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 23:1-6    설교:“여호와는 나의 목자”

 

  오늘 10월 첫 주일에, 달력의 이 그림을 보며 말씀을 나눔으로, 한 달간, 여러분이 달력을 볼 때마다 마음에 새기며 은혜받기 바랍니다. 세상일이 그렇고 공부도 그렇듯, 신앙생활도 중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요.‘교회를 오래 다녔는데도 내가 뭘 믿는지 모르겠다, 또는 많이 들어 아는 건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신앙에 대해 말하려니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그래선 안 되지요. 우리 신앙을 확실히 잡아주는, 성경의 두 말씀을 나눕니다.

 

  성경 전체를 대표하는 요 3:16절과 구약 시 23편인데, 세상에서 성경책이 다 없어진다고 해도, 여러분이 이 두 말씀만 기억하면, 능히 성도답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요 3:16은 예수 믿는 이들이 확실히 믿어야 할 믿음이고, 시 23편은 믿는 성도들이 살아가면서 인도받으며 의지할 말씀입니다. 먼저, 요 3:16은‘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과 만물을 사랑하시는데‘이처럼’은,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일 만큼 사랑하시지요.

 

  그렇게 함으로,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지옥 가지 않고,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리게 하려는 하나님 사랑이지요.‘교회 다니면 다 잘 아는 말씀인데, 왜 또 말하나요?’하는 분에게 제가 묻습니다.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천국 영생을 확신합니까?’왜 이리 물을까요? 예수 믿는 이 중에, 천국 영생을 믿지 않는 이가 늘기 때문이지요. 교회와 교인 수가 주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영생은 믿고 안 믿고 할 게 아니라, 영생을 믿지 않으면 예수 안 믿는 거지요.

 

  전에는 큰 병이 낫거나, 어려움의 해결을 바라며 교회 다녔는데, 그게 사라지니, 교회 다닐 이유가 없다 합니다. 아니지요. 여러분 다짐하며 따라 합니다.‘나는 천국 영생 누림을 확실히 믿습니다.’요 3:16 은 이 한 절만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지요. 요한복음 3장에, 성경박사인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와‘어떻게 해야 구원받고 천국 갑나까?’예수께서‘네가 거듭나야 하리라.’‘이 늙은 몸이 어떻게 거듭납니까? 어머니 배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니고데모가 엉뚱한 말을 한 것 같지만, 우리 모두를 대변한 거지요.‘예수 믿어도 거듭나기는 불가능합니다.’우리 삶이 그렇지 않습니까? 예수님도, 사람의 마음과 노력만으로는 거듭나기가 불가능함을 아시고‘성령을 믿고 의지함으로 가능하다.’고, 가르쳐주시며, 당신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고 승천하신 후, 그 성령을 보내주셨지요. 예수 믿은 우리 속에 성령님이 함께하심을 모른다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할 정도로, 성령은 성도에게 절대적이지요.

 

 ‘내가 예수를 믿는다, 믿은 대로 산다.’아니고‘성령님! 제가 잘 믿고 따르게 도와주세요.’옳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몸을 갖고, 그런 사람들 사이에 세상에서 살기에, 몸만 의지하며 따라살기 마련이지요. 소위,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삽니다. 그러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서 영의 사람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것이 거듭나는 것이요, 성령이라야 영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영의 사람이 되게 돕는 성령님께 더 육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지요. 가령‘제가 건강하고 부요하게 살며, 세상에서 이름을 떨치게 해주세요.’이것은 아니지요.‘주님! 제가 오래 예수 믿고도 육의 사람을 벗지 못합니다. 제 속의 미움과 질투, 시기, 욕심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남을 용서하질 못합니다. 도무지 미음의 평안이 없고, 앞날이 두렵습니다. 성령님 도와주세요!’바른 성령의 이해입니다.

 

  요 3:16은 이런 과정 거쳐 나온 결론이지요. 예수님의 니고데모와 문답과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성령의 보내심으로, 우리에게 온전한 복음이 되었지요. 이를 믿고, 우리와 가족이 멸망하지 않고, 영생 천국을 누려야 합니다. 이제, 또 하나 귀중한 말씀인 시 23편을 살핍니다. 요사이, 여러분들은 전에 없이 큰 어려움을 겪고 사는 줄 압니다. 코로나 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어, 가스나 곡물 가격이 폭등하지요.

 

  생활이 어려우니, 세상은 더 냉랭해집니다. 그 가운데 사는 우리에게, 시 23:1,2의‘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위로가 되지 않습니까? 시 23편이 우리 마음에 와닿는 것은, 이 시를 지은 다윗이, 그가 겪은 삶을 적은 것이고, 연약한 양과 목자가, 우리와 예수님의 관계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양에게 풀밭과 물이 귀하듯이, 우리는 돈이나 물질에 매이지 않고, 주님 품 안에서 평안한 삶을 찾아 누리는 것이 귀하고, 그것이 내 영혼을 다시 살리는 길이지요. 저는 가끔 티브에서‘자연인’이란 프로를 보는데, 세상에서 죽을 병이 들거나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깊은 산속 자연에 들어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몸을 숲속으로 옮기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주님 주신 말씀으로 인해 소생, 다시 살아나야지요. 힘들고 답답할 때 시 23편을 읽으세요.

 

  시골에서 양을 치던 다윗이 사울 왕의 군 사령관이 되고, 훗날 이스라엘 왕이 된 배경은 이러합니다. 다윗은 형제가 일곱이나 되지만, 막내라 들에서 양을 치는 것이 그의 몫이었지요. 다윗이 훌륭한 것은, 그것을 불평하지 않고, 힘들고 외롭게 양을 치면서도, 나뭇가지에 줄을 매어 악기처럼 둥둥 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고, 표적을 두고 돌을 맞추는 연습을 해서, 맹수가 덤벼들 때 물리쳤지요. 그 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지은 시편이, 전체 150편 중 반 가까이 됩니다.

 

  힘들 때 간구의 찬양, 해결된 후 감사찬양을 했지요. 다윗은,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간 형들의 안부를 알아 오리고 해서 전쟁터에 오니, 블레셋 골리앗 장군의 외침에 이스라엘 진영은 다들 기가 죽어 있습니다. 골리앗은, 전선에 나와 이스라엘을 향해‘다 싸울 것 없이 너희 장수 한 명이 나와서 나와 붙어서 이기는 편이 승리한 걸로 하자.’이스라엘에선, 나가면 죽을 것이 뻔하므로, 다들 숨을 죽이고 있지요.

 

  소년 다윗이 그것을 보고, 사울 왕에게 나가‘제가 저 여호와를 모르는 골리앗을 치겠습니다.’사울 왕이 기가 차서‘아무리 나가 싸울 자가 없기로, 어린 네가 나가면 죽을 게 뻔한데 안 돼.’그때 다윗이‘제가 들에서 양을 칠 때 사자가 어린 양을 물어가면, 제가 사자를 쳐서 그 입에서 양을 구해냈습니다. 그때 절 도와주신 여호와께서, 이번에도 저 골리앗의 손에서 능히 저를 구해주실 겁니다.’전에 구해주신 주님이, 이번에도 구해주신다는 믿음을‘선취적 믿음’이라 합니다.

 

  성도들이, 세상에 살며, 많이 아프거나 힘들 때‘전에, 날 도우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능히 도우실 거야.’하며, 헤쳐나가는 것이 선취적 믿음이지요. 그래서 신앙생활에 체험이 중요하고 그것을 마음에 담고 살아야 합니다. 소년 다윗은, 천하무적 골리앗을 돌팔매질 한 방으로 쓰러뜨림으로 이스라엘이 승리했지요. 평소 들에서 돌팔매질 연습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만일 다윗이‘형들은 집 안에서 편히 사는데 난 이게 뭐야. 난 불행해. 될 대로 세월이나 보내야지.’

 

  또는‘난 도저히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없어.’했다면 승리하지 못했고, 다윗의 훗날 영광은 없지요. 다윗은, 우리에게 귀한 가르침을 줍니다. 어렵다고 낙심치 말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맡은 일을 열심히 해라. 또, 살면서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긴 체험을 기억하며, 나중에 어려움을 당할 때 다윗처럼 담대히 헤쳐나가라. 여러분을 돌아보세요.‘난 어려운 시련을 당할 때, 어떻게 지내는가?’예수 잘 믿으니 아픔이나 시련이 없다, 아니지요.

 

  어려움이 있지만, 주님을 믿음으로, 특히 전에 승리한 믿음으로 담대히 이겨냅니다. 이런 내용이 시편 23편에 다 담겨 있어서 은혜롭습니다. 3절을 보니, 시인 다윗은 하나님께서 목자로서 양을 돌보심을, 자기 이름을 위하여, 즉 여호와 이름을 위해 의의 길로 인도한다고 합니다. 의로운 하나님이시기에, 당신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 우리를 의로 인도하시지요, 그게 잘 나타난 것이, 저 십자가입니다.

 

  사람을 사랑하셔서 구원하고 싶으나, 공의의 하나님으로 그저 구원할 수는 없어, 아들 예수를 보내 대신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드러내신 십자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함께 나누는 시 23편과 요 3:16이 연결됨을 봅니다. 하나님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믿는 자가 영생을 얻은 것이, 하나님의 이름과 의를 위한 것입니다. 이를 알면, 자연스럽게 시 23:4의‘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두려워할 것’이 없음과 연결되지요.

 

  지난주에는 친구 어머님의 죽음과, 고교 동기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곁을 지났지요. 친구 어머님은, 평생 예수를 믿으시며 백 한 살을 사시고 평안히 돌아가셨습니다. 조문하는 이나 상주들이나, 영생의 믿음을 나누며 위로를 주고 받었는데, 영정 속 사진의 활짝 웃고 계신 모습이, 더 은혜로웠지요. 제 친구는 요사이로 이른 나이인 칠십 넷에 세상을 떠났는데, 요양병원에 오래 있었고, 당뇨가 심해 십여 년 앞도 못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믿지 않고, 고통 속에 떠난 친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지요 바른 믿음은, 죽음 앞에서 드러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죽음의 이별을 너무 슬퍼하지 않고, 소망 중에 이겨냅니다. 왜요? 죽음은 영생 천국에 들어가는 현관이기 때문이고, 시 23편의 양을 치는 목자가 지팡이와 막대기로 양을 지키듯, 주께서 믿는 이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함께 하시며 지키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이지요.

 

  그것을 시인은,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신다 하지요. 원수 마귀는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유혹해서, 영 죽음의 지옥에 끌고 가려 하지만,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지켜 영생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런 모습을, 다윗은, 원수 앞에서 상을 잘 차려서 맛나게 먹는 것이라 하지요. 상상해 보세요. 마귀에게 쫓기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삶과 죽음 앞에서도 즐거운 잔치하는 삶,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지요?

 

  그 뿐 아니라,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다고 하는데, 히브리어로 메시야, 헬라어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기름 부은 자란 의미입니다. 구약 시대엔 제사장, 선지자, 왕을 세울 때 기름을 부어서, 하나님이 택해 세운 자,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 자라 했지요. 시편 말씀은, 모든 이에게 기름을 부어 성도로 세우셨습니다. 요 3:16과 연결이 됩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거듭나야 하고, 그러려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셨는데, 이는 시 23편의‘내 머리에 기름을 부으셨다.’이지요. 성령이 와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에 시 23:6은‘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와 같이, 함께 하신 성령이, 우리가 죽어 주님 품에 갈 때까지, 평생에 그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반드시 우리를 인도하고 보호하십니다. 누구에게 그런가요? 예수를 믿으며, 성령이 함께 하심을 믿고, 성령의 품에 의지하는 이들이지요.

 

  끝으로,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여기서 다시 한번 요 3:16‘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와 같습니다. 귀한 두 말씀, 요 3:16과 시편 23편의 결론은, 성도의 영생 천국입니다. 영생을 꼭 믿어야 하는 것은, 영생을 확신하면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이 땅이 전부인 양, 돈과 명예와 나, 내 가족만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며 삽니다.

 

  10월에는 달력을 보면서‘여호와는 나의 목자’를 기억하며, 세상이 나를 괴롭게 하거나, 몸이 아프거나 삶이 힘들고, 마음이 상하더라도,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을 누리세요. 그럴 수 있는 바탕은 요 3:16의 영생 천국의 믿음과 시 23편의 위로입니다. 여러분 그리 살며, 주님의 평안을 충만히 누리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