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골 1:9-12 설교:“성도들이 힘쓸 일”
어느 공원묘지 관리인에게 매주 만 원을 송금하면서, 생화를 아들 묘지에 갖다 달라고 부탁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몇 년을 그리 했는데, 하루는 직접 꽃을 들고 와서‘그동안 꽃 심부름을 해줘 고마운데, 제가 몸이 너무 아파 얼마 더 못살 거 같아요. 오늘 마지막 삼아 아들 묘에 꽃을 직접 놓으러 왔습니다.’여인은 몇 년 전, 사고로 죽은 아들을 못내 잊지 못하다, 병을 얻어 위독합니다. 묘지 관리인은‘죄송합니다. 실은 꽃을 아들 묘에 두지 않았습니다.’
관리인은‘처음에는 아들 묘에 꽃을 갖다 두었으나, 죽은 이가 알지도 못하고, 며칠 지나면 썩어서 버렸지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보낸 돈으로 꽃을 사서, 근처 병원의 중환자들에게 갖다 주니 그리 즐거워합디다. 아주머니도 그렇게 하세요.’몇 달 지난 후, 여인이 왔는데, 건강한 모습입니다. 죽은 아들만 생각하며 가슴 아프게 지내다 병이 깊어졌는데, 아들 대신 중환자들을 찾아 꽃을 전하며 위로하는 중에 그들의 기쁨을 보며 병이 나았지요.
과거에, 슬픔에, 나 만에 매여 살지 말고, 주위를 돌아보며 이웃에 사랑을 베풀면, 내 아픔을 잊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알고 나면 별거 아니나, 모르면 못하지요. 알고 행하자는 마음으로, 성도가 힘쓸 일을, 읽은 말씀에서 살펴봅니다. 골로새 교회는, 지금 터키 남부인 골로새 지역에 있던 교회로, 근처에 에베소, 라오디게아 교회가 있었지요.
이 편지를 쓸 때,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데, 골로새 교회를 세운, 에바브라가 바울을 찾아 왔습니다. 옥에서 고생하는 바울을 위로할 뿐 아니라, 골로새 교회의 교인들의 좋은 믿음을 알리고, 골치를 썩이는 이단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섭니다. 바울은 에바브라의 말을 듣고, 이 편지를 쓰면서, 골로새 교인들이 예수 복음을 들은 후, 잘 믿고, 이웃을 사랑하며, 천국 소망 가운데 사는 것이, 복음을 주신 하나님 은혜로 알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지요.
이어서,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이천 년 세월이 지났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도 변함없이 귀한 것입니다. 먼저,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채우는지가 중요하지요. 안에 든 대로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성경은 우리 마음이 중요하다 합니다. 세상 욕심이 찬 이는, 매사에 욕심을 부리고, 속에 불평과 원망이 든 이는, 입으로 항상 투덜거리니, 만족이나 감사가 없습니다.
고후 5:17의‘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믿고 그리스도 안에 있어, 교회 다니기만 하면 새것이 되나요? 아니지요. 옛것, 육신적인 것을 애써 버린 후, 그 빈자리에 새것, 신령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채워야지요. 거듭나야 합니다. 그를 위해, 예배드리고, 설교 듣고, 성경 읽고, 기도하고 찬양합니다. 특히, 요사이 인터넷에 쏟아지는 정보가 많은데, 그런 것을 절제하며 하나님을 더 알기에 힘써야지요.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채우면, 자연히 바울의 둘째 기도가 이뤄집니다. 바울의 기도는, 주께 합당하게 행함으로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살게 해주세요. 교회에 나와서만 아니고, 언제 어디서든, 무엇으로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삽니다. 하나님을 더 알면 알수록, 그에 합당하게 살기에,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요. 그런 성도에게, 하나님도 가만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그 사랑을 온전케 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인 서로 사랑하기를 힘쓰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온전한 사랑을 이루게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중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보게 되지요. 그것을 잘 알려주는 말씀이, 구약 룻기입니다. 룻의 시어머니는, 고향 베들레헴에 기근이 물러갔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오려 하자, 두 며느리가 따라나섭니다.
남편이 없는 두 며느리가 따라나선 것은, 평소가 시어머니가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지요. 구박했으면‘예, 안녕히 가세요!’했지요, 시어머니는 고향에 돌아오지만, 며느리들은 고향을 떠나니, 오면 이방인이라 천대받고, 늙은 시어머니를 돌보는 어려움밖에 없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너희를 보면 죽은 아들들이 생각이 나서, 내가 괴로우니, 너희는 고향에 남아라.’정을 떼려는 말입니다.
큰 며느리는 남았으나, 둘째 룻은‘아닙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저의 백성이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고, 어머니 죽는 곳에서 저도 죽어 묻힐 겁니다.’시어머니가 하나님 신앙도 전했음을 알게 합니다. 고향에 돌아오니, 보리 수확 철입니다. 당시 여인들이 먹고 살 일이 없으니, 룻이 이삭을 주우러 밭에 나갔지요. 하루 종일 낱알을 주은 들 얼마나 줍겠습니까? 그것도 일이라고, 추수 밭의 일꾼들이 이삭 줍는 여인들을 못살게 굽니다.
그런 때, 룻이 우연히 간 곳이 친족 보아스의 밭입니다. 그리고 간 날 마침, 주인 보아스가 밭을 둘러보러 나왔지요. 보아스가 보고 여러 편의를 베풉니다. 성경에‘우연히, 마침’으로 나왔으나, 시어머니와 며느리 룻이 서로 사랑할 때, 보이지 않은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한 것이지요. 룻은,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잘 모셨을 뿐만 아니라, 보아스와 결혼해서 다윗 왕의 할아버지를 낳고, 그 후손에서 메시야 예수가 태어났지요.
상상하기도 힘든, 이방 여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시하고 외면하는 모압족속 룻이 마태복음 1장 예수님 족보에 오른 것은, 하나님이 이루신 것이지요. 성도는 살면서 우연히 좋은 일, 마침 요행한 일이 있을 때‘참 운이 좋았구나.’할 게 아니라, 주님 은혜 감사합니다 해야지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길이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자라는 길입니다.
성경에‘우연히’는 좋은 일만 있지 않습니다. 구약시대 바알 신을 열심히 섬기며, 여호와를 거역한 아합 왕이 전쟁터에 나가면서, 평소의 잘못이 마음에 걸렸는지, 왕의 갑옷 대신 평범한 것을 입고 나갔습니다. 왕인 줄 알면, 위험하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적이 우연히 쏜 화살이 아합왕을 맞추는데, 그것도 갑옷의 이은 솔기 사이로 화살이 파고들어 전사합니다. 여호와를 거역한 아합왕은, 적이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죽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리 살기에 힘쓰라 하지요.
바울의 셋째 기도는,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해 주세요. 하나님 뜻을 따르며 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선한 열매를 맺는데, 성도에게 열매하면,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성령의 9가지 열매입니다. 따라 합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자주 살펴서 키워가야지요. 열매를 키워가면 하나님을 아는 것이 함께 자라 갑니다.‘아! 내 이웃 사랑이 많이 자랐네. 과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
한 인디안 소년이 지혜자에게‘저는 착한 일을 하고 싶은데, 자꾸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왜 그런가요? 어떻게 고치지요?’지혜자는‘네 속에 선한 일을 하게 하는 양과 나쁜 짓을 하게 하는 이리가 사있는데, 네가 어느 것에게 먹이를 더 주느냐에 달렸다.’지혜자답지요? 이리, 즉 남을 시기하고, 내 욕심을 부리기를 즐기면, 그런 사람이 됩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마음에 담고 키워가면, 더러운 것, 시기와 분냄과 방탕함이 물러가지요.
씨를 심고 잘 키워서 한참 지나 열매를 얻듯, 성령의 열매도 그러합니다. 금방되지 않습니다. 조용한 시간에 내 속에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얼마나 자라는지 살펴보세요.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기도한 넷째는, 11절‘하나님의 전능하신 힘에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닮아 능력의 성도가 되어가야지요. 주님의 능력을 받아, 심한 병을 고치거나,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는 것도 귀하나, 바울이 가르쳐준 능력을 나눕니다.
먼저, 빌 4:12,13을 읽습니다.‘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또 하나는,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쓰며‘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를 형편에서 말로만‘너희는 기뻐하라.’했을까요? 아니지요.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항상 기쁘게 살았습니다. 어떻게요? 바울은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이 땅이 전부가 아니라, 저 좋은 천국에 가서 주님과 함께함도 확신했지요. 그래서, 바울은‘자신은 죽는 것이 더 좋으나, 내가 살아서 너희에게 도움이 되니까 산다.’했지요. 여러분 모두, 특히 연세 든 분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요?‘내가 죽으면 어쩌나.’아니고, 나는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이 더 좋아,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가 더 할 일이 있어, 이 땅에 두신 거니, 주위에 유익이 되게 살아야지.
바울의 다섯 번째 기도는, 12절에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 성도로 살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지요.‘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예수 믿어도‘내가 뭐 감사할 게 있어야 감사하지, 예수 믿는다고 감사해야 해?’흔히 갖는 생각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로 빛 가운데 사는 것,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만도 감사하라 합니다.
성경에, 나병을 치료하려고 예수님께 나왔던 열 명의 나병환자가 있지요.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제사장에게 가서 나은 것을 확인하라.’하셨는데, 가다가 다 나았습니다. 아홉 명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기뻐하며 달려갔지요.‘나, 나병 다 나았어!’오직 한 명만,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드렸습니다. 이 말씀은, 감사하는 사람이 이처럼 매우 적다, 합니다.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이도 많지 않지요.
부모님 공경을 생각할 때, 기억할 성경 말씀은‘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큰 사랑을 베푸신 부모님을 소홀히 하면서‘난 예수 잘 믿는다.’아니라 합니다. 하나님도 부모님도 힘껏 사랑해야지요. 또 하나 기억할 것은, 돌아와 감사하는 이에게, 예수님께서‘네 믿음이 널 구원하였다.’예수님을 만나 나병을 고친 것은, 구원받을 기회였는데, 아홉은 그 기회를 놓쳤지요.
비슷한 예로, 신앙생활을 잘 했더니 어렵던 살림이 풀려 부자가 되었다.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더 찾는 것이 아니라, 돈 쓰는 재미로 주님을 떠나는 교인이 있지요. 돈 맛이 구원받을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돌아와 감사하는 이에게‘네가 구원받았다.’하신 것은, 구원받은 성도들은 꼭 감사 생활하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이런 기도를 정성껏 그치지 않고 기도했는데, 살펴본 대로, 그 후 성경을 읽는 모든 이를 위해, 오늘 우리를 귀한 기도이지요. 우리도,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교회와 이 나라를 위해, 북한 동포를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내 마음이 기도한 것에 더 쓰이고, 주님 응답이 따릅니다.‘아,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구나.’기도한 자가 누리는 은혜지요.
교인들 중에‘난, 바쁘고 피곤해서 기도하기 힘듭니다. 무엇을 기도할지 모릅니다.’그런 분의 해결책은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기도할 것이 늘고, 기도하는 중에 주님이 더 가까워집니다. 성령이 함께 하며 도우십니다. 처음에 기도하며, 나나 가족이 아프거나 생활이 힘들거나, 또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다가, 교회와 교우들을 위해, 어지러운 나라를 위해, 환경의 개선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하게 되지요. 기도할 것이 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늘어납니다. 그것을 하나님 기뻐하십니다.
어느 시사만화에 보니, 사원 채용 면접을 하면서 면접하는 이가‘당신 경력에 2020년이 비었는데, 무엇을 하셨나요?’응시자가‘손을 씻었습니다.’어려운 환경 속에 여러분은, 오늘 주신 말씀으로 이렇게 2020년을 살았다 답하기 바랍니다.‘신령한 지혜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고, 그에 합당하게 살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선한 열매를 풍성히 거두고, 주님의 능력을 받아 능력의 성도답게 삽니다. 이렇게 사는 성도인 것에 감사합니다.’여러분 모두 이리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7월 12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