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 21:42-46   설교:“모퉁잇돌 예수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코로나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아 걱정입니다. 주위가 어수선하고 걱정될수록, 믿는 성도는 더 주님을 찾고 가까이해야지요. 성경 말씀에‘성도가 환난에도 즐거워하는 것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낳기 때문이라’합니다. 주보 안에 실은 글을 소개합니다. 믿지 않는 이는 그렇다 하더라도, 적지 않은 교인들이 최후의 심판은 없다 하지요. 그 이유로,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로운 분인데, 어찌 사람을 심판하고 지옥에 보내겠느냐?

 

  또 하나, 백여 년 전이면 몰라도, 지금 같은 과학 시대에 아직도 심판이니 지옥이니 하며 사람들을 겁주려 하느냐? 그런데, 성경 말씀 여러 곳에 이르기를, 하나님은 사랑이자, 의로운 분이기 때문에 심판하신다 하지요. 심판과 지옥이 있음을 믿고, 주님 앞에 나오라는 하나님 사랑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사랑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지요.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음을 아시기에,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대신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그를 믿는 자는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하셨지요.

 

  이를 구원받았다, 천국 영생을 누린다 합니다. 하나님이 그리 사랑하심에도, 믿지 않은 사람은, 영원한 멸망 길에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나타난 곳이 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볼 때, 영 죽을 우리를 예수님이 살리셨음을 깨달아야지요. 십자가 사랑을 바로 믿고, 주님 다시 오실 날, 심판 날을 기다리며, 성도답게 살기에 힘씁니다. 그것이 받은 주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요, 성도로서 복 받고 사는 삶이지요. 그리 살면, 주위의 사람들이 보고 따름으로, 그들을 구원합니다.

 

  오늘은 성경 말씀에 나오는, 예수님은 돌이시란 말씀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첫째로, 오늘 본문인‘마태 21장’말씀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당신이 겪으실 일을, 미리 알리신 말씀인데‘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시편 118편 말씀으로 신약 성경에 여러 곳에 인용되어, 교회 다닌 분들은 대개 알지요.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 짓는 걸 알아야 합니다.

 

  집을 지을 땅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잘 고른 후에, 반듯한 돌을 갖다 놓는데, 그것이 모퉁이 돌이지요. 그 돌을 기준으로 삼아, 양옆으로 위로 돌을 쌓아 가기에, 모퉁이 돌이 집의 모양을 결정하니까, 건물의 가장 중요한 돌입니다. 건축자들이 쓸모없다며 버린 돌이, 중요한 모퉁잇돌이 되었다는 것으로, 주님이 하신 일이라 합니다. 이 말씀은, 외모나 집안이나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예수님, 또 주위의 박해 속에 십자가에 돌아가신 분이, 주가 되신 것을 말하지요.

 

  43절에‘하나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주위에서 듣고 있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향해‘너희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주장하나, 못 들어가. 왜냐하면, 너희가 오신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버렸기 때문이야.’45절에,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신 줄 알고 잡고자 하였으나, 모인 무리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앎므로 무서워 잡지 못합니다. 종교지도자들도, 예수님이 자기들을 말씀하신 줄 알았지요.

 

  44절 말씀이 의미가 있어 나눕니다.‘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버리리라.’돌 위에 떨어지는 것은, 발을 잘못 헛디뎌서 돌 위에 넘어지면 코피가 나거나 다치는 정도지요. 예수를 오해해서 믿지 않거나, 믿어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이가, 살며 겪는 어려움 정도입니다. 그러나, 큰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가루가 되지요. 이는, 최후 심판을 의미하는 것으로, 믿지 않으면 최후 심판 때, 영벌, 지옥에 떨어짐을 말합니다. 이 말씀에도 최후 심판이 있음을 알려주지요.

 

  비슷한 말씀이 나오는 벧전 2장 6-8절을 찾아 함께 읽습니다.‘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돌이 되고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그렇게 정하신 것이요.’앞에 나눈 것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지요.

 

  하나님께서 모퉁잇돌 예수를 두었으니,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오히려 보배가 되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부딪치거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합니다. 이어진 9절 이하에 예수님이 보배가 된 것을 이렇게 설명하지요.‘믿는 너희는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세상은 버렸으나, 예수님이 중요한 모퉁잇돌이심을 믿고, 그에 이어지고 자라가면 이같은 존귀한 성도의 삶을 삽니다.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지요.

 

  두 번째로, 예수님이 반석되심을 살펴봅니다. 고전 10:4에‘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며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종살이에서 탈출한 후, 광야에서 방황하며 몹시 목이 마를 때, 반석에서 물이 나와 마신 것을 말합니다. 그 반석이 예수님입니다. 구약 출 17:6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내가 호렙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하나님 말씀에 따라 반석을 치니, 물이 나와 백성들이 마셨지요. 광야의 다른 곳에서 있은 비슷한 말씀이 민수기 20장에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목이 마르자, 모세에게‘어찌 물이 없는 이곳으로 인도해서 우리와 가축이 다 죽게 하느냐?’여호와께서 모세에게‘지팡이를 가지고 회중의 목전에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회중과 짐승에게 물을 마시게 할지니라.’그런데, 모세가‘내가 너희를 위하여 물을 내랴 하고, 그의 손을 들어 반석을 두 번 치지요.

 

  모세로선 백성들의 불평에 가득찬 외침에 화가 났고, 전에 반석을 쳐서 물을 내었기에 그리한 거지요. 물이 많이 나와서 백성과 짐승이 마셨는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드러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백성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말씀대로, 형 아론은 광야에서 죽고,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멀리 바라만 보고 죽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께서 너무 심하시다, 그렇게 말 안 듣는 백성들을 인도하며 40년이나 수고한 모세에게 어찌 그리하실 수 있느냐? 바위를 가리켜 물을 내지 않고, 두 번 쳐서 물을 낸 것이 그리 큰 잘못일까? 그 답은, 앞에 말씀드린 고전 10:4의‘그 반석은 그리스도라.’에 있습니다. 먼저, 반석을 쳐서 깨뜨려 물이 나온 것은, 반석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음으로, 믿는 자가 구원 받은 걸 의미합니다. 그 후에는, 반석이신 예수을 가리키기만 하면 되지요.

 

  그러질 않고 또 반석을 친다, 예수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게 되니, 결코 그래선 안 되기에, 모세가 그토록 소망하던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간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성도답게 살지 못하고, 주위에서‘교회 다닌다는 이가 뭐 저래.’비난을 받는 것은, 예수를 십자가에 다시 못 박는 거지요.

 

  말씀을 살핀 대로, 3천 오백 년 전, 광야에 있던 반석에서 물을 내신 예수님을 보고, 그 예수님께서, 이천 년 전 수가성 여인에게‘내가 네게 영원히 속에서 솟아나는 생수를 주리라.’하신 말씀을 연결하며 기억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영적으로 목마른 우리에게 생수를 주시는 예수님이 되지요. 수천 년이 연결됩니다. 이런 성경 말씀 앞에, 유한한 우리는 겸손히‘아멘’화답하면서, 주시는 생수로 갈함을 해결하며, 힘껏 주님 은혜를 찬양하며 증거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 번째, 예수님이 돌이심을 살핍니다. 다니엘서 2:45에‘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확실하나이다.’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꿨는데, 무슨 꿈인지 생각나지 않으나, 뭔가 큰 의미 있는 거란 생각이 들어, 왕실의 모든 주술가를 불러 꿈을 해석하라 하니‘무슨 꿈인지 말씀을 않고 어찌 해석합니까?’왕이 화가 나서‘다 죽이라, 밥만 축내는 것들..’

 

  다니엘과 친구들도 죽게 되었는데, 다니엘이 여호와께 기도한 후, 왕에게 가서 꿈을 해석하지요.‘왕이 꿈에 본 것은 큰 신상의 머리가 순금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입니다. 머리가 순금인 건 왕의 권세가 강하단 것이고, 뒤를 이을 왕들은 점점 약해져서 은이나 놋이나 쇠와 진흙 같지요. 그런데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을 치니, 다 부서져 바람에 날려서 간 곳이 없으나, 친 돌은 산을 이루어 가득합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될 일을 꿈으로 왕에게 보이신 거라는, 다니엘의 설명을 듣고, 느부갓네살 왕은 꿈의 내용이 생각났고, 이해가 되어 다니엘에게 큰 상을 내렸지요.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날아와서, 바로 메시야 예수님입니다. 역사상, 수많은 왕들이 나라를 세우고 다스렸지만 다 사라졌으나, 예수님이 오셔서 이루신 나라만 영원히 다스릴 것이란 의미이지요. 지금도 나라가 세워지고 망하나, 때가 되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천지를 심판하시고,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실 겁니다.

 

  정리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천히 여기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곧 건축자의 버린 돌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귀한 모퉁이 돌이 되게 하셨지요. 그 돌이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우리는 지어져 가는 성전입니다. 예수님 은혜로 버린 돌처럼 쓸모없다 여겨진 우리들이, 거룩한 나라,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음을 알았으면, 감사하며 그리 살아야지요. 언제나 천국 영생을 누릴 성도답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를 방황할 때 함께하시며 물을 대어주신 반석입니다. 출애굽 후 광야의 생활은, 우리가 예수 믿고 사는 이 땅의 삶을 의미하지요. 세상에 살며, 영적인 목이 마르고 삶이 어려울 때, 생수의 근원 되시는 주 예수님을 찾으라 합니다. 세상 것을 좇거나 세상 방식을 따르지 말고, 주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생수로 목을 축이는 거지요. 그리 살지 않으면,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임을 알고, 매사에 조심해야 합니다.

 

  세계 역사는 많은 나라들의 흥망성쇠로 이어져 왔으나, 오늘 생각할 것은, 나라의 의미보다는,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 문명, 풍요한 삶, 이생의 자랑 등이 세상을 지배하지요. 과학을 따르는 인간의 머리로는, 주를 믿고 구원받음, 최후의 심판, 천국 영생이 다 희미해져 가나, 때가 되면 다니엘서 말씀대로, 한 돌이 날아와 모든 것을 쳐서 무너뜨려서 그것들은 다 바람에 사라지고,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와 그 나라만 우뚝 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런 믿음을 굳게 갖고, 주님을 찾고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최후 승리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