한다.’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모습만 아니라, 다윗과 같은 임마누엘 믿음의 훌륭한 모습도 보여주는데, 함께 삼상 17:45을 찾아 읽지요.‘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하나님의 이름으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모시고란 의미로, 그 결과는 여러분이 잘 압니다. 소년 다윗과 골리앗이 맞붙을 때, 블레셋 군인들은‘이스라엘에 싸울 이가 저리 없나, 애궂게 아이 하나 죽는구나.’이스라엘 진영도‘참 부끄럽다. 우리 중에 나갈 장수가 이리도 없나.’하며, 다윗의 죽음을 당연하다 여겼지요. 오늘날 우리 모습을 봅니다. 골리앗은 마귀 사탄이자,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어려움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그런 일이 있을 때, 소년 다윗과 같이 담대히 맞서나요?

 

  주위에서 보는 이들이‘저거는 싸움도 아니야, 분명히 질 거야.’하는 자리에서, 승리를 얻어, 여러분이 하나님과 함께함을 증거합니까? 꼭, 무적 골리앗을 대적하는 것 같은 큰일만 아니지요. 작은 일에도, 우리는 말이나 행동에서 임마누엘 주님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것을 성경은, 그리스도의 향기라 하지요. 구약에서 한 경우 더 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커다란 금 신상을 세우고, 풍악이 울릴 때 다 절하라 하는데, 다니엘의 세 친구가 절하지 않지요.

 

  왕이 화가 나서‘절하지 않으면 뜨거운 풀무불에 던질거야.’그들은‘던져도, 우리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절하지 않습니다.’왕이 그들을 풀부 불에 던진 후, 옆의 신하에게‘세 명을 던졌는데 어찌 풀무불 안에 네 명이 있느냐?’임마누엘이지요. 다니엘의 친구들을 옷깃 하나 그슬지 않게 지켜주었습니다. 우리는 말씀에서 배워야지요.‘함께하신 주님이 나를 지켜주실 거야. 그렇지 않아도 나는 주님만 믿고 따를래요.’삶에 적용하면, 몸이 많이 아플 때‘하나님이 고쳐주시든지, 그렇지 않아, 죽더라도 나는 천국입니다.’이지요.

 

  신약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임마누엘로 오신 하나님이심을 여러 모양으로 보이셨지요. 풍랑치는 바다를 잔잔케 하시고, 귀신 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으셨습니다. 보리떡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시고, 38년 병자를 고치고, 나병도 치료해 주셨지요. 그리하신 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이시며, 구원받은 이들이 들어갈 저 천국에는 그런 것이 없음을 보여주신 거지요. 천국이 좋음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못했지요. 마치, 출애굽할 때 많은 이적을 체험하고도,‘하나님이 계신가, 안 계신가?’한 이들과 같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야 예수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니 서둘러 십자가에 죽였다 하나, 백성은 물론이고,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까지도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을 믿지 못했지요. 그러한 예를, 눅 24장에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니 따를 이가 없고, 더구나 몇몇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 하나 허망하게 들리기에, 그들은 고향에 돌아가는데, 예수님이 동행하시지요.

 

  임마누엘인데, 그들은 알아채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너희들 무슨 이야기를 그리하느냐?’‘당신은 예루살렘 쪽에서 오는데, 요 며칠 일어난 큰일을 모르요?’하며, 메시야로 모셨던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소문을 말하자, 예수님은 구약에 기록된 당신에 관한 일을 자세히 설명해주시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 중에, 두 사람 동네에 오자, 예수님은 더 가시려는 것을‘식사하고 주무시고 가세요.’들어가, 식탁에서 떡을 뗄 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인 줄 알아보았는데, 예수님은 사라지셨지요.

 

  성령의 역사를 알려줍니다. 임마누엘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힘듦을 알고, 기도하며 성령의 도움을 받으라 합니다. 우리에겐 오신 성령님이 임마누엘이지요.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입니다. 성령님을 바로 알고 조심하라는 말씀이, 행 5장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 이야기입니다. 성도들이 가진 걸 팔아 교회에 헌금하니 주위에서 칭찬하는 걸 보고‘우리도 밭을 팔아서 헌금합시다.’여기까진 좋았는데, 막상 밭을 팔아 돈을 받고 나니 마음이 바뀝니다.

 

 ‘아무도 본 이가 없으니 일부만 헌금해요.’누구도 모르는 줄 알았는데, 성령님은 아셨지요. 베드로가‘밭을 판 돈 다냐?’‘예’하다가 아나니아가 즉사하고, 어디 갔다 온 부인에게‘돈이 다냐?’‘예’역시 즉사합니다. 눈앞의 돈에 눈이 어두워 임마누엘로 함께 하신 성령님을 잊은 것이지요. 초대교회 때에 일벌백계, 한 번 벌로 백 가지 가르침을 준다는 의미라 봅니다. 성경에, 이 말을 들은 교인들이 다 두려워했다 하지요. 임마누엘로 오신 아기 예수가 지금은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믿고, 의지하고 순종할 때 능력의 성도로 삽니다.

 

  끝으로, 몇 군데 성경 말씀을 살핍니다. 요 17:3에‘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라.’유대인들이‘안다.’할 때는 머리로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해한 것을 삶에 실천하는 것이지요.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셔서 임마누엘로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구원받았음을 믿고 성도답게 사는 자는 영생을 누립니다. 훗날 영생뿐 아니라, 임마누엘을 믿고 사는 이는, 이 땅도 천국 같이 살지요.

 

  이어, 히 11장 6절에‘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살아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임마누엘 믿음이지요. 셋째로, 빌 4:4로 임마누엘 믿음의 성도는‘주안에서 항상 기뻐합니다.’성도에게 기쁨은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차라도, 시동을 걸어 움직여야 자동차지요. 세워 놓고‘아주 멋진 차네.’별 의미가 없지요. 믿음이 그렇습니다.

 

  예수 잘 믿어, 교회 열심히 다니며 헌신 봉사해. 성경을 많이 알고, 기도도 많이 해, 좋은 차와 같지요. 좋은 차라도, 시동을 걸어야 하듯, 성도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그러니‘난 기쁠 게 없어 그럴 수 없어요.’참 성도가 아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을 임마누엘로 맞을 때 기쁨이 시작하지요.

 

  성탄절을 맞으면, 다들‘기쁘다 구주 오셨네, Merry Christmas!’하는 것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믿는 자가, 하나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영생 천국을 누리기에 기쁘지요. 오는 한 주간, 자신의 믿음과 기쁘지 못한 이유를 잘 살펴서, 참으로 기쁜 성탄절을 맞이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기쁘게 맞을 뿐 아니라, 그 참된 기쁨을 입으로, 삶으로 주위에 전해서, 어둡고 어려운 주위에 기쁨의 밝은 빛을 비추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