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누가 11:9-13     설교:“성도의 특권 기도”

  

  숭덕교회와 학사를 시작하신, 고 박 목사님은 십대부터 주위에‘기도대장’으로 불렸다합니다. 예전에는 기도회로 모이면, 인도자가‘오늘 기도하실 분?’묻고, 원하는 분이 기도했는데, 그럴 때마다 손을 번쩍 들고‘저요.’하고는, 큰 목소리로 열정을 다해 기도하셨지요. 17세쯤 산에 나무하러 올라갔다가, 기도하는 중에‘내가 이 산골에서 나무하고 농사나 짓다가 삶을 끝낼 수 없지.’지고 갔던 지게를 부숴버리고, 대구에 가서 계성중학교에 진학하셨지요.

  

  그 후, 일본 동경에 가셨고, 당신이 너무나 힘들게 공부했기에, 숭덕학사를 열어 조선에서 온 어려운 학생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셨고, 그분들이 기독신앙의 지도자가 되도록, 숭덕교회를 함께 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산골인 고향에서, 박 목사님이 기도로 떨치고 나아간 삶에,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 학업에 도움을 주었지요. 그분만 아니라, 숭덕의 지나온 길에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숭덕은 기도로 시작했고, 지난 84년을 기도로 이어왔습니다. 그런 숭덕의 교우이시니, 더 기도하셔야죠?

  

  성도에게 기도는, 주님과 대화해야 할 의무기도 하지만, 기도해서 도움을 받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성경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 뜻을 말씀하시는 것이고, 기도는 하나님께 우리 뜻을 아뢰는 것이니, 기도하고 성경 읽어야, 서로 소통할 수 있지요. 교회를 다녀도, 이 둘에 소홀하다면, 주님과 불통입니다. 부모자식 간에도 불통은 불행 아닙니까? 오늘 말씀‘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기도를 잘 알려주는데, 하나, 하나 살펴봅니다.

  

  성경의 구하라는 여러 말씀 중에, 약 1;5에 지혜를 구하라 하십니다.‘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 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학생은 물론이요, 사람들은 살아가며 배우며 지혜를 구합니다. ‘약’말씀은, 지혜를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합니다. 그런 지혜의 하나가, 마 6:33에‘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성도가 마음에 담고 살아갈 지혜지요.

  

  이 말씀 앞에‘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믿는 이나 안 믿는 이나, 살려면 이런 것들을 구해야 합니다. 굶지 않고 먹고, 헐벗지 않고 입는 데서 출발해서,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비싼 것을 사려고 애쓰는 인생이지요. 믿는 이도 다를 바 없으나, 예수님은 그보다 먼저, 하나님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러면 그 모든 것을 더 하여 주시리라, 그것이 우리가 알 지혜입니다. 여러분의 지금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성도로서,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려면, 먼저, 요일 5:14 말씀대로‘그의 뜻대로’구해야합니다. 기도하기 전, 이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가 생각해야지요.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지만, 당신 뜻에 어긋나는 것을 구하면 들어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만을 위하거나 내 자랑을 위하여 구하는 것은 응답받지 못합니다. 기도하기 전이나 기도하면서, 내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가, 이

기도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살펴야 합니다.

  

  주님은 이를 위해 우리를 돕는 장치를 만들어주셨지요. 요 15:16 후반에‘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여기‘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면..’이 말씀에 따라 기도 끝에‘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하지요. 학사에서는 새벽기도에 학사생들이 돌아가며 기도하는데, 오래 전에 교회 다닌 적이 없던 한 형제가 순서가 되어, 기도를 하고 끝에 뭔가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한참 머뭇거리다 결국‘기도 끝’외쳤다지요.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는 기도 끝에 붙이는 순서가 아니라, 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는 예수님께 아니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예수님을 통해 드립니다. 예수님이 중간 역할을 해주시기에, 예수이름으로 아버지하나님께 드리는 거지요. 또 하나는‘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하며, 내 기도가 과연 예수님이름으로 드리기에 합당한가 살피라는 것입니다. 지금 하려는 기도가 날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께 부끄럽지는 않은가, 가령, 돈 벌게 해주세요만 기도하면 부끄럽지요.

  

  주님은, 합당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지요. 자주 나누는 요 15:7의‘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우리가 그저, 불쑥, 필요할 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주님 안에 거하기에 힘쓰고, 주님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응답 받는 기도를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어‘찾으라.’를 살핍니다. 신앙생활은 그저 교회에 다니는 것만 아니고, 구해서 얻어야하고, 찾아서 발견하고 누려야합니다. 함께 렘 29:12,13을 읽습니다.‘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교회를 다니면서도‘난 하나님을 몰라, 별 관심이 없어.’아니지요.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성도들이 찾아야 할 것은‘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꼭 찾아 마음에 간직할 것이지요. 우리는 원래 연약하고 육신에 매여 삽니다. 그리 살다가 영 죽음에 떨어지지요. 그런 우리를 위해, 주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도 죄 중에 방황했지만, 나를 택해서 예수 믿고 하나님자녀, 하나님나라 백성을 삼아 주셨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바른 이해입니다.

  

  내가 어떠함을 알고 하나님을 찾은, 성경에 본을 보여준 분이, 행 10장에 나오는 로마 백부장 고넬료이지요. 그는 이스라엘 점령군의 중대장이니 남들처럼 기고만장하고, 유대인을 박해하고 재물을 빼앗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그래선 안 됨을 알고, 구약 성경을 읽으며, 여호와하나님을 믿었지요. 부하들과 가족들이 믿게 했습니다. 어려운 유대인들을 힘껏 돕고, 회당도 지어줬습니다. 매일 정성껏 기도하며 하나님에게서, 구원과 진리의 길을 찾았습니다.

  

  주님은 고넬료를 그냥 두지 않고, 그가 찾는 것을 찾게 해주셨지요. 고넬료가 기도하는 중에, 욥바에 사람을 보내 시몬 베드로를 모셔오라 하고, 베드로가 기도하는 중에, 그를 찾는 자를 찾아가 만나라 합니다. 베드로는 고넬료가 보낸 하인을 따라 가서, 고넬료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찾는 이가 찾아냈지요. 고넬료에게서, 성도는 기도할 뿐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베풀어야 함도 배웁니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찾고 있나요?

  

  이어,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라 합니다. 문은 축복의 문, 미래의 문, 불가능의 문, 소망의 문들이지요. 요사이 어디나 자동문이 흔하니, 두드리지 않아도 열리나, 자동문이라도 우리가 다가가야 열립니다. 저기 문이 닫혔네, 못 들어가니 돌아가자, 해서는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지요. 문이 있으면, 두드리든, 다가가든 내가 노력해야 열립니다. 두드리라, 힘껏 노력해야 열린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이라고 다 들어갈 건 아니지요.

  

  요 10:7에, 예수님은 내가 양의 문이라 하셨으니, 예수님의 문을 찾아 두드려야 합니다. 또, 무작정 두드릴 건 아니지요. 예를 들어, 안 믿는 가족에게‘교회 가요, 교회 가자.’만 하는 것이, 힘껏 문을 두드리는 걸까요? 아니지요. 그들을 위해서, 낙심치 않고 기도합니다. 가능한 자주‘예수 믿어요.’권면합니다. 이 둘보다 더 귀한 것은, 내가 예수 믿는 성도답게 살면서, 예수 믿어서 좋은 본을 보입니다. 이런 것이 모두, 안 믿는 가족의 마음 문을 두드리는 것이지요. 어느 날 문이 열립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를 어린 자녀에 비유한 글이 은혜로워서 소개합니다. 어린아이가 엄마와 같이 있을 때는, 필요한 것을 달라고 구하지요.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찾으러 다닙니다. 엄마가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으면, 문 열어 달라고 두드리지요. 나는 어린아이, 엄마는 하나님으로 생각해보세요.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구하고, 없으면 찾고, 방에 있으면 문을 두드리듯이,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며 주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그렇게 우리의 신앙이 일상의 삶에 묻어나야 합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기도해야지요. 가령, 하나님이 살아 계신지, 구하는 것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인지, 있어도 내게 주실지 믿지 않는다면, 기도하지 않거나, 해도 건성합니다. 정성껏 기도하고 응답 받으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히 알아야지요. 먼저,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한정 사랑을 베풀어주기 위해서 준비하고 기다리십니다. 롬 8:32에, 그 아들 예수까지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내어 주시리라 하지요. 그런 하나님임을 알고 구해야합니다.

  

  바다에서 조난당한 배의 선원을 생각해 봅니다. 배에 생수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 그것을 찾아 마시면 되는데, 알지 못하고 목이 너무 갈하다고 바닷물을 들이키면 죽지요. 하나님의 생수가 넘치는데, 많은 이들이 돈이나 쾌락 등으로 갈증을 채우려 하는 게 그와 같습니다. 교인 중에 그런 분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구하고 찾는 자에게 주십니다. 오늘 말씀,‘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말씀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자, 안타까워하는 자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자, 구하지 않는 자지요. 말 3:7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백성에게‘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이 말씀 뒤에, 이스라엘백성들이‘우리가 어떻게 돌아가리까?’너무 오래 떠나 살아서, 돌아갈 길조차 모른다는 말이지요.

  

  우리의 기도도 그렇습니다. 기도하면 응답을 받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오래 다닌 교인이‘저는 기도할 줄 모르는 데요.’누구 탓인가요? 목사 탓이 90프로니, 오늘 이렇게 권합니다. 기도하세요. 시작하며‘하나님 아버지’부르고, 아이가 부모에게 구하듯, 원하는 것을 줄줄 말씀하세요. 그리고‘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마치세요. 기도의 자세도, 엎드려 무릎 꿇고 기도해야하는데, 피곤해서 그리 못하니 기도 못하겠다, 아니고, 편한 대로 하세요. 주님은 그런데 신경 쓰지 않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는 분입니다. 민 23:19에‘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않으시고 어찌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기도에 응답이 없다고 낙심하지 않으려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법을 미리 알아야합니다. yes, 그래, 주님 뜻에 맞고, 때도 합당하면 즉시 들어주십니다. 다음 no, 아니야, 하나님 뜻이 아니면 아무리 매달려도 응답치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해가 될 것을 들어주실 수 없지요.

  

  또 하나가 wait, 기다려라, 내용은 좋으나 때가 아니니 기다려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렸더라도, 주님의 때에 응답하십니다. 마음에 담으며 따라합니다.‘그래, 아니야, 기다려.’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신 분, 못해 줄 것이 없는 분, 우리 아버지가 되신 분,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렇게 알고 구하면, 하나님의 때에 들어주십니다.

  

  본문으로 돌아가면, 눅 11:11이하에,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가 자식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 뱀을 주겠으며, 계란을 달라는데 맹독이 있어 찔리면 죽는 전갈을 주겠느냐? 전갈이 몸을 말면 둥글게 계란과 비슷하기에 한 말이지요. 너희가 악해도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같은 내용 말씀인 마 7:12에는 하늘 아버지께서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합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 성령이란 말이지요.

  

  구하고 찾고 두드려 얻을 것의 하나가 성령입니다. 왜 그럴까요? 성령은 우리가 기도할 바를 모를 때 기도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에 합당한 기도를 하게 합니다. 기도뿐만 아니라,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교회 나와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 또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것은, 모두 성령의 도우심과 지키심으로 가능합니다. 성도에게 성령이 꼭 필요하기에, 롬 8:9에 자기 속에 성령이 계시지 않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까지 합니다.

  

  정리합니다. 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은, 믿고 자녀 된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리길 바라며 기다리십니다. 사도바울은, 기도하기를 쉬지 말라 하지요. 혹, 예수 믿으니, 바쁘고 정신이 없는 데도 꼭 기도해야 하나? 근심걱정이 많아 기도 못한다. 그 시간에 기도하세요. 하나님의 평안이 임합니다. 기도할 줄 모르고, 기도해도 응답 받지 못하는데, 기도해야 해? 기도해야 기도가 늘고 응답 받습니다. 또는, 주위에 보면‘뭐 주세요, 해주세요.’기도하는데, 난 그런 기도하지 않아.

  

  예수 믿어도, 내가 할 일은 내가 해, 그래서 난 기도 안 해, 아니지요. 복 된 가정은, 온 가족이 대화가 넘치는 곳이듯, 우리가 복 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기도하며 하나님과 대화해야지요. 기도하면 삶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내 눈앞만 아니라, 주위사람이 보이고, 멀리 천국을 소망합니다. 기도하면,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 능력을 벗어난 일도 합니다. 기도하면, 주님의 평강이 나를 주장하지요. 평강은 감사와 기쁨과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 모두 함께 하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이 모든 것을 충만히 누리는 능력의 성도로 살아가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