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고후 4:6-11 설교:“보배를 질그릇에”
올 한 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해서, 아직도 어려움이 가라앉질 않습니다. 그런 중에, 올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와 함께 하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 사촌 여동생이 멕시코에 사는데, 연말 인사를 하면서‘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물러가길 기도드립니다.’해서, 제가 거기 답하기를‘우리 연약함을 깨닫고 주님께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게 해주세요.’라 했더니,‘아멘, 할렐루야!’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조심 또 조심해야 하지만, 성도는 거기 머물지 말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온 세계가 흔들리며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가, 거기에서 우리는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언젠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가겠지요.‘아, 지긋지긋하더니 끝났구나.’만 아니고‘그사이에 내 믿음이 참 좋아졌네.’그러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
올해 2020년을 저 현수막에 보듯‘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란 표어로 시작했는데, 여러분 성경을 꾸준히 읽으셨나요? 오늘 마지막 주를 보내며, 말씀으로 새로워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봅니다. 6절에, 사도바울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두 빛을 말합니다. 하나는, 태초에 하나님께서‘빛이 있으라.’하니, 빛이 있은 것이고,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신 것입니다.
창세기의 창조 말씀에, 첫날 빛이 있으라 하셨고, 나흘째 해와 달을 만드셨지요. 우리는 햇빛에 익숙해 있기에, 해가 나흘째 만들어졌으면, 첫날 빛은 무엇인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빛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천지에 빛이 있으라 하심으로 하나님을 알리신 것이고, 그 빛이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 예수 그리스도시지요.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믿는 자가 구원받은 것을, 바울은‘하나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다.’합니다.
이어, 바울은 그 빛이 비춘 우리는 질그릇같이 매우 연약하다 하지요. 질그릇은 흙으로 구운 약한 것이라,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깨집니다. 우리 믿음의 시작은, 자신이 연약함을 인정하는 거지요.‘나는 강해, 내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예수 믿기 힘듭니다. 어느 신학자가 말하기를‘믿음은 연약하고 유한한 인간이 무한 절대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스스로 연약함을 알면 알수록,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그러면 주위에서 신앙이 좋은 사람이라 하지요.
바울이 말한 질그릇 같은 인생, 마음에 항상 담을 말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질그릇과 같은 인생 안에 보배를 가졌다 합니다. 그릇은 무엇을 담는 용기인데, 겉이 금이나 나무나 쇠나 상관없이, 물을 담으면 물그릇, 떡을 담으면 떡그릇, 똥이 담기면 요강이라 하지요. 옛날 임금의 요강은, 금으로 만들었으나 똥통일 뿐이지요. 바깥이 무엇이냐 아니고, 속에 담긴 것이 중요한데, 우린 원래 질그릇이지만, 에수 믿고 보배를 담았으니 존귀한 그릇입니다.
성도 안에 있는 보배는, 우리를 영생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시니‘나는 몸이 아프고 사는 것도 힘드니 아무것도 아니야.’그래선 안 되지요. 안에 계신 주님 얼굴에 먹칠하는 겁니다. 존귀한 자, 왕같은 제사장이니, 비록 겉모습은 초라하더라도, 존귀한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질그릇 같음을 아는 자라야,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의 능력이 크심을 믿고, 더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 성도는, 한 해를 보내는 이때,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로 오늘에 이르렀음을 깨닫고 주님께 감사하지요.
교회를 다녀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는‘내가 할 수 있어, 내가 잘 믿을 수 있어, 내가, 내가 ’하니까, 감사가 없습니다. 단 4:30,31을 제가 읽어드립니다.‘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이르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느부갓네살 왕 자신의 고백입니다. 느부갓네살 왕 같으면‘나, 나의, 내 위엄이..’큰소리칠 만하지요. 그러다 들에 쫓겨나 짐승처럼 풀을 뜯고 지내다가, 하나님을 인정한 후에야 돌아오지요. 우리는 느부갓네살 왕에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연약한 자들이니, 우리 안에 보배를 잘 모셔야 합니다. 우리가 질그릇 같음을, 바울은 네 가지로 말하지요.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합니다. 요사이론 무엇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방으로 욱여쌉니다.
어디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르고, 나오면 그 파장과 피해가 크지요. 이어, 답답한 일을 당하는 인생입니다. 속이 확 뚫리는 시원함이 별로 없지요. 살림이나 자녀나 학업이나 답답합니다. 이어, 박해를 받는다, 요사이 예수를 믿어 박해를 받는 일은 없으나, 지금 우리 사회가 갈라져 서로 박해를 받는다, 억울하다, 물러나라 외쳐댑니다. 거꾸러뜨림을 당한다, 살다 보면 억울하게 모욕을 당하거나 무시나 외면을 당하지요.
바울은, 우리가 질그릇같이 연약한 인간이지만, 속에 보배 된 예수님을 담으면,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자 함입니다. 우리는 안 믿는 사람과 같은 연약한 질그릇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살면서 겪으나, 우리 안에 주님을 모셨기에 털고 일어납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어 11절에‘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에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함이라.’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서 시작해서,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피 흘림이 있어서, 우리가 복음을 받있습니다. 한 예로, 바울이 겪은 고난 알려주는 고후 11:24-26을 읽어드립니다.
‘유대인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에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바울이, 이런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하러 다닌 것은, 믿는 자에게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지요. 오늘 말씀으로는,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보배이신 예수님을 넣어주기 위함입니다.
바울의 그런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생명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물론, 바울만이 아니라 무수한 분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리 귀한 복음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연약한 질그릇같은 우리가 보배이신 예수님을 안에 모셨는데 어찌 살아야 할까요? 바울의 가르침을 계속 살핍니다.
함께 고후 14:16을 읽습니다.‘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나로 새로워지는도다.’속에 예수 보배를 담은 성도는, 속 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기를 힘씁니다. 이제 며칠 지나면 한해가 지나며, 한 살 더 먹지요. 겉사람은 더 낡아집니다. 가끔, 동안이라고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으나, 대체로 얼굴 보면 나이를 알지요. 믿는 이는 새해에, 또 나이 먹는구나, 늙는구나만 해선 안 됩니다. 속 사람이 새로워짐을 알고, 더 새로워져지기에 힘써야지요.
그 방법의 하나가, 그 방법의 하나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너희가 어린아이 같아야 천국에 들어가리라.’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더 높으냐로 다툴 때, 어린아이 같아야 천국 간다, 천국에서 누가 높으냐가 아니라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도 없다. 어린아이 같다, 속사람을 날로 새롭게 하는 것이지요. 어린아이의 어떤 면을 예수님이 말씀하신 걸까요? 천진난만한 거지요. 걱정 근심을 모릅니다. 아기는 엄마의 품과 젖으로만 만족하지요.
그러니 어린아이 같아지려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안에서 날로 새로워지는 거지요. 학사형제들은 노인 같은 청년이 아니라, 청년 같은 노인이 되어야지요. 며칠 후 2021년 새해를 맞으며, 또 한 번 도전해볼 좋은 기회지요. 낡아지는 겉사람의 미련 내려놓고,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날로 어린아이 같아지는 새로워지기에 힘쓰는 새해가 되기 바랍니다.
이어서, 고후 4:18을 함께 읽습니다.‘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신앙생활은 보이는 것에 매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소망합니다.‘예수 잘 믿어 부자 될 거야.’보이는 것에 매이는 거지요. 아니고, 보이지 않는 천국을 바라봅니다. 믿는 성도는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또,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임을 알고 도전해야지요. 천국 영생을 소망합니다.
하나 더, 고후 5:17을 읽습니다.‘그런즉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겉사람은 낡아지니 속사람을 날로 새롭게 하기를 힘쓰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구하는 이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은, 우리 엣사람을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못 박고, 주님의 부활과 함께 새사람이 되어 산다는 겁니다. 그것이 새로운 피조물이지요.
새해가 되면, 우리는 수없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인사합니다. 보통은, 새해 건강하시고, 부요하고 형통하고, 자녀가 잘 되면 복이라 생각하지요. 예수 믿는 이라고 다를 건 없으나, 거기에 더 보태서,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새로워지는 것이 복임을 알고 바라고, 힘써 이루는 여러분이 되길 축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먼저 우리는 연약한 질그릇과 같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픽 쓰러져 잠시 후 숨을 거두기도 합니다. 그리 심하지 않더라도, 바울이 말한, 사방에서 욱여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거꾸려뜨림을 당하지요. 그런 인생이지만 거기에 넘어지지 않고, 이겨나가는 것은, 속에 보배이신 주님을 모심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지요. 속에 주님을 모시면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질그릇인 사람은 겉사람이 낡아지나, 예수님을 안에 모신 성도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이지요.
물론 가만히 있다고 새로워지는 건 아니지요. 어린아이 같아야 천국 간다는 주님 말씀을 기억하며, 어린아이 같아지기에 힘씁니다. 또한, 속에 보배를 모신 성도는, 눈앞에 잠시 있다가 살아질 보이는 것에 매이지 않고, 영원히 있을 보이지 않는 것을, 영으로 바라봅니다. 영생 천국을 소망하며 삽니다. 그리 살면, 그리스도 안에 있으는 것이고, 예전 것은 지나간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당대의 유명한 신학자 니고데모가, 예수님께서‘네가 거듭나야 하리라.’하시자, 이해를 못 하고‘늙은 내가 어떻게 거듭납니까? 어머니 배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야 없잖습니까?’예수님이 말씀하신‘거듭난다.’가 오늘 말씀드린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이지요. 니고데모가 거듭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데, 오늘날 교인들중에 니고데모와 비슷한 사람이 많지요. 교회를 다녀도, 거듭난다, 새사람이 된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모르거나 관심이 없지요.
예수님은 그런 니고데모에게 성령으로 거듭난다고 하시며, 그런 성령이 오도록 당신이 십자가에 달리셔야 한다 하셨지요. 예수님은 하신 말씀대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믿는 자에게 성령이 와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 속의 보배이지요. 성령님은, 자신이 연약한 질그릇임을 알게 하고, 우리 속 사람을 새롭게 하고, 보이지 않는 영원에 도전하게 하고, 저 천국까지 인도하십니다.
다가올 새해에는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새로운 피조물로 성도답게 복되게 살아가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숭덕에선 이것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입니다. 뜻을 새기며 옆의 분들과‘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인사 나눕니다.
12월 27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