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행 12:11-16   설교:“사람 생각과 하나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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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어느 교회 앞에, 사람 크기만 한 예수님 동상이 있는데, 그 앞에서 기도하면 소원이 잘 이뤄진다는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교회 관리인이 예수님 서 있는 곳에 서보는 게 소원이라, 간절히 기도했지요. 사람들이 무엇을 기도하나 궁금했던 겁니다. 예수님께서‘그래, 네 기도를 들어주마, 네가 꼭 지킬 것은 듣기만 하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할 수 있느냐?’‘예’관리인은 예수님 동상으로 변했습니다. 첫 사람이 와 기도하는데, 돈 가방을 들고 와 옆에 놓고, 도박하러 가는데 돈 많이 따게 해달라 합니다.

 

  한참 기도하고 가는데, 돈 가방을 놓고 갑니다.‘돈 가방 가져가쇼.’하고 싶으나, 예수님과 한 약속 때문에 참았지요. 이어, 한 농부가 와서 울면서‘부인이 많이 아픈데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갑니다. 살려주세요.’가려다가, 옆의 돈 가방을 보고‘과연, 주님이 응답해 주시는구나.’기쁘게 들고 갔습니다. 세 번째, 한 청년이 와서‘배를 타고 먼바다를 나가니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세요.’그 때, 돈 가방을 두고 간 이가 돌아와, 다짜고짜 청년의 멱살을 잡고‘내 돈 가방 내놓으라.’

 

  청년은‘본 적도 없오.’‘그러면 경찰서에 가자.’‘난 지금 배 타러 가야 하는데, 배를 놓칩니다.’그것을 보고, 교회 관리인은 더 참지 못하고, 자초지종을 말해주었지요. 나중에, 예수님이 화를 내시며‘네가 어찌 약속을 어겼느냐?’관리인이‘제가 일을 바로잡은 것뿐인데, 뭘 그리 잘못했다고 화 내십니까?’‘네가 그리 함으로, 돈 가방 가진 이는 노름 판에 가서 다 날렸고, 농부의 부인은 치료 못 해 죽었고, 청년도 탄 배가 침몰해서 죽었느니라.’

 

  관리인의 생각에 잘못이 없지요. 그러나 약속한 대로 참고 있었다면, 노름판에 가서 돈을 잃지 않았고, 농부의 부인은 치료해 살았고, 청년도 배를 못 타 죽지 않았지요. 오늘은, 성경에서 비슷한 경우를 찾아봅니다.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했지만, 하나님 뜻과 역사는 다른 것이지요. 먼저, 요셉과 형들을 살펴봅니다. 예배 시작 때 읽어드린 말씀은, 아버지 야곱이 죽자, 요셉의 형들은‘그동안 요셉이 아버지 생각해서 참고 지냈는데, 틀림없이 복수할 거야.’생각하고 살려달라 할 때, 요셉이 한 말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알기에 그런 생각을 했지요. 예전에, 동생 요셉이 꿈을 꾸었다며‘형들이 제게 절합디다.’‘우리가 동생에게 절해. 괘씸한 녀석’하는데, 요셉이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니 배가 아팠지요. 그런 때, 멀리 양 치러 나간 형들이 잘 있는지, 아버지가 알아보라고 보낸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잘 되었다. 네 꿈이 이뤄지는지 보자.’애굽에 가는 장사무리에 요셉을 팔았지요. 요셉의 옷에 짐승의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이게 요셉 옷이 맞나요?’야곱은 아들이 죽었다며 통곡합니다.

 

  그러고 세월이 흐른 후, 형들이 양식을 사러 간 애굽의 총리가 요셉인 줄 알았을 때‘아이쿠 이제 죽었구나.’그때 요셉이 한 말인 창 45:7을 함께 읽지요.‘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하나님은 큰 기근을 계획하시고, 야곱의 가족을 살리려고 먼저 요셉을 애굽에 보내시는데, 형들에 의해 종으로 팔려가게 하셨지요. 그런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사람의 반응을 봅니다.

 

  먼저, 형들은 그런 것은 알 리가 없고, 미운 동생을 처리하려고 나쁜 짓을 했으나, 요셉은 달랐지요. 어릴 때부터, 여호와를 믿었기에,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갈 때부터 여호와를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맡겨진 일을 잘 해서, 결국 총리에 올랐습니다. 그래서, 양식을 사러 온 형들을 보자, 형들이 밉기는커녕, 하나님의 역사가 놀랍구나 하며‘당신들과 당신 후손을 살리려고, 저를 애굽에 먼저 보낸 것입니다.’한 것이지요. 믿음의 사람은 이렇게 다릅니다.

 

  형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전혀 깨닫지 못하기에‘아버지가 죽었으니 우리를 죽일 거야.’두려움에 떨면서, 사람을 보내‘아버지가 죽기 전에 형들을 용서하라고 했어요.’이 말을 들은, 요셉은‘나를 애굽에 보내신 것은 하나님이신데, 내가 하나님을 심판하겠습니까?’형들을 벌주는 것을 하나님 심판이라 여긴 거지요. 이렇게 하나님께선 사람이 생각지 못할 일을 하십니다. 믿는 이들은 요셉과 같이 반응하며 살아야지요.

 

  때로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겪더라도, 어렵게 한 이와 다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며, 인내하며 이겨냅니다. 그것이 성도의 삶이지요. 그러려면, 세상만 봐서는 안 되고, 성경의 이런 말씀들을 읽으며,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역사가 다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음을 알 때, 겪는 불행에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를 발판으로 딛고 일어설 수 있지요.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었는데, 화를 내기는커녕‘당신의 말로 저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이것이 그저 말뿐일까요? 성도는 그리 살라, 요셉이 가르칩니다. 두 번째로, 다윗이 겪은 일을 살피기 위해, 함께 삼상 24:4을 읽습니다.‘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다윗은, 사울 왕의 장군으로 전쟁터에 나가 계속 승리하자, 백성들이 환호합니다. 사울 왕은 그냥 두면, 자기 왕 자리가 위험하다고 느껴,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고 부하를 동원해 잡으려고 좇았지요. 어느 날, 사울 왕이 다윗이 숨어 있는 굴에 들어와 용변을 봅니다. 지키는 군사가 없고 저항할 수도 없지요. 다윗의 사람들은‘이게 하나님이 주신 기횝니다. 한칼에 끝냅시다.’사울 왕이 죽으면 다윗은 더 도망 다닐 것이 없고, 당시 여건은 왕이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운 왕을 해칠 수 없다며, 증거로 삼고자 사울 왕의 옷을 조금 자르고도 마음에 괴로워하지요. 용변을 마친 사울 왕이 저만치 멀리 가자, 다윗은 옷 조각을 보이며 사울 왕에게 그 일을 말하자, 사울이 잘못했다고 하나 그때 뿐입니다. 두 종류의 사람을 봅니다. 하나는, 다윗의 부하들처럼 이뤄지는 일이 자기에게 유익하면,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분명해, 날 위해 예비해주셨어. 능히 그리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이고, 사람들은 보통 그럴 겁니다.

 

  다른 하나는, 다윗처럼 상황이 자기에게 유리하더라도, 내 유익을 찾아 누리기 전에, 하나님 뜻을 찾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려 합니다. 그런 다윗이 승리했지요. 성도들이 힘쓸 길은, 눈앞의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 역사를 따르는 것이지요.

 

  세 번째, 오늘 본문으로 택한 행 12장 말씀을 살핍니다. 예수 복음이 퍼져나가면서, 많은 이들이 믿었으나, 박해도 심해졌지요. 야고보 사도를 죽이자, 유대인들이 크게 기뻐하는 것을 보고, 헤롯 왕은 베드로도 죽이려고 옥에 가두고 엄히 지키게 했습니다. 성도들이 모여 간절히‘우리 베드로사도를 살려주세요.’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베드로를 옥에서 풀어주셨지요.

 

  교인들이 모여 기도하는 곳에 이르러 대문을 두드리니, 로데라는 여자아이가 나왔다가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너무나 기뻐서, 문 열 생각은 못 하고, 달려 들어가‘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어요.’기도하던 이들의 반응은‘네가 미쳤다.’여자아이가 힘써 말하되‘참말이라’‘그러면 그의 천사라.’하나님은 베드로를 구해주셨으나, 베드로를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던 이들은‘네가 미쳤다, 그의 천사겠지.’

 

  우리가 이와 비슷하지 않나요? 예수 믿고,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도, 내가 이해하는 것만 인정해, 내 눈으로 봐야 믿어. 성경 말씀으로 돌아와, 집안에서‘네가 미쳤다, 천사겠지..’할 때, 베드로가 대문을 계속 두드리자, 그제야 문을 열고 베드로를 보고 놀랍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눈으로 보고 기뻐 찬양했습니다. 문을 열고 본다, 우리의 마음 문을 활짝 열라 합니다. 내 이 눈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세상은 달리 보입니다.

 

  이어, 누가복음의 한 부자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눅 12:19,20을 찾아 함께 읽습니다.‘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이 사람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열심히 농사지어 수확을 많이 하고, 내일은 창고를 크게 넓혀 곡식을 들이면 몇 년 배불리 잘 살겠구나.

 

  요사이로 바꾸면‘내가 열심히 일해 돈을 많이 모았으니, 은행에 넣어두고 앞으로 평안히 살아야지.’그럴 수 있으나, 문제는, 우리 인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생각지 않은 것이지요. 애써 수고하며 안 쓰고 모았는데, 그리 죽으면, 그것이 누구 것이 될까요?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다른데 , 그 정점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지요. 예수님을 3년이나 따라다닌 제자들도, 예수님 죽음을 끝까지 이해하지 못 했지요.

 

  마지막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길에도, 제자들은, 이버에 예수님이 왕이 되면,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가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생각한 것은 맞지만, 사람의 생각은, 메시야가 오시면 큰 능력으로 로마를 내쫓고, 왕이 되어 다스리리라 했는데, 하나님의 역사는 달랐지요. 예수님은 제자들의 그런 마음을 아시기에, 미리 세 번이나 당신의 고난을 말씀하셨으나,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지요.

 

  수제자 베드로도, 예수님께서 고난당할 것을 말씀하시니‘절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죽음으로 막겠습니다.’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 사람을 구원하시는 길을 가셨지요. 하나님은 그리 역사하셔서, 예수를 믿는 자가 구원받을 길을 열어 놓으셨고, 또한, 많은 이들 중에, 더 잘 한 것 없이, 죄와 허물 속에 살아가는 우리를 택해서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지요. 그런데, 사람의 생각, 믿고 교회 다니는 이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은혜에 감사하며, 기쁘게 신앙생활을 합니까?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은, 이 땅에서 잘 살뿐 아니라, 천국 영생을 누리라는 것임을 믿고, 영생을 누릴 자답게, 땅에서 겪는 환난이나 아픔을 이겨내며 삽니까? 성도는 듣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역사를 계속 좇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하나님의 뜻을 힘써 행하는 것이지요.‘성도답게 거룩하게 살아라, 안 믿는 이와 생각, 소원, 행함이 구별 되게, 살아계신 앞에 부끄러움 없이 살아라. 또, 내가 십자가에 죽기까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그리 사랑하며 살아라. 진정 사랑하면 용서하기 마련입니다. 그리 살면. 항상 기뻐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 수 있지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거룩, 사랑, 기쁨, 감사가 따로따로 힘쓸 것이 아니라, 거룩하면 사랑하고, 기뻐하며 감사하지요.

 

  특히, 숭덕의 성도들은 그것을 더 힘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역사의 현장이 숭덕이기 때문이지요. 숭덕은 일본에서 시작할 때부터, 지난 85년간 거의 한 번도, 여유가 있은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지배하, 해방 후 혼란기, 6.25사변과 극심한 가난, 그런 것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은 하나님 역사이지요. 함께 하심입니다. 이런 학사에서 생활하는 형제들과, 교회 교우들은, 사람의 생각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 역사에 동참해야지요.

 

'나는 그리 살 수 없어.’사람의 생각입니다.‘능히 그리 살 수 있어.’그런 곳에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해가며,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가세요. 나의 제한적이고 무능함을 알고, 무한 절대하신 하나님께 더 의지하세요. 사랑의 하나님은 그곳에 기쁨으로 역사하십니다. 점점 더‘나는 할 수 있어.’로 살게 되지요. 여러분 모두, 주님의 뜻을 따르며,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