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벧전 2:9,10   설교:“내가 나를 위하여”

 

  오늘은 주보 안에 실은 글을 소개하며 말씀을 시작합니다. 글쓴이는, 매년 마포 양화진의 외국 선교사 묘역을 찾는데, 귀한 일이지요. 암담했던 구한 말에, 이 땅에 생명의 빛을 전해준 그들, 조선인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다, 죽어 이 땅에 묻히길 원했던 그들, 그들 중에 훌 여사를 소개합니다. 그녀 부부가 1890년 조선에 와서 복음을 전하다, 남편은 과로와 전염병으로 일찍 죽었는데, 훌 여사는 의료선교사로 40년간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지요.

 

  화상을 입어 피부가 심하게 상한 여인을 위해, 자기 피부를 떼어내 이식 수술도 했습니다. 그녀의 아들도 의사로서, 이 땅에 결핵치료 병원과 요양소를 처음 열었지요. 결핵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크리스마스실을 처음 만들어 팔았는데, 주위 대부분이 회의적으로‘조선인들이 다 살기 힘든데, 남의 결핵치료를 위해 실을 사려고 돈을 내겠느냐?’그런 분위기 속에도, 아들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은,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믿음으로, 밀고 나가서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글의 제목이‘바보 청년 의사, 그가 사랑한 것들’입니다. 어머니 훌 여사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살았으면, 의사로서 부와 영예를 누렸을 것이나, 그들이 조선에 와서 헌신한 것은, 십자가로 구원하신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의‘이웃을 사랑하라.’는 명에 순종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그들의 헌신으로 예수 복음을 믿게 되었고, 천국 영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우리는 지금 이웃을 위해, 그들 영혼 구원을 위해, 어떤 희생을 하고 있나요?

 

  이웃은, 나 외의 모든 이, 부모 형제를 포함합니다. 외국 선교사들처럼 이웃을 위해, 내가 희생하려면 하나님을 잘 알아야겠기에, 오늘은‘내가 나를 위하여’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나님은‘나를 위하여, 하나님을 위하여’하셨다고 하나, 그것은 모두 우리를 위하신 일이었지요. 사 43장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위하여 천지를 창조하셨고, 사람들의 죄를 씻어주셨고, 그런 하나님을 위하여 찬양하라 합니다.

 

  먼저, 사 43:7에‘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태초에, 하나님께서‘빛이 있으라.’로 시작해서, 하늘과 땅, 바다, 각종 식물과 짐승, 물고기를 지으셨지요. 사는 환경을 잘 마련하신 후, 사람을 지으셨는데, 창 1:26-28에‘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여기 하나님께서‘우리’라 하신 것은, 성부, 성자, 성령님이 함께하신 걸로 이해합니다.

 

  그 후, 하나님은 지으신 사람들에게‘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 먼 곳에 홀로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만물을 지으시고 그 가운데 계시며,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서 영광받기 원하시지요. 영광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으로 인정과 대접을 받는 겁니다.‘전능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외치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십니다.

 

  우리가 성탄절에 자주 나누는, 아기 예수 탄생 때‘하늘에 영광, 땅에 평화!’한 것은, 예수가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란 것이지요. 모든 것을 갖추고 누리라 하신, 하나님께서 바라신 것은 딱 한 가지, 창조주와 피조물의 질서이지요. 우리말에‘할아버지가 손자를 너무 귀여워하면 할아버지 수염을 당긴다.’그래선 안 되겠기에, 하나님께서 에덴동산 중앙에‘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시고‘그 열매를 먹지 말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

 

  사람을 억압하고 얽어매려 하신 말씀이 아니라, 순종하며 살아야 사람이 행복하기 때문이지요. 요사이도 마찬가지로‘사람은 주님을 섬기고, 순종해야, 참 행복을 누립니다.’그곳에, 뱀의 형상으로 나타난 사탄이, 하와를 유혹하지요.‘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아. 하나님같이 될까 봐 그런 거야.’유혹받은 하와가 그 나무를 바라보니‘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습니다’먹고 나서 아담도 먹게 했고, 아담과 하와는 기쁨의 에덴동산을 쫓겨났지요.

 

  일평생 고생하다가, 영 죽어 흙으로 돌아갈 인생이 되었는데, 그것이 하와와 아담의 후손으로 이어집니다. 먹음직, 보암직, 탐스러움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우리에게 이어지는 죄의 뿌리지요. 교회 다녀도‘난, 만화 같은 에덴동산 이야기는 안 믿어, 통과!’하는 이를 보는데, 그래선 예수 믿음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왜냐하면, 에덴의 추방, 하나님과 불화가 있었기에, 사람들이 영 죽음의 길을 갔지요.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 구원하셨으니, 에덴의 추방이 없었다면, 구원의 예수님은 오지 않았습니다. 에덴동산 이야기를 안 믿는다, 예수님을 주로 안 믿는다, 같습니다. 두 번째‘내가 나를 위하여’는, 그렇게 죄에 빠져 영 죽음의 길을 가는 인간들을 위해, 사 43:25에‘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하여, 인간의 죄를 다 씻어주고 기억하지 않으시지요.

 

  죄에 빠진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말씀이, 구약의 사사기이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기며 음란에 빠지면, 하나님께서 외적을 보내 약탈하고 죽입니다. 그러면, 백성들이‘주님 잘못했으니, 구해주세요!’부르짖고, 하나님께서 사사를 보내 구해주셔서 평안해지면, 얼마 안 가 다시 타락하며, 하나님을 떠나기를 반복하지요. 요사이로 말하면, 아프거나 어려울 때, 주님을 찾다가, 살 만하면 세상 것은 좇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그가 사랑하는 자녀들이 죄악 가운데 살다가 영 죽음에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없으셨습니다. 그러니, 인류의 구원도 당신을 위해, 곧 내가 나를 위해서 너희 죄를 도말 하신 것이지요. 하나님이 구원하셔서 이뤄진 사람의 모습이 어떠할까요? 그것을 제대로 알아야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잘 알려준 것이, 오늘 본문으로 삼은 벧전 2:9,10입니다.

 

  말씀에‘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우리가, 지금 세상에서 혹 가난하거나 어렵게 살더라도, 믿은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할렐루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다가, 때가 되면 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을 누릴 성도이지요. 왕 같은 제사장이란 말은, 제사장은 구약 시대 하나님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했는데, 우리는 제사장 중에도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왜냐하면, 제사장 중에 가장 높은 대제사장이라도, 일 년에 단 한 번 짐승의 피를 갖고 지성소에 들어갈 뿐인데, 우리는 언제든‘하나님 아버지’하면, 하나님 앞입니다. 어찌 그렇게 되었나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지성소를 가로막은 휘장이 찢어졌기 때문이지요. 우리 교회는 그 귀한 것을 기억하자고, 저렇게 휘장을 십자가 좌우로 열어 놓았습니다. 예수 믿는 이는 지성소 안 하나님 앞에 언제든 들어가게 되었으니,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그저 왕 같은 제사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천지의 창조주요, 전능하신 하나님을‘아바 아버지!’부르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지요.

 

  하나님 앞에 선 우리는, 죄와 유혹은 능히 물리치고, 아픔이나 환난은 담대하게 이겨낼 수 있지요. 이것이, 성도가 살아야 할 삶이요, 누릴 복입니다. 이런 우리에 대해, 벧전 말씀은 하나 더 추가해서‘너희가 예수 믿기 전에는 하나님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라.’이를 알고, 우리는, 하나님 백성답게, 긍휼을 얻은 자답게 살기에 힘써야 합니다.

 

  이에 대한 참고로, 구약 사무엘 상 2:30에‘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란 하나님 말씀이 있는데, 이는 당시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이, 제사장이지만 망난이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 제사에 바칠 가장 좋은 고기를 그들이 먼저 챙기곤 했지요. 하나님을 경멸하던 그들이 전쟁터에서 한날 죽은 것은, 하나님 말씀‘나를 멸시하는 자는 내가 경멸하리라.’대로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그저 예수 믿으니 복받는다, 아니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예수님을 존중히 여겨야만 우리도 존중히 여김을 받고, 멸시하면 주님이 경멸하십니다.‘내가 어떻게 주님을 멸시해? 말도 안 돼.’살면서 주님을 의식하지 않고, 세상 따라, 내 뜻대로, 내가 좋은 대로 살면 그렇습니다. 성경 말씀은, 지나친 욕심인 탐심을 우상 숭배라 하지요. 주님을 등진 삶이지요. 그것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고, 그러면 주님도 우리를 경멸하십니다. 마음에 담고, 작은 일에도 항상 조심해야지요.

 

  세 번째‘하나님을 위하여’는 찬양하라 합니다. 사 43:21에‘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하지요. 앞에 살핀 벧전의‘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심이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선포한다, 입으로 말하고, 찬양하고, 그리 행하는 것을 포함하지요. 성경 곳곳에, 하나님은 찬양받기 원하신다 합니다.

 

  당신이 당신을 위해서 천지를 지으시고, 사람을 당신 형상대로 만드시고, 모든 것을 누리며 살게 하셨으나, 사탄의 방해로 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아들 예수까지 희생하며 살리신 것을, 모든 이가 알고 찬양하라는 거지요. 찬양은 믿음의 고백이지요. 찬양에 관한 말씀을 소개하면, 시 147:1에‘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하고,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다, 합니다.

 

  시 150:2,6에는‘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호흡이 있는 자, 숨 쉬는 산 자는 다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양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얘들이 나를 제법 아는구나.’흐뭇해 하시지요. 좀 더 추가하면, 찬양은 곡조가 붙은 기도라 합니다. 찬양하는 가운데, 우리의 소원과 간구가 하나님께 아름답게 상달되지요.

 

  신약성경에는, 히 13:15에는‘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예수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며, 찬양을 통해 예수님이 나의 구주 되심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여러분, 한 주간 세상에서 살면서 자주 찬송을 부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들으시고, 영광 받으십니다. 우리에겐 주의 놀라운 평안이 입합니다.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당신을 위해 하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셔서, 그들의 죄도 사해 주셨는데, 바라시는 것은, 오직 찬양이지요. 찬양으로 하나님이 어떠하심을 증언하며, 찬양 중에 우리의 간구를 아뢰고, 찬양하며 은혜에 감사함을 드러냅니다.‘전에는 하나님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받지 못하더니 이제는 긍휼을 받는 우리입니다.’이 말씀을 항상 마음에 담고, 항상 그에 합당하게 사는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